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성형에 관심없던 사람인디(쌍수만 받음. 아주 먼 옛날..)
급하게 알아보는 성형 있어서 이제까지 들어만 봤던 성예사 싸이트.. 오늘 가입하고
이것저것 많길래 신기하다며 게시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미레나 후기 쓴당
★ 어쩌다 하게 됨?
(1) 생리하기 싫어서: 어릴 때 부터 생리 양 진짜 적고 , 생리통 전혀 없고 . . 고등학생 때는 1년 반? 넘게 생리 멈춰있었고.. 해서.. 생각해 보면 생리를 제대로 한 기간이 거의 없다싶이.. 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가 걍 너무 싫었음 ! ㅎ 걍 너무너무 싫었음 ~ ㅎㅎ
(2) 피임 효과: 너무 확실하잖아..
(3) 비용: 금액적으로 따져도.. 5년 피임 비용이 30~40만원? 아주 짱인데? 하고 생각함. 혹시라도 걱정돼서 산부인과 진료보는 회수도 확 줄을거고... 완전 굳이잖아.... 5년의 피임비용(애초에 경구피임약만 1년 10만원 넘는데)+생리대비용+산부인과 진찰비용 보다 훨씬 쌈
★ 직접적인 결정? 계기 ?
(1) 상금: 성인 되자마자, 대학 입학하자마자 무슨 상금을 받을 일이 있었음. 그래서 생활비가 남았음. " 아 이 돈으로 뭐하징 ~~ " 이러다가 갑자기 피임 시술 하고싶었던거 생각남 ! 그래서 긱사 침대에 누워있다가 곧바로, 산부인과 검색하고 후기 살짝만 본다음에 택시 불러서 나감. ㅋㅋ
(2) 생리: 아 원래 생리도 거의 안하고 자주 건너뛰고 생리통 없는데 대학생 되자마자 생활 환경이 너무 바뀌어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가 3월에 처음 생리통이라는걸 조금. 경험함. (지금 생각해보면 걍 허리가 아팠던건지 생리통인지 잘 몰겠음. 그치만 그땐 생리통이라 생각했으니까 뭐) 근데 매우 불쾌하고 짜증났음 진짜... 솔직히 생리 때문에 미치려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아주 약과라고 스스로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짱났음진차..
★ 미레나 였던 이유?
(1)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임플라논 하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병원은 미레나만 한다 했음. 그리고 그게 제일 부작용 없고 어떻고 저떻다나.... 그래서 알겠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간단....
(2) 그날 토요일이었는데 그날 당장 너무 하고싶었음. 근데 이미 11시인가 12시인가 그랬을거임. 진료 보통 1시 2시까지 하잖아. 그날 지나면 일요일이고. 근데 진짜 당장 하고싶었음. 이미 마음 먹음. 그래서 그 산부인과 말고 다른데 전화하고 알아볼 시간 없이 걍 바로 고고 함 ~ ㅎ 그래서 다른 선택지 없었음.
★ 과정
(1) 시간: 아주 짧음. 당연히 예약할 필요도 없음. 걍 병원 가서 미레나 시술하려고요. 라고 하면 되고, 진짜... 얼마나 걸리려나.. 5분? 그정도도 안걸린거 같은데 정말
(2) 시술 시 고통: 거의 없음. 진짜로 그냥 뭐 넣는구나 수준임. 뭐.. 해봤자 턱보톡스 맞는 수준? 참고로 엄살 있는 편임.. 근데 문제는 두려움이 극극극 상상상임.... 그치ㅣ만 두려움이 그렇단거지 시술 고통? 전혀 없는 수준에 가까움. 내가 봤을 때 여기 있는 그 어떤 수술들이나 시술들 견뎌낸 사람이라면,, 이거 겁낼거 절대 아님 진짜.
★ 그 이후
(1) 시술 직후 고통: 근데 난 이후가 문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안그런다는데, 나는.. 시술은 괜찮았는데.. 시술 받고. 잘 걸어나왔기까지 ㅎ했는데. 진짜 . 들어가고 나서 한.. 2분? 3분? 뒤.. 그러니까 아직 처방전이 안나온 시점. 딱 그때부터 내가 경험한 최악의 고통이 시작됐음. 진짜 나 미치는 줄 알았음 . 온몸이 거부하고있음이 느껴진다 해야하나.. 진짜 어디라고 말할 수 없는 배가 (배긴 배인데 그 배가 아닌..)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팠음. 나 병원 로비에서 못 일어나서 간호사가 처방약 대신 받아와 줬어. 나 이미 아픈거 다 알아서 진통제도 같이 처방하는걸로 바꾸고 뭐 어쩌고 그랬던 듯 .. 거의 기억 잃다싶이해서 잘 기억 안나,, 그렇게 한 10분 데굴데굴 구르듯 하다가 그나마 약효 나타나고 나서 조금 어떻게 움직일 수라도 있어서 지금 빨리 집 가야겠다. 지금 아니면 못간다. 지금 가는게 무조건 낫다. 가서 쉬자. 생각하고 택시불러서 긱사 바로 앞에서 내렸어. 근데 진짜.. 나 너무 아파서 정신이 끊기는 수준이라 기사님도 어이쿠 하시면서 데려다주셨던 그런거 기억남 ㅋㅋㅋ. 그리고 어떻게 겨우겨우 긱사 간다음에 바로 잠듦. 집(긱사) 들어왔다는 안심과 함께 약효와 함께 잠들었나봐. 다행히 잠은 잘 잤어. 낮에 갔다 왔는데 깨고나니 6시? 뭐 이랬던 기억인데.. 하튼 한 3시간? 잔것같아.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배 하나도 안아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주 괜찮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싶을 정도로.....
(2) 부작용: 이라고 생각할 만한게 전혀 없어 ㅋㅋㅋㅋ 그냥 심각하게 만족함. 생리 안했고 (처음에 아주 미세하게 피 살짝씩 비쳤던거 같긴 함. 그거 빼고 X) 뭐 호르몬 때문에 피부에 뭐가 난다던지 그런것들도 하나~도 없었음. 그나마 지금와서 예측해볼만한게.. 살찐 시기와 시술 시기가 대략적으로 겹쳐있긴한데, 시술하고 3개월동안 천천히 매우 조금 쪘고, 그때가 대학교 입학 초기라서.. 다들 예상하겠지만 아주 신나게 열심히 술을 먹어댄거라 .. 내가 봐서는 시술과 전혀 상관없음 ㅋㅋㅋ...
(3) 제거: .. 원래 5년? 하잖아 근데 나 5년 넘게 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나 6년 2개월 하고 있었음.. 왜냐.... 제거하는거 아플거 같았음.. 이미 시술 직후에 엄청난 고통을 겪었어서.. 그 악몽을 다시 경험하기 싫었음.. 근데 이러다가 뭔가 문제 생길거 같다, 싶어서 결국 병원 감. 근데 이미 취업을 ㅇㅏ예 다른 지역으로 한 상태라서 다른 병원으로 갔음. 아주 나이가 지긋하신 .. 뭔가 한우물만 제대로 판 명의같은 관상의 의사선생님께서 차근차근 같이 화면 보면서 설명해주셨는데 "왜케 얘를 쑤셔 넣어놨을까.."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신 듯.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는데 하튼 "뭘 이걸 이런식으로까지 해놨댜.... 깔끔~하게좀 하지. 매듭은 또 엄청 짧게 잘라놨네. 어디서 했슈?" 이런 느낌이었음. 매듭 짧다그래서 빼는데 어려울까봐 또 겁먹었는데 아주 명의라서 금방 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두세달 정도는 쉬는게 좋대서(생리 하게끔) 제거만 하고 끝냄. 근데.... 10분 뒤쯤 병원 나왔을 쯤부터 시술때 느낀 그 고통 또 찾아옴 ㅠㅠㅠ 근데 이미 의사선생님한테 저 아플가능성 높다고 말해놓은 상태였고 좀 예측하고 있었어서 괜찮았음. 그리고 시술때보다는 그 정도가 훨씬 약했음. 그래서 아프긴 아팠으나 약먹고 괜춘하길래 근처 파스타집에서 맛있는 식사함. (아플까봐 미루고 있던 큰 일을 해낸 나에게 보상이라면서....)
(4) 재시술: 정상적으로 생리 했고. 산부인과에서(혹시 몰라서 다른 산부인과도 감) 검진 했는데 자궁 전혀 문제 없다고 해서, 3달 정도 쉬고 다시 미레나 시술함. 제거한 병원에서 함. 이번에도 아주 금방 시술해주셨음 ㅋㅋㅋㅋ 근데 난 또 아프더라.... (첫 시술에서 좀 잘못 쑤셔놔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냥 아픈 사람이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 근데 당연히 아플 수 잇다는걸 예상하고 있었고, 걍 얼른 집 와서 잠 ~ ㅎㅎ 2시간? 3시간? 자니까 말-끔. 이번에도 부작용 그런거 전혀 ㅇ없고요. 걍 아주 좋아요. 왜 안해..? ..
★ 정리
(1) 20살 3월에 시술 -> 26살 6월에 제거 -> 26살 10월에 시술 -> 2년 반이 지나 현재.
(2) 특이하게 시술 직후에 너무 아팠다는 걸 제외하면 걍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