핀제거와 윤곽 재수술

첫수술하고 회복 이후 성예사 많이 안들어왔었는데 재수술하고 다시 찾았다가 글 쓰게 되었어요
성형은 언제나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첫수술 당시에는 턱 길이가 짧아진 사실에는 나름 만족을 했지만 수술 전에 있던 비대칭과 약간의 엉덩이 턱 같은 턱끝은 그대로였어요..
그게 계속 미련이 남았어요ㅠㅠ 좋게 말하면 자연스럽게 되어서 누구도 성형한 사실을 모른다는건데 나쁘게 말하면 말 그대로 턱끝 길이만 줄은?? 성형 안한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정말 안한턱 같고 윤곽 턱 수술을 하면 다들 갸름하고 예뻐지는데 나도 똑같이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다른 수술한 사람들처럼 예쁜턱이 아닌것 같다고 저 스스로 생각하고 속상하더라구요
수술전에는 몰랐던? 다른 단점들이 발견되고 눈에 띄고 제 턱을 그때서야 제대로 알게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예민함과 약간의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어서 더 스트레스 받았던 것은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지만 저 스스로 거울 볼때마다 턱 이차각 다듬은 부분이 약간 들어가 있어서 그게 너무 신경쓰였어요
경과 상담때는 원장님께서 수술전에도 비대칭이 있었고 그 부분이 약간 들어가있었다 하셨는데 사진 보니 맞는말이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수술 전에는 제가 그러한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턱끝 축소후에 그런 부분이 더 부각되니까 스트레스가 심했던것 같아요
제 피부가 정말 얇고 탄력이 없어서 잘 쳐지는 피부인데도 나사제거하면서 조금 더 다듬는 재수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상담도 진짜 많이 다녔어요
ㅇㅇㄱㄱ/ㅌㅋ/ㅇㅍㅇ/ㅁㅇㄷㅇ/ㅈ/ㄴㅇㅁ 등등 재수술인 만큼 성형외과와 구강악외과도 여러곳 상담 다녔어요
저는 엉덩이 턱 처럼 약간 울퉁불퉁하고 뭉툭한 턱끝과 이차각 다듬은 옆턱 부분 살짝 들어간게 스트레스라서 그 위주로 상담 다녔었는데 제가 원래도 신경선이 많이 낮았는데 첫 수술을 통해서 신경선이 거의 아래에 있어서 아주 조금만 다듬거나 갈아내야하는 정도인데 그건 울퉁불퉁한 턱끝은 어느정도 나아질지 몰라도 브이라인이 될 수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많이 속상했는데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거에 희망을 걸고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각 상담받은 병원은 궁금해하시는 분 계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상담 받았던거 어느정도 알려드릴순 있는데 비용은 제대로 적어온게 아니어서 현재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그건 답변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재수술은 상담비나 씨티비도 은근히 많이 들더라구요...
그 중에 원장님이 추구하는 방향과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병원에서 앞턱에서 사각턱까지 갈아내는 방식으로 수술받게 되었어요
저는 적어도 병원 6-7군데 다닌 후 그 중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병원에 재 상담 가서 더 자세히 수술 방법이나 여러가지로 여쭈어보는데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더 마음이 갔던것 같아요
제가 약간의 완벽주의가 있다고 했었는데 상담 받아봤을때 원장님도 완벽주의 있으시고 꼼꼼하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번의 상담 후에 결정하게 되었어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된다고 하는말이 있잖아요
저는 중안면부가 긴 편이어서 앞턱을 갈아내면 더 길어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울퉁불퉁한 턱끝을 보는게 너무 싫어서 하는편으로 결정했구요
치과가면 엑스레이상에 나사가 보이는것도 민망해서 나사도 제거하고 싶었기에 나사제거와 재수술을 했습니다
처음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턱끝만 한거여서 입원도 하지 않았고 피통도 차지않았는데 이번에는 입원도 하루 하고 피통도 찼어요
둘 다 해보고 느끼는 건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첫 수술 후에는 볼과 입술이 많이 부어서 명란젓 같았고 입 다무는게 너무 고역이었거든요.. 입술 안쪽에 물집같은게 잡히면서 노랗게 되기도 했구요
하루 입원하면서 붓기주사 덕인지 아님 피통으로 하루동안 피를 빼서 그런지는 몰라도 2-3일차에 봐줄만한 붓기였고 입술이 안닫히지는 않더라구요
오늘 수술한지 일주일하고 3일, 딱 10일 되었는데 첫수술했을때랑 비교해서 진짜 안부었어요
병원 사후관리도 많이 해줘서 더 안부은건지는 몰라도 사탕 문 붓기 정도라 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러려니 할 정도예요
통증으로 얘기하자면 재수술때가 더 아프긴 했어요
첫수술때는 전신마취때문에 목이 따가워서 고생한거 이외에는 통증은 하나도 없어서 신기할 정도였거든요
두번째 수술 범위가 더 넓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죽을정도로 아픈건 아닌데 턱을 마구 두들겨 맞은 듯한 욱씬거림이 거슬릴 정도로 있어서 진통제 더 맞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래도 하루 이틀 지나니 통증은 사라졌어요
첫수술때는 하고나서 아랫입술 가운데가 얼얼하고 감각이 더뎠는데 두번째 수술에는 감각은 다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붓기 빠지면서 비대칭이었던 턱이 거의 대칭이 되었다는것과 턱끝이 엉덩이턱처럼 울퉁불퉁한게 사라졌다는거였어요
신경선이 낮아서 재수술로 t절골을 할 수도 없었고 그래서 브이라인이 될 수 없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선 어느정도 미련을 버렸던 것 같아요
턱끝은 둥근턱이지만 대칭이 맞고 피질골절제처럼 약간의 사각턱 느낌도 다듬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제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훨씬 나아져서 저는 만족하고 있어요
뭐든지 첫 수술에 마음에 들게 되는게 제일 좋고 뼈수술은 특히나 첫타에 끝내는게 가장 좋지만 해보니 그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그나마 말씀드리고 싶은건 수술전에 하나의 콤플렉스 개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결과적으로 턱이 어떤 턱이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가능한지 원장님과 충분히 상담해보고 결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그 원장님의 스타일이나 상담시 원장님의 성격을 보았을 때 꼼꼼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으신 원장님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뼈 다듬는 수술은 뼈를 조각하는 예술가와 같다고 생각해서요
미적감각과 최대한 대칭을 맞추지 않고는 못배기시는 원장님을 만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 한 게 아닌 제 개인적인 아쉬움 때문에 했던거구요
그리고 지인이 아무리 잘 된 병원이 있더라도 상담 갔을 때 저랑 생각이 안맞으면 저는 다른 병원을 찾았습니다
친구가 잘되었다고 해서 저 또한 무조건 잘 되는것이 아닐수도 있었고 저는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원장님이 추구하시는 방향이 맞는 병원에 더 와닿더라구요
다들 한번하고도 쳐짐이 오는 수술을 두번이나 하게되어서 안그래도 탄력없는 피부에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하지만 계속 거슬리던 부분이 개선되어서 후회는 없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두번째라도 여기서 턱 수술을 마무리 짓게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첫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과 재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아직 10일차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붓기가 있기에 좀 더 지난 후에 붓기가 더 빠지고 라인이 좀 더 나오면 그때 더 정확하게 결과적으로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듯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수술하면 자연스러워도 안한 자연턱보다는 예쁜 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연스럽게 원하셔도 자연스러우면서 예쁜 턱 원하는거지, 막상 턱수술 안한 친구들보다 턱이 예쁘지 않으면 그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저는ㅠㅠ
수술했으면 수술한 자연스러움을 원하시는거지 자연 그대로의 턱을 원하시는게 아닐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재수술에는 제약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첫수술에는 내가 원하는 모양의 턱이 가능하다고 해도 두번째 수술에는 제약도 많고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개선 정도 가능할 수도 있기때문에 정말 자신이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신중히 수술하셨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수술 날짜 정해놓고도 고민이 많았고 물론 사후관리 받는 지금까지도 걱정이 있긴 해요
그래도 여기 병원이 예약으로 손님을 많이 받아두는 병원은 아니어서 대기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나마 나은것 같고 저는 붓기때문에 마스크 쓰는데 다른 분들도 다들 마스크를 쓰시기 때문에 아무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다는거?! 그 부분은 좋은것 같아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답변 가능한 선에서는 답변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