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
수술을 마음 먹은 후 2개월간 치밀(??)하게 성예사에서 정보 수집을 했어요. 수술 방법 고민하는 데에 한달 반은 걸린것 같아요.--
방법을 겨절 내시경으로 정하자, 좁혀지는 병원은 두 곳!
두 곳 모두에서 상담 받으려고 했는데, 한 곳은 구정 전에는 수술날짜가 모두 찼다고 해서, 아쉽지만 패스하고(반드시 구정 전에 수술해야 했기에..ㅠ), 나머지 한 곳에서 상담 받고, 바로 수술 날짜 잡고 예약금도 걸고 왔지요..ㅋ
(한 곳만 가는게 너무 경솔하지 않나..싶었지만, 원장님과 실장님에게 딱 느낌이 왔고, 성예사 후기를 많이 의존 했기에..;;)
제가 164cm, 47kg 인데,
하체는 건강한데, 상체가 심하게 말랐고, 새가슴도 심했어요. 원장선생님도 저 딱 보고 "어휴...너무 말랐다.."였으니..ㅠㅠ
A컵이 찼으면 좋겠다..라는 소박한 소망을 말하며, 210정도가 나을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210은 서운할거라며 225 정도는 넣으라고 하시더라구요. 225~250까지 가능하니까, 생각해봤다가 수술 당일날에 다시 정하자고 하셨어요.
#수술 당일
결국 250 스무스,근육밑으로 정했구요,
수술실에 누워서 크게 숨 두번 들이쉬고 눈을 떴더니 회복실에 누워있더군요..ㅋ
피통은 안찼구요, 어지롭진 않았지만 기운은 없었고, 움직이려고 할때는 뻐근하고 아팠으나, 가만히 있으면 아프지는 않았어요.
성예사 후기에서, 수술 당일엔 마취기운 때문에 심하게 아프지는 않다는 말을 본것 같아서 그런가보다..했지요.ㅋ
하.지.만. 압박붕대의 답답함은 가히 살인적이었어요..ㅠ
#하루째
10시에 퇴원해서 친구랑 병원 옆에 있는 영화관에서 11시 영화 한편 보고 택시타고 집에 갔어요. 영화는 가만히 앉아서 보는거니까, 아프거나 그런건 없었어요.ㅋ
큰 수술을 했으니, 집에서 나름 절대 안정을 취했구요,
움직일때마다 심한 근육통 같은걸 느꼈는데, 특히 등쪽이 아팠어요.
#이틀째
아침에 일어나서 앉는데, 혼자 5분정도 낑낑거리며 일어났어요. 어제까진 아프더라도 그냥 일어났는데..;; 갑자기 심해진 근육통에 좀 당황..;;
엄마 도움으로 머리 감고, 병원에 치료 받으러 갔어요. 지하철 타도 될것 같아서, 지하철 타고 혼자 갔구요, 병원을 나와서는, 친구 회사 앞에 가서 1시간 정도 친구 기다렸다가 같이 영화보고(영화 보는거 좋아해요..ㅎㅎ), 스포츠 브라 고르고는 집에 왔어요.
전날엔 등이 아팠으나, 이날은 목이 너무 아프더군요..50분동안 지하철에 앉아서 왔는데도, 목이 너무 아파서 좀 힘들었어요.
#삼일째
아침에 눈을 뜨는데, 딱 느낌이 오더군요. 아...살만하다..!!
악박붕대의 갑갑함은 여전했으나, 실생활하는데 거의 무리 없었어요. 물론 크게 팔을 벌리거나, 무거운것을 들거나..그러진 않았어요.
#사진 설명
2~4번째 사진은 누워서 찍은거구요, 마지막 사진은 카메라 각도가 좀 이상하네요;
제가 워낙 남자보다 더 평평한 가슴이었던지라 250 넣었어도 크게 커보이진 않아요; 근데도 225 넣을걸..이라는 후회를 살짝 하고 있다는..;;
전 정말 이 세상에서, 미래의 남편과, 엄마와, 병원 같이 가준 친구를 제외한, 모~~든 주위 사람들이 몰랐으면 좋겠어요..ㅠㅠ
지금 가장 걱정거리는, 촉감과 퍼진 가슴골이예요..ㅠ
지금은 완전 깡깡한데, 자꾸 걱정되네요...반드시 말랑말랑해지고 모아져야 할텐데....ㅠㅠ
좀 자리 잡으면 다시 후기 올릴께요~
저도 잘 되고, 여러분들도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