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로 쌍겁이랑 코수술했거든요. 코는 그렇다 치고
눈이 7개월째 접어 듬에도 불구하고 짝짝이에다가 라인도 잘 안잡히고 라인위에 수술실인지 알수없는 검은 물체가 불끈 솟아있고 상태가 이러해서 병원에 상담 예약을 했죠. 6개월 지날때 까지 기다리라고 해서 참고참고 기다리다가 예약한거였어요. 오늘 4시루요 금요일 오전에 예약하고 오늘 회사도 죄퇴하고 병원으로 불이나케 갔드랬죠. 그랬더니. 다담주까지 휴가라고 문이 잠겨있는 거예요. 이런경우가 어딨습니까. 예약을 받지 말던가
연락을 주던가. 사람 개무시해도 분수가 있지.
이해할 수는 있어요. 근데 제가 수술하던날 받은 무시까지 생각하니 도저히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드라구요.
홈피에들어가보니 점검중이라고 하고..
수술당일날은 어땠는줄 아세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뒷사람한테 피해주니까 꼭 시간맞춰 오라고 그러더라구요. 2시경이어서 밥은 먹지 말아야 하냐고 하니까 안드시는게 좋죠 그러길래 밥도 굶고 제시간에 갔죠. 근데 아직 다른사람 수술중이라고 밥을 먹고 오라네요. 그럼 끝나있을 거라고.
밥 먹지 말라면서요? 그랬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안먹는게 좋다그랬지 언제 먹지 말랬냐고. 그래서 시키는 데로 가서 먹고왔죠. 근데 그 후로 미안하단 말도 없이 장작 6시간 기다렸어요. 제가 마지막 환자더라구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는 커녕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설명도 안해주고 시종일관 도도하게 째려보면서...
그래도 참았죠.. 수술은 해야 하니까. 비굴하게ㅜㅜ
계속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까 금방 끝난다구만 하고...
아 정말 너무 열받고 속상한데..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사람 왜케 무시하죠? 내가 어리버리 하게 생겨서?
게다가 더 속상한건.. 제대로 따지고 들지도 못한다는 거에요.
고등학교때부터 한 4~5년 우울증증세가 있어서 그랬는지 거의 말을 안하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이 제대로 안나와요.
그래서 다다다닥 따지고 싶어도 흥분만 되고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가슴만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저래 속상하네요. 얼굴 못생긴것도.. 그래서 그 피눈물 나게 번돈 주고 수술하고 개무시 당하는것도. 게다가 그 많은 돈 들인 티도 안난다는거. 오히려 더 못나졌다는 얘기나 들으니... 우울증이 다시 도지는거 같습니다.
넋두리가 넘 길었네요. 그치만 ... 좋으신 분들이니까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