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직 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코수술 하고 한달이내에 걱정하는 예사들을 위해서 내 경험을 좀 적어보려고 해.
우선 나는 콧대실리콘4미리, 코끝 자가늑으로 했어.
복코였어서 코끝을 높여야 어느정도 교정이 될거라고 했고 콧볼축소는 돌이킬 수 없다는게 쫄려서 안했어. 내 글을 읽고 누군가는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수술 한 날을 1일차라고 칠게!
1일차 : 자가늑 부위 좀 아프고 사실 얼굴이 아프단 거는 잘 못느낄때 부목 대고 있어서 나는 모양이 감도 안잡혔어.
2일차 : 붓기가 엄청 올라오기 시작해서 눈도 안떠지고 코 솜때문에 숨도 잘 못쉬는 시기. 근데 그냥 붓기구나 하고 생각햇스
3일차 : 코 솜 빼러가서 잠깐의 천국을 맛보고 다시 막힘ㅠ. 이제 볼따구까지 퉁퉁 붓는 시기. 난 붓기가 많은 편이었던거 같아. 멍도 심했고
~7일차 : 일주일차 되니까 멍이 턱까지 내려오고 인중도 겁나 붓고 입은 잘 안벌려지고ㅠㅠ 이때 너무 힘들었어 눈밑에 멍이랑 아직 심할때ㅋㅋ.
8일차 : 부목 때고 왔는데 미간부터 인중까지 다 부어있어서 수술 망한줄 알고 집 오는 기차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왔다... 코수술 처음 해보는 거라서 코를 세워서 이렇게까지 높아졌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10일차 : 이제 약간의 큰 붓기들이 조금 빠질때. 그래도 아직 얼굴이 빵빵했고 나는 거울로 볼때 너무 외국인 같이 생겨져서 수술이 망했다고 생각할때야...
2주차 : 이제 밥먹는게 정말 아주 약간 편해진느낌??
아직 얼굴이 괜찮아졋다고 생각 못함....절대...ㅠ
3주차 : 내가 느끼기에는 큰 붓기는 다 빠진것 같았는데 코끝 부어있는거 감안하고도 콧대랑 코끝도 너무 높고 이 외국인 같은 인상이 너무 싫었어... 그래서 막 제거병원 찾아보고 실장님 괴롭히고 그랬었음ㅠㅠ 진짜 뺴고싶었어. 그래도 친구들은 좀 날카로워졌다? 고만 말하고 붓기빠지면 괜찮겟다고도 말햇음... 나는 전혀 못느끼겟지만ㅠ 그래도 이때는 일상생활은 괜찮아져서 가을야구도 보러가고 햇슴...
4주차 : 미간이랑 콧대 붓기가 많이 빠지고 멍도 거의 사라진 상태. 근데 아직 노란끼랑 멍이 조금 남아있긴함. 근데 이때쯤 되니까 원래 얼굴이 조금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인거야. 그래도 갑자기 얼굴이 너무 입체적으로 보이고 이 압통이랑 이물감이 너무 싫었어서 한달차 상담가서 너무 높다... 빼고싶다고 말했었지...ㅠㅠ 이날까지 거울볼때마다 절망스럽고 매일 울었어
오늘(39일차) : 이제 내 옛날 얼굴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 그래서 성예사 좀 덜 들어오고 거울도 좀 덜보기 시작한 느낌? 그래도 아직 아침붓기랑 저녁붓기는 하늘과 땅차이. 근데 지금 멘탈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코끝 붓기만 딱 빠지면 정말 괜찮겠다고 생각할정도까지는 왔어! 거짓말같이 내 옛날얼굴 느낌이 확 어느순간 돌아왔어. 콧대를 세웟으니 조금 입체적으로 보여지는 것 때문에 약간의 잘생겨짐...? 이 느껴지긴 해. 아직 인상쓰거나 인중 움직임은 거의 못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풀리겠지??
나도 진짜 정신병 올정도로 힘들었고. 4주차 딱 되는 날 사람들 만나는 자리 갓어야했는데 정말 공황온거 처럼 손발이 막 떨리고 눈물이 미친듯이 와서 밖에 골목에서 혼자 한시간동안 벌벌떨기도 했었어. 그런데 이제 그정도는 아니구 어느정도 얼굴도 돌아와서 밖에 마스크 안쓰고 돌아다니기도 해! 너무 힘들어 하는 예사들 잘 이겨내길 바래... 힘든 시기 열심히 버텨보자!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이런 후기가 난 정말 도움이 되었어서 나도 한번 써본다! 앞으로 한달한달 지나갈때마다 후기 꼭 적으러 올거야!
나 브로커 아니니까 병원 정보는 어디에도 안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