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주걱턱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한테 많은 얘기를 들었었고 교정 상담도 받아봤지만 성인이 된 후에 양악수술을 해야 된다고 해서 우선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양악수술이 큰 수술이라서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고 저도 그리 불편하진 않아서 고민을 계속 하다가 자꾸 옆모습을 가리고 신경쓰는 제 모습에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첫 번째가 안전이었고 두 번째가 원장님의 미감이었는데 하루 한 건 수술하고 실시간으로 CCTV를 보호자가 볼 수 있다는 것에 와이구강이 후보 중에 가장 일 순위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셔서 그 부분도 마음에 들어서 여러 곳 중에서 와이구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 수술 전
회사 일정 때문에 수술까지 시간이 많이 남게 되어서 교정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교정도 같은 병원에서 하는 거라서 교정 진행 상황을 수술 일정에 원활하게 맞춰서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1년 정도 교정을 하고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에 내과에 가서 피검사 등 웨이퍼도 맞추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양악수술과 윤곽2종(사각턱, 앞턱) 수술 하기로 했어요
- 수술 당일
10시 수술이여서 조금 일찍 병원에 도착해 수술 설명을 듣고 제공해주시는 클렌징폼으로 세수를 하고 가글하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눈을 떠보니 수술은 끝나있었고 병원 침대에 누운상태였어요. 후기들을 보면서 준비물을 뭘 챙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진짜 다~~ 준비되어있어서 다이소 소스통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없었어요. 가습기, 방석, 목베개 등등 전부 구비되어있었는데 저는 목배게가 조금 딱딱해서 그것만 집에서 준비해온걸로 썼어요! 마취약을 빼내려면 숨을 잘 쉬었어야 됐는데 저는 그게 잘 안돼서 몸이 너무 저리고 약간 멘붕이 왔는데 간호사선생님이랑 원장님이 계속 오셔서 안심시켜주시고 같이 숨도 쉬어주셔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보호자가 7시 이후에는 나가야되는데 보호자가 없어도 간호사 선생님이 충분히 너무 잘 챙겨주셔서 차라리 보호자보다 더 나았어요ㅎㅎ. 그리고 진통제 덕분인지 저는 아프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 수술 2일차
피 주머니랑 소변줄을 빼고 드디어 돌아다닐수가 있게 되었어요. 피 주머니 뺄 때 딱히 무슨 느낌이 들진 않았고 주렁주렁 매달린걸 다 빼니까 좋았어요! 근데 코가 완전 막혀서 입으로만 숨을 쉬다보니까 목이 너무 건조해서 물을 계속 마셔줬습니다. 저는 종이컵보다 다이소 소스통이 너무 편했어요. 이 날도 딱히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경 쓰신 나이트 간호사선생님이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계속 들여다보시고 정말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ㅜㅜ
- 수술 3일차(퇴원)
주의사항을 다시 듣고 붓기 레이저를 받고 보호자와 같이 퇴원했습니다. 정말.. 퇴원할때는 보호자가 필수인것같아요. 저는 이 날도 딱히 아프진 않고 숨 쉬는 것에 대한 불편함만 약간 있어서 집 가자마자 씻고 열심히 뉴케어를 마시고 가글하고 찜질을 해주었습니다. 하루종일 뉴케어 마시고 가글하고 찜질하면서 누워있기만 했던 것 같네요.
- 일주일차
다른 후기들처럼 4-5일차에 붓기가 너무 심해서 터지는줄알았어요.. 산책도 열심히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이때는 진짜 하루하루 회복이 달라서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낫고 그러더라구요. 일주일차가 되어서 실밥 소독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경과 보고 수술이 잘 됐다고 하셔서 좋았어요! 수술 전 뼈 사진이랑 지금 사진이랑 비교해서 보여주시는데 정말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ㅎㅎ.
- 2주차
그동안 액체만 먹기에는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죽을 완전히 갈아서 미음으로 많이 먹었어요. 확실히 탄수화물이 들어가니까 기운이 나더라구요. 2주차가 되어서 실밥 제거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저는 진짜 수술보다 더 아픈느낌이었어요. 수술은 마취를 해서 그런지 아파 죽을것같고 이런 것보다 숨을 잘 못쉬어서 불편하고 몸이 무기력하고 그랬는데 실밥 제거는 진짜 고문이었습니다….
- 3주차
저는 수술 15일차부터 출근했습니다. 사무직이고 말을 거의 안하는 직무여서 아무 문제 없었어요! 점심은 따로 죽으로 먹고 마스크 쓰고 일해서 안친한분들은 수술한줄도 모르셨어요! 배고프면 조금 힘들어서 조금씩 자주 뉴케어랑 바나나같은 간식 먹어주면서 일해서 그런지 힘들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근데 사무직이 아니고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종이면 조금 힘들것같아요!
- 한 달차
드디어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병원에 가서 경과도 보고 교정도 다시 시작하고 웨이퍼도 제거했어요! 교정원장님이 수술 잘 되었고 경과도 좋으니까 양쪽으로 씹는 연습을 이제 해야된다고 하셔서 조금씩 부드러운 걸 씹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느낌
만나는 분들마다 너무 잘 됐다고 해주셔서 요즘 약속 잡는게 기분이 좋아요 ㅎㅎ. 사실 주변 반응도 그렇지만 제가 저를 볼 때 자신감이 생기고 평생 고민이었던 부분이 해결되니까 아직 음식을 먹는것에 불편함이 있어도 그걸 무시할만큼 만족감이 더 큽니다.
님
[Double J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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