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7일차 / 오-23일차>코수술하고 정병 개심하게 왔는데 성예사에 올라온 예전 글들, 내가 올린 글에 댓글들 보면서 버티고 힘내고 마인드 잡으려고 노력 많이 했거든. 덕분에 그 시기를 잘 견뎠고 위로가 되었어. 그래서 나도 코수술 후 불안하고 힘든 불특정 다수의 예사들이 좀 괜찮아졌음해서 글을 적어
일주일차 사진보면 인면어 아바타 긴코원숭이 다 계시고^^,,~~ 미간 너무 높고 코끝 뾰족에 인중은 길어보이고 윗입술은 더 말려들어가 보여서 내 인중에서 축구차도 되겠더라 미치겠어서 성예사에 글 몇번 올렸을때 내가 포착한 문제 + 예사들 눈에 보인 문제 (비주썰림) 등등 해서 진짜 당장 다 제거해버릴지 조기교정 받을지 그래도 좀 더 기다려볼지 생각하는데 하루 하루를 썼고 지옥이었어 원래 이미지랑 너무 달라지고 얼굴 조화 깨진 느낌에 성형 전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영혼도 팔겠다 싶더라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 환기라도 하려고 친한 최측근 지인들 만나서 코성형 고민에 대해 말하니까 얼굴을 제대로 못쳐다본다든지 밑도 끝도 없이 수술‘은‘ 잘됐다든지 아무튼 누가봐도 적당한 단어를 못찾아 무지성 칭찬하는게 느껴져서 더 씁쓸했어
그리고 어찌됐던 조기교정도 리스크가 너무 크고 붓기가 사람마다 너무 사바사라 붓기 없는 편이라고 해도 지나고보면 다 붓기였고 이런게 있다는걸 아니까 결국 기다리자라는 결론이 나왔어 전체제거를 하든 실리콘 낮추든 무조건 6개월 존버하자! 이렇게 마음 먹으니 확실히 편해지더라 성예사도 덜 들어오게 되고 거울도 덜 보게 되고 그러다 엊그제 경과확인차 사진을 찍었는데 코가 많이 좋아진거야!
콧대도 많이 낮아졌고 들린 코끝도 많이 내려오고 뾰족하던 코끝도 둥글어지고 제일 신기했던건 썰린 비주가 돌아오더라?? 이마각도 일자라 아바타 그자체였는데 지금은 좋아졌어
물론 아직도 더 미간 낮아지면 좋겠고 코끝도 더 내려왔으면 좋겠지만 확실히 시간이 약이고 내 마인드를 컨트롤 하면서 일상을 보내는게 중요한 것 같아
코수술하고 미치겠는 예사들에게 혹시나 작은 마음의 놓임이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해서 글을 써보는데 이게 뭐 ㅅㅂ 큰일이라고? 이 마인드 좋은거 같아! 아 수 ㅣ 발 뭐 염증오면 빨리 제거하고 마음에 안들면 나중에 뭐 as 받지뭐 쉽R!
요느낌..? ㅋㅋㅋ ; 너무 신경 안쓰는 것도 그렇지만 과하게 신경쓰면 진짜 작은거에도 일희일비하니까 내 코는 내가 지배하겠다 마인드로 사는 중..
———— 밑부턴 내 코성형 썰 안읽어도 됨
내 이전 글 보면 알 수 있듯이 성형정병시기가 왔었어 그것도 아주 세게 나는 내 모태코에 크게 불만은 없었지만 눈 하는김에 코도 하지 뭐~ 이런 미친 생각으로 눈코 한번에 할 수 있는 적당한 곳을 찾아 해버린거야 내가 발품 판 병원은 고작 두군데뿐이고 둘 다 대형이야 ;;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한 이유가 비전문가인 내가 봐도 내 코는 진짜 수술에 적합한 코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고민도 별로 안됐고 이 코 망치면 진짜 의사가 면허증 반납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수준의 쉬운 코니까 실제로도 상담때 모양적으로 크게 제약이 없다고도 했고 (피부 두께 적당, 적당히 잘 늘어남 등등)
모든게 이런 어줍잖은 지식과 이상한 확신으로 시작된 정병인것 같아
유튜브도 많이보고 어플 후기도 꽤나 찾아봤지만 결국 질적으로 좋은 정보라고 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내게 도움도 안되었어
손품 팔다가 후기가 눈코 둘 다 너무 내스타일인데를 발견해서 상담받았고 상담실장도 별로 원장 상담도 그저그랬는데 그냥 냅다까리 예약해버린거야 왜냐면 후기사진이 너무 내 스타일이었거든 지금 생각하면 진짜 미친거 아닌가 싶어 상담이 별로였는데 수술이라니 그게 보정일 수도 있는거고 그걸 떠나서 나도 그렇게 될거라는 확신이 어디서 나온건지..;;
게다가 수술날은 더 가관이었어 첫타임이었는데 차가 막혀서 5분정도 늦었거든 아니 그래도 그렇지.. 뭔 수술전 사진찍고 이딴건 다 해놓고 제일 중요한 수술전 원장님 상담 및 디자인이 없었어; 옷 갈아입고 질문 오백개 든 폰 챙기고 있는데 직원분이 00님 수술실에 폰 못가지고 가신다고해서 당황했는데 수술실에서 상담하고 디자인 잡고 수술하니까 걱정말라더라고 이게 맞나 싶었지만 그냥 얼레벌레 수술실 들어갔는데 원장님이 눈 라인 몇번 잡고 이정도 괜찮죠? 해서 네! 하니까 눈 끝이었고 코는 싫은 코 뭐에요? 이래서 반버선코 중안부 길어보이는코 비순각 너무 넓어서 인중 길어보이는 코 싫어요 했더니 그래요 하고 끝 눈 코 디자인 못봤고 실리콘이 어디서부터 들어갈지 뭐 어떻게 할건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고 자려하게 해드릴게요~ 이러고 끝났어 속으로 이게 맞나?? 뭐지??? 이게 끝이야 ?? 하는데 약들어가서 수술시작 됐고 눈뜨니 회복실이었다 ㅋㅋㅋ
수술과정도 이랬으니 힘든 일주일 견디고 부목 떼었을때 내가 미치고 팔짝 뛰었던거 같아 그때 수술실에서 쎄했을때 나왔어야했는데 이런 의료진과 병원을 믿고 수술한 내가 싫어졌고 자괴감에 너무 힘들었거
지금 잘 자리잡고 있는거 나도 알아
근데 수술전으로 돌아간다 ? 나 수술 절대 안해 심리적으로도 잃은게 많지만 코수술을 안했으면 내가 누렸을 모든 일상들이 아쉽더라고
그래서 난 여기서 미간 더 안내려가 조화 깨진 상태로 코가 자리잡는다해도 재수 안해 그냥 살거야
진짜 다들 코는 정말 천년의 컴플렉스가 아니면 비추해 특히 기질이 예민한 사람, 미적으로 눈썰미 좋은 사람 등등
아 코수술 한 병원은 묻지 말아줘 아직 25일차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언급은 안하고 싶네
성예사는 정말 가아끔 언급되고 ㅂㅂㅌ에 자주 보이는 병원이야 눈코윤곽 다 다루는 병원이고
아무튼 다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