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됐는데, 어느 시술/교정/성형이 그렇듯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을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지, 단점에 비해 장점이 더 중요하게 느껴져서 감수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일 때 해야 후회가 안되실 거에요.
1. 병원에서 추천해주는대로 웬만하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병원에서는 아무래도 저보다 환자들을 수백명씩 오랜기간 봐왔으니까 추천해주는대로 하는 것이 대체로 나았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정 하기전에 돌출이 많이 된편이 아니라 발치를 하게 되면 너무 입이 들어갈 위험이 있고, 악궁확장을 해서 치아 사이사이를 조금씩 갈아서 공간을 미세하게 만든후 다시 그걸 좁히는 방식을 추천해주셨는데
당시에는 제 이들을 다 벌린다는게 좀 무섭기도하고, 확장기는 투명이나 치아색이 아닌 보철색만 가능하다고해서
그 기간동안 사람들 만나는게 꺼려질 것 같아서 그냥 발치 교정으로 진행했는데요.
지금은 입이 덜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해요.
2. 유지장치가 생각보다 굉장히 불편합니다.
교정이 끝나면 유지장치를 사실 거의 평생 해야한다고 하는데,
유지장치는 매우 가느다란 철사를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거기 때문에
교정 직후에는 치아 밖으로 붙어있던 크고 무겁던 교정기에 비해 유지장치 정도는 너무 편하고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고 몇년이 흐르면 생각보다 점점 불편해요..
양치를 아무리해도 아주 시원하게 닦였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유지장치 주변으로 치석이 잘 생겨요.
거의 매년 1번씩은 유치장치가 떨어져서 병원에 가게 되는데 해외에 출장 가있는동안 떨어져버리게 되면 곧 바로 병원에 갈 수 없어서 난감하고 불편합니다. 발음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냥 말할때는 못느꼈는데, 녹음해서 들어보면 이전보다 발음이 새는게 들려요. 특히,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를 할 때 그게 많이 느껴집니다.
3. 얼굴형 변형
교정하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광대가 나오고 얼굴형이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입이 많이 돌출되어 있거나 치열이 너무 고르지 않아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던 분들은 교정 후, 입이 들어가고 치아가 가지런해지는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하실 수 있지만
교정이 꼭 필요할만큼 그게 심각하지 않았던 분들은 교정 후 치아가 가지런해진 효과보다 얼굴형이 바뀐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으실 수도 있어요. 저도 교정전에는 얼굴라인이 매끄러운 편이었는데 교정후에 울퉁불퉁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광대는 나오고 약간 땅콩형 얼굴이 되었어요. 리프팅 등으로 그걸 채우려고 노력해보기도 하는데, 꾸준히 해야하고 완전히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습니다.
교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