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2년째 압구정 모 치과에서 교정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입니다.
평소처럼 한달에 한번 조이러 가는 날, 어머니가 강남쪽에 볼일이 있으셔서 그날은 함께 치과에 들렀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어머니를 뵙더니 제가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 케이스라고 계속해서 권하고 계십니다.
제 턱은 현재, 윗니가 아랫니보다 앞으로 나와서 사이에 공간이 있을 정도이며(윗니가 툭 튀나온게 아니라 잇몸상으로도 아랫니보다 앞으로 전진해 있습니다)
턱이 길고, 거기다 무턱입니다.
저도 계속 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고, 수술을 하면 훨씬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악수술이라는게 원래 큰 위험부담이 있다고 알고 있고, 또 늙어서 턱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이빨 힘이 약해진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양악수술이라는 큰 수술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흔한 수술이라고 말씀하시며, 어머니께는 그 수술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제대로 된 설명을 감출뿐더러 그쪽에 대해 연구를 해본 제가 '턱을 잘라서 전진시키는 수술이다', 라는 등의 말을 하려고 하면 그런건 어디서 들었냐면서 비웃으시고 무마시키려 하시더군요.
그날 어머니과 거의 확답을 갖고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에게 수술에 대한 허락을 받으려 했으나, 할머니측에서는 위험한 수술이니 절대로 안된다고 완고히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수술을 포기하고 치과측에 연락을 드렸는데,
일주일정도가 지나서 방금 집에 전화가 오더군요.
치과 담당 선생님이셨는데, 네가 수술을 못하겠다는건 나도 알고 있고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넌 수술을 꼭 해야하는 케이스고, 이게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을 하지 않으면 턱디스크가 걸릴 위험이 있고, 어쨌든 치료의 목적으로 넌 수술을 꼭 받아야 한다.
라고 말씀을 계속 빙빙 돌아가시며, 월요일날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찾아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수술을 하던 안 하던, 그럴시에 이빨을 두개를 더 뽑을지 어떻게 할지 상담을 해야한다구요.
이빨을 두개 더 뽑는다고 하면, 앞니가 들어갈테니 제게는 반가운 이야기이지만, 이제 곧 저는 4월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고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씩 또 한국에 들를려면 여건상으로도 힘들게 될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면 또 선생님께서는 양악수술을 계속해서 권하실테고 이미 안된다고 확정을 지은 저희측에서도 감정이 격하게 되어 선생님과의 악감정이 생길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달간 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수술을 결정했다가 취소했으니 기분이 상한 선생님께서 저에 대한 치료를 대충하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구요..
질문 드립니다.
1. 양악수술이라는게, 저같은 경우에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그런 치료목적의 수술입니까?
2. 이 수술을 할 경우 시간이 지나 턱 어딘가에 문제가 생긴다던지 하는 위험부담은 없습니까?
3. 이 수술을 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부담은 없습니까? (마취시 깨어나지 못한다던지 턱의 신경을 건드린다던지 하는 문제)
4. 현재 치아교정을 위해 위,아래 이빨 총 4개를 뽑은 상태인데 윗니 두개를 더 뽑게 되서 노화시 이빨의 사용이 불편하게 된다던지 하는 문제는 없습니까?
무턱이나 뻐드렁니가 있으신 나이드신 분들을 많이 뵈어왔고, 그분들이 현재 턱에 이상이 생겨 밥도 잘 못 드신다던지 하는 경우는 본적이 없습니다. 단지 미관상 이상하다고 느껴질 뿐이지요.
미용에 관심이 없는데 위험부담을 하면서까지 양악수술이라는 큰 수술을 궂이 해야하는가,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집안 어르신들을 설득시켜서 추진시키는것도 일이 아니지만 저는 현재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없습니다. 말을 지어낼줄 아는 분이시니까요.
전문가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부디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