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저랑 고딩딸 둘이 좀 예뻐지려고 열심히 병원 상담 다니고 저랑 큰 아이는 수술날짜도 결정되었어요.
평소 외모에 별로 관심 없던 둘째 아이가 자기도 눈이 커지고 싶다고 해서(눈이 과장 안하고 셔츠 단추만해요 ㅠㅠ) 코수술 예약한 병원에 함께 가보았네요.
딱히 막 수술을 하고싶은 욕구가 강한 것 같지는 않아서 게다가 아픈걸 잘 못참는 아이라 여러병원 상담 안가고 이 병원과 저 광대축소 받았던 병원만 일단 가보자 생각하고 오늘은 압구정에 있는 병원에 먼저 갔었네요.
그런데....
햐.......
저도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왜 심각하게 생각을 안했었는지......
안검하수가 심해서(항상 이마로 눈을 뜹니다)눈을 뜨는 힘도 너무 약할뿐더러 나중에 이마에 주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네요...제 아이가.
원장님이 이런 눈은 눈뜨는 근육을 개선시켜줘야 하는데 눈매 교정술은 진짜 고수한테 받아야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고 환자입장에서는 많이 아픈 수술이니 좀 더 두고 보다가 본인이 어른이 되어(2~3년후) 필요성을 인지해야만 그 아픔을 견디기 수월하다며 뺀찌를 놓는 상황이 되었네요 ㅠㅠ
본인도 물론 할 수 있지만 어려운 눈 수술을 주로 많이 하는 연륜있는 의사에게 받는걸 추천하다고 하십니다.
제 아이같은 케이스는 꼭 경험 많은 의사에게 받아야한다는 말도 덧붙여서요.
제 아이는 그렇게 쌍수가 절실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고 또렷한 눈매를 선물해주고 싶었던 제 마음이 서운해지네요.
원장님한테 완전 뺀찌 맞았거든요
혹시 제 아이같이 안검하수 심한 단추구멍만한 작은 눈에서 드라마틱하게 변신하신 분 계신가요?
저랑 큰 아이 코수술 잘 되면 원장님을 꼭 소개해주시기로 반승낙은 받았습니다.
아.. 원장님 경력 많으시고 양심적이시지만 저랑 제 아이가 아직 코수술을 받지 않아서 병원 정보는 드릴 수가 없을것 같아요.
병원 정보는 수술 잘되면 드릴께요.
엄청난 눈 사진 첨부할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