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늘어짐이 크진 않았으나 양 쪽이 비대칭이고
겹주름 때문에 소음순까지 늘어져 조금 검게 착색되어보이는 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큰 수준은 아니었지만
늘 속옷 입기 전에 대음순안으로 소음순을 조금씩 정리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생각만 하고있다가 더 늦기전에 해보자 싶어서 병원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유명병원들이 많았지만 제 병원선택 기준은
1. 대중교통으로 멀지 않을 것
2.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 일 것 (여러케이스 수술 전후사진이 많을 것)
3. 수술 후 디자인이 내 눈에 예쁜 곳
4. 평균 회복기간이 짧은 곳
5. 예상비용 200만원을 초과하지 않을 것
이었습니다.
상담했던 다른병원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병원은 5번을 제외하고 모두 충족했어요.
겹주름+소음순만 했으면 예상금액을 초과하지 않았을텐데
소음순 대칭을 위해, 위생을 위해 필요하다하여 음핵이 추가되는 바람에 금액이 예상보다 오버됐어요.
음핵이 숨어있는 편이라 거상+박리로 노출이되면 너무 자극적이라 통증이 올거라 예상했는데
실밥제거 후부터 훨씬 편해져서 잘 지내고 있어요.
✔️ 수술당일
전후사진과 후기들을 다 보고 찾아간 병원이라
상담 후 괜찮으면 바로 수술할 생각으로 미리 4시간 금식을 하고 갔어요.
원장님 상담에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절개가 어떻게 들어갈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그래서 봉합이 어떻게 들어갈지 등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해주셨어요.
저는 소음순 바깥쪽을 다 제거해서 모양을 다듬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신경이 다 날아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정에 없던 음핵까지 하게된 게 아직까지도 좀 걸리긴한데ㅠㅠ (노출되면 민감을 넘어 통증까지 있을거같아서요)
음핵을 같이 하지 않았을 경우 수술전후사진을 보니까 같이 안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음핵을 기준으로 소음순 라인이 한쪽으로 쏠려보여 대칭이 맞지 않아보일 수 있음)
누워서 팔다리 묶고..
브라질리언왁싱을 열흘 전 쯤 했었으나 잔털들 면도해주셨구 수면마취+부분마취 로 진행했어요. (프로포폴)
약 들어가고 9~10초 정도 후 잠들었어요
눈떠보니 수술이 끝나있고 1시간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1시간정도 쉬고있다 첫 소변을 봤는데 통증 없었습니다.
수술전후 사진 보여주셨는데 직후사진만 봐도 수술이 잘됐구나 싶었어요. 확실히 봉합부분이 눈에 보이지않게 안쪽에 단단히 잘 묶어주셔서 깔끔합니다.
처방해주신 진통제를 약국가서 바로 2알 먹었고
이후에도 4-5시간 텀으로 먹어준 덕인지 괜찮았어요
(3일차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일 밤10시가 넘어갈 때 쯤 샤워하고 소독하려고
거울을보니 대음순에 멍이 들어있더라구요.
소음순쪽은 멍없이 그냥 깔끔.. 붓기도 심하지않음.
말그대로 일상생활은 가능해요. 그런데 일주일차까지도 혼자 양말 신는거는 좀 힘들어요. 차라리 맨발로 신발 신고 다닐 시기에 수술한게 다행이다 싶었네요.
✔️ 2~10일 차
수술 다음날부터 정상출근을 했어야 했는데
걷거나 앉는게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의자 끝에 거의 걸쳐앉다시피?해야 좀 편안했어요.
원래 체질이 잘 붓지않는 편이라 이정도인데 (다른 성형수술했을 때에도 잘 안붓는 체질)
잘 붓는 분들은 많이 힘드실 수 있을 거 같고.. 제 생각에 최소 3일정도는 푹 쉴 수 있으면 좋을 듯 합니다.
4일차 되던 날 진통제가 다 떨어져서 그런지
밑에 불타는기분+통증때문에 같은 진통제를 비대면으로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5일차부터는 통증은 없고 실밥때문에 불편한?정도.
큰일볼때는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좀 많이 긴장돼요ㅠ 살짝의 통증? 땡기는 느낌 있구요.
유산균 열심히 먹었습니닼ㅋㅋㅋ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샤워 후
드라이기 약한 찬바람으로 살짝 말려준 뒤 처방해준 소독약+연고를 발라줬어요. (실밥 제거 전까지)
제가 수술 한 병원에서는 좌욕 필요하지 않다 했고
이유는 절개부위가 크지않고
수술 시 데미지가 크지 않았기에 굳이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좌욕은 안해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그렇게 실밥 뽑기만을 기다리며 열흘을 보냈어요.
✔️ 10~16일차
실밥을 뽑으러 가니 언제까지 아팠느냐 물어보셨고
4-5일까지 아팠다하니 마취연고 발라주신다 했어요
30분 정도 지나니 실밥을 뽑기 시작했는데
약 70개 정도 실밥 뽑을거라하셔서 긴장 ㅠ.ㅠ
생각보다 다른데는 다 별 느낌 없었는데
음핵쪽이랑 소음순쪽 실밥은 좀 아팠어요..
그래도 참을만은 합니다. 워낙 원장님이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해주시는게 느껴져서 안심..
녹는실은 몇개 남겨뒀으니 자연스레 씻으면서 떨어져나갈거라하시네요. 첨 처방 받았던 항생제연고는 3일 정도 더 바르고 그만 바르라 하셨어요.
경과 좋으니 3주지나서 오라 하시네요.
실밥을 뽑고나니 훨~~~~씬 편해요
이전에 불편함의 90%는 해결..
지금은 절개봉합부위가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아직 한달도 안됐으니까요ㅎ
세정제 크리노산 처방해주셨는데
피부연화에 도움된다고 합니다.
수술 후 제대로 세정을 못했던 탓인지 질염증상이 살짝 있었어서 크리노산 살짝 풀어 좌욕 며칠하니 칸디다 많이 좋아졌네요.
다른데서 수술한 분들과 소통해봤는데
제가 정말 깔끔히 잘 된 케이스라 만족해요
음핵쪽 특히 넘 깔끔하게 잘됐어요
안심하고 이제 피부연화되기만 기다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