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전에도 눈, 코성형을 한 상태긴했어.
나름 만족하고 잘 살고있었는데 갑자기 외모 정병이 와 버렸어.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1. 인스타를 하기 시작하면서 죄다 예쁘고 관리하는 사람들만 보니 나랑 비교하기 시작 2. 중안부 길이, 얼굴 비율 등 요즘 자주 들리는 외모 기준에 현혹됨 등등 암튼 나의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계속 보이기 시작하여 갑자기 미친년처럼 예약하고 수술함.
1. 안면윤곽 2종 + 얼굴 지방흡입 + 얼굴 지팡이식
내 얼굴이 연예인 계란형처럼 예쁜건 아니지만 얼굴 크다, 각졌다 소리 들어본 적 없고 그냥 보통이었는데 갑자기 얼굴 윤곽 선이 이상해보이고 얼굴이 조막만하게 되고 싶은 욕구가 미친듯이 생겨서 이 대수술을 그냥 병원 몇 개 알아보고 수술했어.
결과 - 진짜 알아야할게 안면윤곽은 얼굴이 작아지는 수술? 절대 아니고 얼굴형을 예쁘게 다듬는 수술이라 얼굴 안작아짐. 물론 나온걸 들어가게 하는 거니 시각적으로는 작아보일수는 있는데 나처럼 보통 인간은 드라마틱한 효과 없음.
2. 코 재수술
이것도 갑자기 내 코가 거슬리고 요즘 유행하는 직버선?인가 직반인가 그 라인이 너무 예뻐보이는거야. 한지 좀 되어서 그냥 막 다시 해야할 것 같고 비주도 좀 손보고 싶고해서 냅다 안면윤곽 하고 3개월만에 예약 후 수술.
결과 - 안면윤곽보다 더 더 힘들었음. 일단 늑연골 부위가 너무 아팠고 거의 일주일동안 숨도 잘 못쉼. 그리고 더 걱정인건 코는 한 번 건드리면 계속 건드려야한다는 말..
변형? 올수밖에 없어. 사람이 웃고 먹고 생활하면서 코가 당연히 같이 움직임. 그 영향으로 10년 전후 다시 건드려야 할 것 같은데 나중에 중년 되서 이 수술 다시 한다 생각하면 벌써 두려움. + 재수술은 n차로 갈수록 비용 비싸짐.
3. 눈 재수술
쌍꺼풀 라인 낮추기+눈지방제거+앞트임 한 곳만 재수술
코를 하니까 이제 눈이 보임..; 소세지눈이라 생각해서 인상이 쎄보이고 속쌍처럼 여리여리한 눈이 너무 예뻐보임.
예약 후 수술. 두줄따기 진행했고 눈 한 쪽만 짝짝이라 앞트임 살짝 다시 함.
결과 - 쌍꺼풀이 오히려 눈뼈? 그 눈두덩이 윗쪽에 가려져서 안보이게 될거같음.. 내 눈 구조 자체가 안쪽으로 들어가있고 눈 윗부분이 나와있는 구조라 쌍꺼풀을 너무 얇게 찝으면 오히려 가려져서 안보이게됨. 나쁘지는 않은데 예전 눈을 건드릴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
그리고 붓기 완전 낭낭해서 매일 정병에 시달리고 있음.
4. 각종 필러, 주사 시술
예전에는 아예 시도도 안했던 필러..^^
입술, 턱끝 필러 맞고 턱보톡스 침샘보톡스, 윤곽 주사 다 시술함.
그냥 대충 느낀거 끄적여봤는데 돈은 돈대로 다 쓰고 수술마다 최소 3개월은 회복기간 잡아야해서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사람도 못 만나고. 더 무서운 건 나는 정말 여기만 하면 이제 안해야지, 여기만 고치면 완벽할 것 같은데 이 생각으로 수술했거든. 근데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계속 보여. 눈 위가 처지네? 눈썹하거상, 이마거상할까. 중안부 개길어 인중축소 해야하나. 등등 계속 부족한 부위가 눈에 보여. 사람 욕심은 진짜 끝이 없는 것 같아.
성형이 정말 콤플렉스인 부분을 고치는 것에는 긍정적인것 같아. 근데 굳이 안해도 되는 부위까지 하는게 정말 맞을까라는 고민을.. 하
내 자신을 너무 아껴주지 못한 것 같아. 남이랑 왜 비교하며 살지?라는 생각에도 난 계속 내 못난 부위를 보면서 성형을 생각하겠지만 이제 진짜 그만하려고!
일단 예사들도 인스타랑 비교 절대 하지말고 꼭 필요한 부분만 많은 상담 통해서 하길바래. 한 번 고치면 되돌릴 수 없으니까.
님
[성형수다] 
빛나도
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