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내인생에 안면윤곽수술은 꼭 할것이라고 벼르다가
(정말 10년 넘게 고민했네요. 나이가 30대니..)
이번에 시기가 맞아서 열심히 검색해보고
병원상담 받고 수술예약까지 잡았는데요
역시나 앞으로 내가 이 큰 수술을
감당해내며 평생 살아갈수있을지 부작용이나 후기관련해서
아직도 염려스럽고 주말동안 내내 한아름 걱정을 안고 또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성형하지말라는 말리는글들은 정말 많이 읽어봤는데
그중에서도 와닿는 글이 있었어요, 다음까페에 있던 글이었는데(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다시 이런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지금 모아둔 이 돈으로 다른걸 해보면 어떨까 하고요..
또 이 수술을 결정짓기전에 한번쯤은
10킬로씩 살도 엄청 빼보고 최대한 꾸미며 살아도 보고 (근데 사실 둘다 해보긴했어요.. 그래도 수술이 필요했음)
(저는 정말 렛미인에 나와도될만큼 광대랑 사각이 심각해서 진짜 저야말로 안면윤곽선생님들이 반기는 얼굴임)
내 스스로 소심하지않게 살고, 좀 시원시원하게 할말하면서 외향적으로 살아보면 어떨까하고요
정말 마지막 보험으로 의술에 손대기 전에
최대한 물질적으로 내가 할수있는걸 다 해보자 싶고, 또 수술 후 부작용나서 최악의 상황이 되기전에
수술전에 해보고싶었던 할수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드네요(해외여행같은것)
길지않게 딱 6개월-1년안으로 노력해보고도.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그땐 더도말고 '하자'
그냥 '하자'라고.. 지금 마음이 기우네요
그래도 또 내일되면 길가다 갸름한 얼굴형이나 친구들이나... 인터넷으로 수술후기를 보고
또 혹하겠지요? 수술할 생각하고 올 겨울은 집에서 보낸다고 생각하고.. 미리 마음껏 먹어두고
만남도 다 미뤄두고 가족한테 수술한다고 으름장도 놓았었는데..
스스로 난 왜이렇게 겁이 많냐며.... 왜 난 한다고하고 이렇게 포기하는거냐며..
스스로에게 화도나고 답답하고 눈물도 사실 나네요 ㅋㅋㅋ
일단 더 고민은 해보겠지만!!!! 다들 얼마나 고민을 하실까 싶고... 음 여기까지 남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