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한 지 두 달 넘었어.
처음 수술할 땐 솔직히 원장님 실력에 대한 신뢰도 있어서 선택했어
근데 회복 중 코 상태에 대해 궁금한 게 생겨서 병원에 문자로 문의를 드렸는데,
실장 응대가 너무 딱딱하고 정 없게 느껴졌어.
내가 궁금해서 물어본 건,
지금 상태가 괜찮은지, 혹시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에 대한 단순한 확인이었는데
“그건 저한테 하실 말씀이 아니고요, 내원하셔서 원장님께 직접 여쭤보세요”
이런 식의 말….
솔직히 너무 당황했어.
말투도 너무 무성의했고,
뭔가 내가 괜히 귀찮게 한 건가? 싶은 기분까지 들더라.
내가 과한 걸 요구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수술 후 변화가 걱정돼서 문의드린 건데
그걸 굳이 저렇게 말해야 했을까 싶었고,
최소한의 공감이나 위로 한 마디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
그 당시 받은 문자 내용은 아래 캡처해서 첨부할게.
다른 병원은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불안하실 수 있으니까 원장님께 여쭤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혹시 걱정되시면 진료 시간 잡아드릴까요?”
이렇게 대응해줬었거든.
근데 여기는 그냥
“그건 제 얘기가 아닙니다”
그 말이 정말 내내 찝찝하게 남아있더라.
회복 중에는 작은 말 한 마디에도
안심하거나, 상처받거나 할 수 있잖아.
그걸 너무 모르는 태도 같아서 아쉬웠어.
혹시 이 병원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있다면
수술 실력만 보지 말고,
수술 후 대응이 어떤지도 꼭 함께 고려했으면 좋겠어.
코모양은 아직 맘에 확 들진 않고 붓기가 더 빠져봐야 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