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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성형]

머리통이 크고 눈알 자체가 작은 사람은 물리적 성형으로 답이 없는걸까

이제그만하자 2021-01-11 (월) 02:43 3 Years ago 964
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눈이 고민입니다. 평생 컴플렉스였고 스트레스 입니다.
저는 디자인 업계에서 종사합니다. 미적 취향도 분명하고 직업 특성상 기본적 인체 해부학이나 아름다움의 비율에도 빠삭합니다. 눈, 눈은 커야 합니다. 눈이 작은 사람 중 매력 있는 경우를 못봤습니다. 다 서양인같이 땡그랗게 커야 하는게 아니라, 가로길이가 중요합니다. 동양적인 무쌍의 눈도 가로길이가 길고 얼굴속에서 차지하는 비율만 크면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쌍이라도 시원시원하게 트인 눈을 좋아하지만, 가로길이만 길면 북방계의 덮인 눈도 매력적이죠. 뿌까 같고 귀엽잖아요. 결국, 눈은 얼굴에서 일정 이상의 비율을 차지해야 합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니 손으로 그리는 일이나 포토샵에 능숙합니다. 그런데 제 눈은 기막힌 화장술로고 보정으로도 답이 없어서 평생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 한 적이 없습니다. 가족 사진 앨범에서도 제 얼굴은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눈을 키우는 방법, 다양한 수술/시술 방식, 큰 눈과 매력적인 얼굴 비율에 대해 10여년이 넘도록 고민 했습니다. 한국 성형 기술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수술 방식과 트렌드까지 다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어느정도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 눈은 눈알 자체가 작은 편이고 돌출 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약간 쳐진 두꺼운 눈두덩이 피부에 파묻혀있고 드러난 흰자 바로 옆은 뼈 사이와의 빈 공간입니다. 이마로 눈을 떠야 하는 안검하수도 약간 있고, 그렇다고 이마 힘을 써서 끝까지 부릅 떠 봤자 여전히 안커요. 동공도 작고 약간 중앙으로 몰린 편입니다. 미간도 넓지 않아서 앞트임 할 공간도 없습니다. 눈꼬리가 올라간 편도 아니라 아래로 틀 것도 많지 않습니다. 즉, 위 아래 앞 뒤 전부 답이 없습니다. 그냥 작아요. 눈알이. 거기다 역삼각형 두상이라 광대에서 부터 이마로 갈 수록 넓어지는 얼굴 면적 속에서 작은 눈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게다가 중안부도 넓고요. 트임, 쌍꺼풀(눈매교정), 눈썹거상, 절개/비절개, 수술/시술 다 소용 없답니다. 병원도 최근까지 몇 곳이나 둘러 봤지만 다들 한결같은 대답만 돌아옵니다. 의사들 표정만 봐도 압니다, 손 대 봤자 큰 효과 절대 못내는 눈이라는거. 기대 하면 안되는 눈이라는거. 그냥 다시 태어나는게 빠른 눈이라는거. 각기 다른 병원, 여러명의 의사들이 다들 선뜻 수술 추천도 못하고 큰 기대도 사실 안하는게 나을거라고 하는데- 정말, 하루는 병원을 나서는데 눈물이 다 나더군요. 알고 있었는데도.

차라리 돈을 쏟아서 뜯어 고칠 방법이 있는 눈이었다면, 이 피부 밑에 가려진게 넓은 흰자였으면, 보는 눈이 없어서 작은 눈에 만족했으면, 아니 애초에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까지 불행하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 얼굴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답답하고 옹졸한 눈구멍이 꼴도 보기 싫어요. 아마 저한테 지금 필요한건 성형수술이 아니라 정신과 치료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Love your self 하라고. 포기 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그런데, 이미 그러기엔 고민의 시간이 너무 길었고, 그만큼 알고 있는게 너무 많고, 너무- 너무나 강하게 갈망 해 왔어요. 진짜로요. 하루 아침에 뿅 하고 돌이킬 수도 없어요. 개성있어, 외모가 다가 아니야, 네가 얼마나 멋있는데 이따위 말도 안되는 위로는 먹히지도 않아요. 10여년을 고민한 제가 그런 급조된 위로용 거짓사실에 속겠나요. 외모 스트레스 환자 전용으로 몇년을 써먹고 관련 주제로 박사 논문을 작성한 심리 상담 의사가 한 말 도 안먹혀요. 제가 원하는건 분명하고, 그에 반해 거울에 반사된 제 형상과 크게 불일치 한다는 사실이 눈에 객관적으로 보이니까. 그냥, 제 눈알을 집어꺼내서 크게 불리고, 두개골 앞쪽으로 당겨내는 방법이 있지 않은 이상- 저는 평생 이렇게 불행 할 것 같네요.

사실 현실 파악이 다 된 상태라 질문도 뭣도 아닌 글이네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려 봤습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내가 멍청해서 놓지고 있는 방법이 있을까봐..
헛된 희망이고 스스로 희망 고문하는 건 줄 아는데도,
근데 또 이렇게 올려보네요. 부질없게.

답도 없고 우울하기만 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좋은 한 해 되세요.



못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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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eviews
Petit/Laser job Cmt 1 View 25 Like 0
아 코끝 콧볼 뚱뚱해서 거기 위주로 하고 코가 뭉뚝해서 두꺼워서 하기전에 코가 길어보이고 중안부 긴느낌 너무 싫어서 코실리프팅중에 새로나온 코르셋코로 시도함. 하고난 후에 짧아졌웅!!! 예사들아 진짜 코는 짧아지면서 코끝이쁘게 잡아주는 코실리프팅 병원에서 하는거 추천해 나 코 때문에 일반카메라 찍어서 맘에들쟈낭⭐️✨!
31 Minutes ago
시력교정후기 - 서울아이비안과의원 Cmt 0 View 4 Like 0
저는 라섹한지 3년정도 됫는데 렌즈 착용 못하는거 빼곤 너무 만족해요 피곤하거나해도 렌즈를 끼거나 안경을 착용햇엇어야 햇는데 지금은 눈도 편하고 시력도 좋구 너무너무 좋아요 교정 성공적이에요
53 Minutes ago
Eyelid job - 제이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73 Like 0
첫 쌍수/자연유착 후기입니다 멍 붓기 빠지기까지 2주 소요되었고 자연스러워지기까지 3개월 소요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잔붓기 서서히 빠지는 중입니다 지금은 제 타고난 눈처럼 익숙해져서 살고있어요 30대가 되니 오히려 쌍커풀이 있는게 노화방지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라인도 화려한데 자연스럽게 되어서 만족합니다 전체적인 제 이미지와 잘 어울려졌고 이전보다 더 순둥한 느낌이 나서 만족합니다
1 Hours ago
Petit/Laser job - 어린공주성형외과 Cmt 0 View 29 Like 0
진짜 하고싶었던 쁘띠시술인데 불구하고 입술에 무언가 주입한다는게 무서워서 안가고 있다가 용기내서 방문 국산 이벤트 보고 갔으나 외국산으로 변경 상담실장님 별로 안친절, 원장님도 겁나게 시크하심 근데 결과는 만족 대기실에 마취크림 바르고 다같이 앉아있는거 진짜 웃김
1 Hours ago
Nose job Cmt 1 View 118 Like 0
원래 콧대가 있는 편인데 코가 뭉뚝해서 개선하고자 절골+코끝 비중격 귀연골 수술하였는데 4주차부터 안 보이던 단차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병원에서는 6개월까지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제가 만지고 느끼기엔 더 이상 빠질 붓기가 없어보이고 그저 단차인 것 같은데 붓기일까요? 재수술 해야겠죠ㅜㅜ?
2 Hours ago
Bomb job - 기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134 Like 0
5개월쯤 되니까 이젠 그냥 내 가슴같아.. 약간 출렁거림? 이자연스러워졌다고 해야하나 ㅎㅎ  완전 다 풀린건 아니고 원래 가슴은 1년까지 봐야한다니까  지금도 촉감이 나쁘진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풀리는 느낌이 드니까 별로 걱정은 안되더라고!  예전에 입던 옷이 꽉끼어서 최근에 다시 옷 쇼핑중이야 ㅎㅎ  아무래도 예전 옷 입고 나가면 지인들이 어우야 이러더라구 ㅋㅋ 특별한 날도 아닌데 너무 그런거(?) 아니냐며 ㅋㅋ  특히 남친이 옷입히는 재미가…
2 Hours ago
Eyelid job - 시선성형외과 Cmt 1 View 102 Like 0
드디어 눈 붓기가 거의 다 빠져서 후기 남깁니다 이제 4달 되가는데 첫 몇달은 라인은 이쁜데 양쪽 붓기가 달라서 조금 걱정됬는데 드디어 다른한쪽 붓기도 빠졌어요. 제 눈에는 자연스럽게 된 것 같고 눈도 잘 떠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장샘 라인이 맘에 들어서 했는데 안풀리고 계속 잘 있으면 좋겠어요~!
2 Hours ago
Eyelid job - 페이지랩의원 부평점 Cmt 0 View 118 Like 0
발품 열심히 팔고 부평에서 2주전에 절개눈매교정했는데 멍이랑 붓기가 다 빠져서 요즘 너무 만족ㅋㅋ!!!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라인 너무 이쁘다고 어디서 했냐고 물어봄ㅎㅎ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잘된거 같은지 봐주라~
3 Hours ago
Eyelid job Cmt 0 View 93 Like 0
20대 중반에 졸려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비절개눈매교정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병원이 없어짐) 3포인트 찝었는데 오른쪽은 수술 담날 1포인트에 염증이 생겨서 1포인트 바로 풀었어요(솔직히 as없어서 별로 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풀린 느낌으로 살고 있어서 다시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4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