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전에 얼굴에 지방이식 하면서 압구정의 모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하고 수술을 했는데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고 3년전에도 지방이식 때문에 수면마취를 했었는데 그때는 그냥 약간 몽롱하고 편안하게 누워있었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다른 병원에서 수면마취 지방이식을 했는데 너무 이상한 경험을 해서요.
마취약 들어가자마자 마취약 들어가는 팔이 너무 아프고 그 다음부터는 마치 저승세계 우주세계에 간 것처럼 우주에서 토론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 상태에서 어디가 현실세계인지 내 존재가 무엇인지 느껴지지가 않는거에요. 나중에 알고보니 마취중에 움직여서 수면마취약을 2배로 넣었다는거에요. 수술이 끝났는데도 회복실에서 여기가 어디지 하고 있고, 2시간동안 내가 누구지? 이러고 있는거에요. 병원 문 닫을 시간 된것 같아서 옷입고 나가려는데 팬티입는것도 잊어버리고요. 오면서 택시 탔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내가 택시요금을 냈나' 이러고,,완전히 뇌가 손상된것 같아요. 저만 이런건지 그 병원이 싸구려 수면마취약을 쓰는건지 경험자 분들 얘기 듣고 싶어서요, 병원에서 편안히 잠재워 준다는 말만 듣고 수면마취 했는데 싸구려 수면마취약인가봐요. 3년전의 다른병원에서 했을 때에는 그냥 편안하게 몽롱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수술한 느낌은 정말 세상에서 제일 더럽고 기분나쁜 경험이었어요. 수면마취약에 대해서 좀 아시는분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