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나서 라섹하고 퇴직금도 있겠다 쉬면서 내사진보는데 코성형에 갑자기 꽂혀버린거야
매부리가 그렇게 심한 코는 아니였거든 원래 있던 코는 그래도 귀엽고 자연스러움이있었는데
앞모습에선 갠찬은데 그놈의 45도 각도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매부리가 싫다고 이렇게 수술을 하게되버렸다ㅠ
매부리좀깎고 코뼈가 살짝 넓어서 골절하고 비중격으로 지지대세우고 복코교정을했어
지금 부목떼고 2주차인데 그래도 한달~3개월은 있어야 자연스러워지고 1년도 잔붓기는 계속빠진다니 기다리고있는중이야
하지만 내가 진짜 코성형을 하고나니까 느낀점은 코팔때도 면봉으로 해줘야돼 씻을때 진짜 살살씼어야되고
정면으로 똑바로 누워서 자야되고 코가 휘진않을까 이런 걱정을 전에는 안해도됬었는데
그거 고친다고 이 고생을 사서 했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다시 돌아가면 안하고싶음...
원래 가진 코는 그래도 앞에서 보면 코끝이 살짝 퍼져서 인상은 귀여운 느낌이였는데 코수술하고나니까 나이들어보이는 느낌도나고
코가 원래 콧구멍이 많이 안보이는 형태였는데 코끝 올리면서 콧구멍이 좀 보이는 상태? 처럼 된게 되게 스트레스야
나한테는 45도에서 보이는 각도가 싫어서 그 콤플렉스는 고쳤지만 앞모습이 오히려 맘에 안들어버리게된 상황이 되어버렸다진짜ㅋ이무슨
그래서 성형으로 100퍼센트 만족하기도 어렵고 다시 한다고해도 내가 마음에 들지말지도 미지수이고
재수술을 다시 감당해낼 용기와 시간이 없다
그리고 코성형브이로그 보면서 와 아프겠다 이생각은했는데 보기로만해서는 와닿지않아서 그렇게 공감이 되지않았었는데
하고나서보니 골절해서 그런가 코에 솜넣고 3일 지내는데 진짜 뒤질거같았었음 아이래서 하는사람마다 다 코에솜넣고 지내는 1~3일차가 힘들다그랬구나가 진짜 격하게 와닿았다
누가 거즈에 물적셔서 어금니에 물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나마 도움되긴했는데 와 진짜 가습기로도 소용이없어 차라리 그 작은 스프레이에 물넣어서 입안에 뿌리는게 더 갠찬은거같다
그리고 이상태로 잠을 잔다고??????? 진짜 고문임그냥 이게 사람이 잠을 자는건지 마는건지 모를 상태로 지샜음
코는 막혀있어서 입으로만 숨숴야되는데 그상태로 밥도먹어야되고 물도 마셔야되는데진짴 와 생지옥이 따로없었다 내가 저상태로 지하철타고 병원가다가 솜황장애까지옴
그러고 살이 한 3~4키로는 빠진거같애 일단 그냥 지긋이 기다리면되는데 쉬는동안이라 사람이 자꾸 집에서 거울만 쳐다보게되는거야 그러다가 아 근데뭔가 그 부목빼고나서도 나는 이미 뭔가 코앞모양부터 맘에안들어서 그냥 부정적인생각밖에없었던거같아
지금은 진득하니 기다리는수밖에없으니 산책도하고 다른일도 하면서 생각을 돌리고있는데
진짜 내가 선택하고 누가 하라고 등떠민것도아니니까 후회하는것도 다 내 책임이되는거지 이미 해버린거 후회해봤자 소용도없고
그래서 진짜 코성형 할 사람들은 정말진짜 고민또고민하고 발품도 많이 팔아보고 코수술에대해 상세히 알아서 가자ㅠ
난 이제 돼지코가 안되는 몸이되어버렸다 어차피 살면서 돼지코 할일이 뭐그렇게있나싶지만 그냥 그 딱딱하지않았던 나의 자연스러웠던 코를 그리워하며 2주차된 코봉이가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