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정도 알아본 곳들이니 정확하지 않거나, 바뀐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ㅇㅇㄹㅁ(ㅏㅣㅜㅣ)
생애 첫 성형 상담을 받으러 같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병원... 제 기준으로 직원 분들이 가장 예뻤고(티 나지 않게 자연스러운 미인 느낌) 실장님, 원장님 모두 친절했습니다. 실장님이 쌍커풀 라인도 잡아주셨는데 원장님(다른 성형외과 원장님들 포함)만큼이나 예쁘게 잡아주셔서 깜짝! 직원분들 얼굴도 그렇고 원장님 실장님이 잡아주시는 라인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예쁜 눈을 추구하시는 듯. 원장님의 조근조근한 설명에 끌려서 바로 여기로 정할 뻔 했으나... 결정적으로...ㅋㅋ 상담 끝나기 직전 특정 연에인 이름을 언급하면서 살 더 빼고 쌍수하면 완전 닮을 것 같다고 해서 신뢰하락. 급 흥분하신 원장님이 갑자기 인터넷에 그 연예인 얼굴을 검색하시는 바람에 제가 거울을 보고 느낌 수치심은 덤.
결론적으로 신뢰는 가지 않았지만 기분 만큼은 좋았던...ㅋㅋ 그런 병원입니다. 이곳저곳 여러군데 발품하실 생각이라면 중간에 여기서 상담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원장님이 자존감 지키미라 수술 상담 받으면서도 뭔가 자존감이 채워지는...?
가격은 중 (제가 간 곳들 중에서 수능할인 정도는 가장 적었는데, 수술 가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2.ㅌㅇㅅ(ㅣㅔㅡ)
쌍수 후기 사진 중에 너무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 몇 개 있었는데, 다 한 원장님이 시술하진 거여서 찾아갔던 곳입니다. 후기 쓰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봤는데 지금 그 원장님은 안 계시는 것 같네요. 그 원장님을 지명에서 예약을 잡았는데, 상담 받으러 가는 길에 실장님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이 원장님 어떻게 알고 왔냐고. 제가 그냥 사진 보고 얘기하니까 실장님이 막 웃으면서ㅋㅋㅋ 아 그러냐고, 사실 우리 원장님이 눈 재수술 전문인데 첫 수술 환자는 오랜만이라 신나 하셨다고ㅋㅋㅋㅋ 실제로 원장실에서의 상담도 약간 들뜬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ㅋㅋ 그렇다고 길게 한 건 아님. 원장님 바빠보였어요.
상담 시간은 짧았지만 상담 자체는 제대로 해주셨어요. 수술 방법은 단호하게 절개법 추천하시고 라인은 이것 저것 여러 개 잡아주셨어요. 제가 처음이라 엄청 우유부단하게 갈팡질팡 했는데 싫은 내색 없이 이 라인은 어떠냐, 그럼 이 라인은 어떠냐, 물어봐주시고. 예약금 강요까지는 아니었는데 제가 쫄보라서 그냥 내고 나왔습니다.
가격은 상 (이것 때문에 정말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포기했습니다ㅠㅠ)
3.ㄹㅁㅊ(ㅏㅣㅔ)
여기는 정말...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실장님이 좀 강남미인st 이었던 거 정도?(정작 여기만 강남 아닌 곳에 있다는 게 함정) 실장님이랑 상담을 먼저 진행했는데 예약금이나 당일 예약 강요가 조금 있었고, 코팅된 큰 종이에 적힌 가격표? 가 있었던 게 특이했습니다. 그 코팅지 위로 이것저것 적으면서 할인가 책정해주심.
가격은 중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4.ㅋㄷ(ㅗㅣ)
결론적으로 제가 수술을 결정한 곳입니다. 실장님들과의 상담도 좋았고 무엇보다 원장님들(들인 이유는 나중에 설명)과의 설명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담 때 그냥 라인만 예쁘게 잡아주는 게 아니라 내 눈이 어떻고, 그래서 어떤 수술이 필요하고, 그 수술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첫 상담한 원장님은 흰 용지에 제 눈 해부도까지 그려주심ㅋㅋㅋㅋ 그렇다고 라인이 안 예쁘다는 건 아닙니다. ㅇㅇㄹㅁ는 좀 자연스럽운 라인 방향으로 그려준다면, ㅋㄷ는 화려함(=자연스러움 보다는 그냥 예쁜 눈)에 더 치중된 느낌? 저는 좋았습니다.
이제 원장님이 아닌 원장님들의 후기를 쓰게 된 이유를 설명할 건데, 사실 주저리 사족 같은 느낌이 강해서 귀찮으신 분들은 밑에 가격만 확인하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모든 병원에서 상담을 마치고, 앞서 상담 받았던 해부도좌 ㅋㄷ ㄱㄷㅎ원장님에게 마음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혹시 모른다라는 마음이 생겨 안티 성형카페에서 ㄱㄷㅎ원장님의 후기를 뒤지는 도중..ㅋㅋ 그 분의 후기를 보고만 것입니다... ㅎㅅㅇ원장님...
ㅋㄷ에서는 그 분이 제일 잘 한다고, 유명하다고, 믿을 수 있다고. ㅂㅂㅌ의 광고성 게시글과 홍보에 염증을 느끼던 저는 검색을 방지하기 위한 초성 범벅 게시글과... 안티카페의 추천이니까 뭔가 더 신뢰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뇌피셜 입증에 홀딱 빠져.. 홀린 듯 ㅎㅅㅇ 원장님과의 예약을 다시 잡았습니다. 한 병원 두 원장과의 상담이라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음에도 저 혼자 쫄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ㅅㅇ 원장님과의 상담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ㄱㄷㅎ 원장님보다는 좀 건성이셨고, 좀 많이 지쳐보이셨습니다. 물론 저는 이 마저도 인기 원장의 증거라고 생각하고 바로 예약날짜 잡았죠.
이렇게 쓰다보니 수술을 아주 망쳤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술은 잘 됐어요. 양 눈이 짝짝이어서 그렇지 왼 쪽 오른 쪽 각각은 나쁘지 않습니다...ㅋㅋㅋ (원래 눈에 비하면 정말 많이 예뻐졌어요) 그냥 처음 선택대로 ㄱㄷㅎ원장님에게 부탁드리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뭔가 후회가 남습니다. 주저리 이상.
가격은 하 (사진 부분 공개에 동의하니까 가격이 파격적으로 내려갔습니다. 절개법을 하기로 했는데 다른 병원 비절개와 비슷한 가격대였던 걸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