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콧대가 얇고 코끝도 단단한 편인 심한 매부리코입니다. ㅁㅌ, ㄱㅇㅈ, ㅇㅇㅇ 이 세 병원 상담받는게 목표였고 지난 10월달에 ㅇㅇㅇ에서 상담받았어용. 시간대는 1시였습니당!
원장님 무서우시다는 이야기를 성예사에서 듣고 오들오들 떨면서 갔는데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그리고 상담도 거의 40분 넘게 해주셨아용!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절골 후 콧등에 얇은 실리콘을 덧대지 않고 뼈랑 연골 다듬어서 모양을 다 맞춰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당.
원장님 스타일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저는 굉장히 잘 맞아서 상담 일주일 후에 예약하고 며칠 전 수술도 했어용.
코가 부어서 수술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죽지않고 살아서 성예사를 합니다ㅋㅋㅋㅋ
2주 뒤에 정리해서 어떻게 됐는지 올릴게용
개인적인 생각으로 ㅇㄷㅇㅇㅇ은
모양이 최우선
연예인 코처럼 화려했으면 좋겠다
코가 엄청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 안맞을 가능성 큼
부작용 안 생길 만큼 엄청 자연스럽게 하고싶다
약간의 매부리나 통통함이 남아도 개선만 된다면 상관없음
얼굴에서 코만 보이는 건 싫다
-> 잘맞을 가능성 큼
전 후자였고.. 사실은 극강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지라 매부리를 살짝 남겨달라고까지 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아주 약간씩 울퉁불퉁함이 있거든요.. 하지만 어림도 없이 컷트당했습니다. 수술 전에 좀 더 강하게 매부리 약간만 남겨달라고 할 걸 하면서 살짝 후회중입니다.. 붓기 다 빠져야 알겠지만 좀 남았으면 좋겠음 제 얼굴이 전체적으로 골격이 발달한지라 코만 매끈하면 좀 이상할 것 같아서요
암튼 콧대도 굳이 안 넣어도 된다고 하시고, 코끝도 지금 낮은 편이 아니고 무리하게 높이면 높일 수 있겠지만 안예쁘고 위험하다고 하셔서 전 오히려 그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예인 사진 들고가는걸 극혐하시는 듯한데 뭔가.. 이목구비 조화를 중시하시는 느낌이었어요. 예를 들면 저처럼 얼굴이 약간 홀쭉하고 길다란 사람에게 사나님의 오똑하고 뾰족한 코를 붙인다고 예뻐지지는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자신에게 맞는 코는 따로 있기땜시 연예인 사진 안 들고갔어용
원장님이 상담중에 ‘코 길이가 지금 어떤 것 같아요?’ 그러셔서 조금 길다고 했더니 갑자기 감동하시면서 조금 긴 게 맞아요...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만약 짧아요 또는 쥰내 길어요 이렇게 이야기했으면 혼났을듯.. 호불호가 이래서 갈리는 것 같아요
콧대 높이고 코끝도 많이 높이면 코만 예쁘고 다른 부분과 조화가 안될거라고 하셨고 뭔가 크게 개선되는게 없을수도 있다고 계속 강조하셨는데
저는 어차피 제 코에 큰 기대가 없었던데다가 크게 개선되면 뭔가 무섭기도 해서 전부 괜찮다고 했습니다.
수술시 비중격 일빠/ 모자라면 귀연골 쓰기로 했는데 비중격이 많이 있었는지 비중격만 사용하셨다고 합니당
잘 맞는 사람에게 진짜 괜찮은 병원같아요
대신 스타일 안맞으시면 아예 상담자체를 안 가시는게 좋을수도 있음 원장샘이 수술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십니다 티나거나 얼굴과 따로 노는 코 모양을 되게 싫어하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