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강악에서 양악한 지 2년 넘었고, 재수술만 바라보며 죽지못해 살고 있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성형외과 아니고 구강악외과에서 했어. 내가 재수술하려는 이유는 외적 불만족도 있지만 기능적 문제때문이 커. 입이 너무 들어가서 합죽이가 됐고, 교합면 각도도 너무 가팔라져서 음식을 씹기가 힘들어. 그리고 입 안에 당김때문에 불편하고. 외적으로는 할머니 입에 오메가쉐입이야. 그래서 평소 꼭 사람 만나야될 일 있을 때 턱을 일부러 주걱턱처럼 빼고 다녀. 난 절대 수술 과하게 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도 이렇게 됐어. 이거에 대해 얘기하면 “계획대로 했어요”의 무한 반복.
하소연은 여기까지하고 양악 고려 중인 사람들 팁 알려줄게. 나도 수술 전, 그리고 수술 망하고 수술 후에 뭐가 잘못된 건지, 나 같은 케이스가 있는지 알아보다가 알게된거야.
양악후기들 보면 다들 입을 다물고 있는 사진을 보게될 거야. 근데 그 사진에서 입을 다물고 있는데도 뭔가 입술을 깨물고 있는 듯하다거나, 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조금이라도 든다? 무조건 걸러. 2차원에서 그렇게 보이는 거면 3차원 현실에서는 정말 합죽해보일거야. 특히 말할 때 정말 이상할거야. 입 다물고 있는데 그런 느낌이 들면, 정말 고민도 하지말고 넘겨. 후기들 보면 뭐 3개월째 좋아요 맘에들어요 어쩌네저쩌네 하는대, 뭐 본인들이 그런 안모가 좋다면 참 다행이고 좋은 거겠지. 근데 난 솔직히 ㅈㄴ이상해서.
그리고 이것과 함께 잘 봐야될 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닿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가야. 이건 교합면을 얼마나 회전하냐에 따른건데, 뭔가 합죽한 느낌이 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접촉면이 적어. 그러니까 윗입술이 새부리처럼 튀어나와있다는 말이야.
위에 구술한 두 가지 포인트만 봐도 난 반드시 성공할거라 봐. 요즘시대에 존재하는 병원 중에 안전 때문에 위험할 뻔 했다는 후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하나더 말하자면 턱이 유난히 작게 되는 것도 조심해. 턱 작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야. 오히려 얼굴이 살짝 긴 게 더 슬림해보여. 정말로.
그리고 정보를 어플에서 얻지마. 가짜리뷰, 브로커 천지야. 차라리 교정 전문 카페나 성형부작용카페가서 정보를 얻어. 네이버 지도에 구강악치면 많이 나오거든? 난 개인적으로 어플 안 하는 데를 추천한다. 교정카페 몇 번 서칭하다보면 자주 언급되는 곳들 있어. 뭐 어플광고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위에 쓴 거처럼 양악후기들 찾아보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거야. 그리고 몇몇 의사들, 수술 중에 귀족수술을 해준다고 하는데 그거 안 하는 거 추천. 그거 안 해도 입 들어가면 알아서 밸런스 맞아… 그냥 하지말아줘. 이거 외에도 이물감 이슈로 사람들이 나중에 많이들 빼니까 그냥 하지마. 제발
난 특정 병원 브로커도 아니고 특정 병원 까려고 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술먹고 과거가 너무 그리워서 주절주절 글써봤어 양악 안 하는 게 최고지만, 죽어도 죽어도 해야겠다면 내 말 명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