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와야지 와야지 하다가 결국 오늘 실밥 풀고 왔어 ㅋㅋㅋㅋㅋㅋ
사실 안 오려고 하기는 했거든... 사진을 올리고 싶지는 않고 남들 눈에는 그닥 효과가 없는 눈일까 도움은 될까 ㅂㄹㅋ로 몰리면 어쩌나 등등? 근데 성예사에서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고 눈 재수술로 힘든 사람들을 많이 봤으니 참고 겸 심심할 때 읽으라고 올려 봐
너무 길면 밑에 느낌표부터 봐도 돼~
일단 내 눈 상태는 이래
한쪽은 점막들림, 눈매교정 고정이 높음, 라인 두꺼운데 끝라인은 라인이 두 개라 두꺼움 + 안구 건조가 매우 심함
반대쪽은 오히려 눈매교정이 제대로 안 됨 라인 되게 얇음 정~말 완벽한 짝눈
동네 병원에서 했던 건데 라인도 안 보여줌 매몰인지 절개도 안 알려 줌 수면마취값 받고 제대로 안 해 줌
점막 들림은 내가 손으로 내리면 내릴 수 있다고 함 그럼 내가 왜 수술했는데 ^^
자기가 보기에도 망했는지 계속 재수술을 그 병원에서 했고
결국 지쳐서 내가 병원 안 가고 이대로 살다가 6년이 지남
그러다가 재수술을 알게 되고 시간도 돈도 있을 때 하자 싶어서 손품 시작함
내가 보기에도 어려운 눈이라 조금만 좋다면 손품에 추가했고 글다보니 리스트가 30곳이 됨
이건 절대 다 못 가겠다 싶어 잠 자는 시간만 제외하고 성형 관련된 커뮤는 다 찾아봄
쓸데없는 정보래도 다 찾아봤음 좋은 후기 안 좋은 후기 원장이 어떻다 여기는 뭐다
손품은 시간이 중요하다는 말을 느꼈지 ㅋㅋㅋㅋ 그렇게 결국 7곳으로 줄였어
지방에서 올라가는 거라 너무 지쳤고 3일 동안 가자니 너무 힘든나머지 굳이 해야 할까? 싶더라
결국 너무 지쳐서 집에 오는 길에 예약금 걸어둔 곳은 다 취소함
세 곳 중에 두 곳은 바로 취소해 줬고 한 병원은 재상담까지만 받아보라고 해서 갔어
사실 내가 거절을 못해 ㅋㅋㅋㅋㅋ 갔는데 재수술이라 더 걱정되는 거 안다 원장님께서도 더 악화되는 일은 없다고 함
결국 수술 아예 확정을 짓고 수술까지도 걱정이 많이 됐지
수술날 갔는데 놀랐던 건 수술 전 라인을 약 10번 정도 잡아본 거 같아 (20번은 뭔가 아니었던 거 같아 수정... ㅋㅋㅋ)
눈 전문병원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내 눈이 재수술이고 어려운 눈이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수술 중에도 눈 떠봐라 감아라 엄청나게 했어
그리고 또 놀란 건 눈 떠보라고 했을 때 원장님께서 막 앉아서 보고 서서도 보고 기울여서도 보시고
역시 이래서 수술은 서울이라고 한 건가 싶더라고...
수술 중간부터 눈 뜰 때 눈 당김이 줄어들었고 편하게 떠지는 거에 너무 놀랐어
이렇게 좋은걸 참...
수술은 잘 마무리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진짜 잘됐다는 거야 난 모르겠는데 ㅋㅋㅋㅋㅋㅋ
!!!!!!수술 후기만 궁금하면 여기부터 봐!!!!!!
오늘로 딱 일주일, 경과 보고 실밥 풀었는데 점막 들림은 조금 개선이 되었어
어느 병원을 가도 욕심 부리지 말랬고 점막 들림이 가장 어려운 수술이라는 소리를 들었어
내 눈이 너무 심했어서 그런가 나도 큰 욕심 없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으면 싶었어
원장님께서도 점막 들림이 완벽하게 개선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좀 나아질 거다
완벽대칭은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사실 난 너무 만족해
일단 원래 속눈썹이 바짝 올라가서 마스카라로 올리기는 개뿔 반대로 내리기 바빴는데
지금은 속눈썹이... 안 올라가있어 ㅋㅋㅋㅋㅋㅋㅋ양쪽 라인도 확실히 맞고
여기서 붓기 좀 더 빠지면 더 좋아질 거라고 해서 너무 좋아
사실 병원 정보를 글에 대놓고 기재하기에는 좀 그래 원장님 실력이야 내 기준에서는 좋지만
오로지 내 후기만 믿고 여기만 확신하기에는 그것도 위험이 좀 있잖아
혹시라도 정보가 궁금하면 알려 주겠지만 참고용으로만 갔으면 좋겠어
가서 마음에 들고 수술 예약하고 이러는 건 예사들 마음이겠지만
내 수술 후기는 오로지 참고용이었으면 좋겠어!
또한 정말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예사들만 정보 물어보면 좋겠다!
긴 글 읽어 줘서 너무 고맙고 너무 힘들었던 시간인데 좀 속이 시원하다
다들 정말 맞는 병원 찾아서 더 이상의 수술은 없도록 하자
혹시 병원 정보나 수술 방법, 병원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봐도 돼!
+++++ 추가
이렇게까지 댓글 많이 달아주고 정보가 필요한 예사들이 많은지 몰랐어... 정보 물어보면 알려 주고는 있지만 일이 너무 커진 거 같고 그래서 좀 무섭기도 하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내가 맞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원장님이 아닌 것처럼, 불만족이든 뭐든 하나도 없는 원장님이 없는 것처럼 나의 후기는 정말 “참고용”으로만 봐줬으면 해! 댓글을 남기면서 이렇게 알려 줘도 되는 건가 싶지만 나는 후기 할인 조건도 없었고 여태 도움 받았던 거 이렇게라도 돌려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