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길면 아래 요약 읽어줘!
나는 절대 예쁜건 아니지만 체형에 맞게 옷을 잘 입는 편이었고 그냥 나의 내면 세계와 태어난 내 모습에 만족하고 사는 편이었어. 원래 의심도 많고 아픈거 싫어해서 20대때에는 성형 생각도 안하고 살았고. 온갖 부작용 사진 보면서 어우 난 절대 못해 이렇게 성형은 안한다고 못 박고 살던 사람이었어. (30대 들어서 시술만 보톡스 2번 진짜 큰맘먹고 울세라 한 번 해봤어. 내 얼굴형에 보톡스는 효과 없었고 필러를 추천해줬었는데 필러는 많이 하면 안좋다들어서 거절함..)
그러다 최근에 좋아하던 사람한테 차인게 외모 때문이라고 (직접적으로 들은 부분) 알게 되니까 갑자기 내 외모를 엄청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라고.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내가 정말 안예쁘다는걸 깨닫고 내가 잡지 못한 지나간 인연들도 외모 때문이 크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갑자기 친구들한테 상담하고 어플도 깔아보고 여기까지 오게됐는데 찾아보다보니까 눈 조금 한다고 막 그렇게? 엄청 이뻐지지도 않는거같은거야.. 무쌍이면 모르겠는데 난 또 이미 쌍커풀이 있어서… 마음 한쪽으로는 안면윤곽 이런거 해서 정말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기도 한데 다 뜯어고치는건 돈도 없고 용기도 없어서 못할 것 같고.. 원래 쌍커풀도 있어서 새로 한다고 크게 달라질까..? 싶고
사진은 올릴 수없지만 나는 마른편인데 얼굴형이 좀 울퉁불퉁? 광대도 살짝있고 눈두덩이에 살도 있어서 얼굴형이 안예쁘고 코도 낮고 납작 콧구멍 보이구 입도 좀 튀어나온거같은데(치열이 또 교정할만큼 못나게나진않아서 교정도 안했음) 이건 누가 코 살짝 높이면 입술 튀어나온거 덜 신경쓰인다는 글을 봐서ㅋㅋ 코를 해야하나 싶기도 했고 . 입술도 두툼하기만 하지 라인이 안예뻐서 얼굴 뜯어보면 정말 이쁜 구석이 없는.. (어떤 사람들은 눈코입하관 그 어디라도 하나는 예쁘던데)
내가 3n인데 내가 내 외모의 유일한 장점이 어려보이는거였거든? 화장안하고 안경써서 어려보이는거 말고 진짜 신기하게도 다 조합해서 봤을 때 어려보이게 생기기는 함.. 많이 어리게는 25살 까지도 들어봤어. 근데 친구들은 내가 어려보이는게 눈 때문인거같다며 눈 하면 이미지 확 바뀔거라고 말리더라고.
어떤 친구는 내 눈앞머리는 절대 건들지 말고 뒷트임이랑 쌍커풀만 찝으래. 근데 뒷트임 부작용 보니까 또 무서워..
눈 코 조금 해서 그닥 예뻐지지도 않고 동안 이미지만 사라지면 너무너무 후회할거같은데.. 그렇다고 지금의 외모로 살고싶진 않아.. 연애실패하면 계속 외모탓만 할거같아.. 여자인 친구들이야 다 자기 친구가 예쁘고 착하고 그래서 늘 칭찬해주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놓치고싶지 않았던 연애를 실패하니까 너무 우울하고 30대 되고 나니 젊음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계속 솔로로 사는게 걱정되기도 해 ㅠㅠ 물론 연애를 외모로만 하는게 아니란건 나도 알긴 알아 ㅠㅠ
울세라 하고나서는 뭔가 예뻐진거같다는 얘기 들었어서 또 자존감 올라갔었다가 울세라 하고도 차이니까 뭔가 찾아내서 얼굴에 뭔가 더 해야될거같고 그렇다 지금은 ..
요약:
원래 본판이 이뻤던 사람들이야 조금 고치면 이뻐지겠지만, 원래도 그닥 별로였다면 눈코 조금 한다고 정말 내 맘에들게 이뻐질까? 이미 쌍커풀이 있고, 얼굴형은 안이쁘고 이 안이쁜 이목구비가 조합되서 그나마 동안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있능 상황이라면? 그렇다고 완전 뜯어고칠 자신도 없고 그렇게해서 이뻐질지도 모르겠고 그냥 성형한 사람 되는건 또 싫고…
성형외과 가면 무조건 하라고 할거같아서 상담 가보기 전에 먼저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의견이 있는 성형선배들에게 조언 구해봅니다,,,
+추가
답변들 정말정말정말 고마워.. 팩폭과 응원과 위로..
일단 시술을 먼저 해볼것같아 하지만 성형외과 상담도 받아보긴하려구 ㅜㅜ 아니면 눈밑지방재배치 정도 생각중이야
얼굴형은 울세라를 한 상태라서 전보다는 그나마 정돈된거 같고.. 몸매나 화장이나 다른건 할마치 해본거같아서 이제 더 변화를 주려면 이목구비를 뜯어고치는거밖에 없더라고..
그리고 단순 차인것도 차인거였지만 그 사람을 계기로 내가 너무 눈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원하는 느낌의 사람을 만나려면 어느정도 외모도 객관적으로 예쁨의 레벨에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어..내가 눈을 낮춘다거나 이 생각을 포기할 수 있을 진 모르겠어 ㅜㅜㅜㅜㅜ 이생각또한 나쁜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