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부정교합과 약간의 주걱턱
예전엔 그냥 그럭저럭 넘겼는데, 거울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7년 전엔 수술까지 예약해놓고 겁이 나서 결국 취소했어요..ㅠ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미련이 남고, 자존감도 자꾸 낮아지더랍니다
결국 다시 병원을 알아봤고,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던 중 제일 마음에 들던
이유구강악안면외과! 내원 해서도
김종윤 원장님과의 상담에서 처음으로 신뢰라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다시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ㅎㅎ
수술 당일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통증도 별로 없었고, 숨쉬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배고파서 뉴케어를 주사기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2~3일차부터는 붓기가 확 올라왔어요
땡기미 착용이 너무 불편할 정도로 땡땡… 멍도 올라오고, 샤워도 살짝 힘들었지만
사골국물에 전복죽 홍시까지 열심히 먹으면서 기운 차리려고 애썼어요
무섭다고 들었던 호흡 문제나 극심한 통증은 저에겐 크게 없었답니다
4~5일차엔 감각 저하가 오기 시작했어요ㅠ
입천장, 턱끝, 입술이 얼얼하고 무감각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 믿고 있었죠ㅎㅎ
몸은 무겁고 배는 고프고...
그래도 전복죽, 으깬 고구마, 사과즙 등등 식단은 다양하게 꾸려봤어요.
첫 외래를 앞두고 살짝 설렜던 기억도 있고요ㅎㅎ
1주차 외래에서 실밥 제거 일정을 잡았고
궁금했던 것들 물어보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인중이나 코모양, 감각 회복도 시간 지나면 좋아진다고 하셔서 믿고 기다려보기로 했었던게 기억납니다 ㅋㅋ
2주차엔 실밥 제거했는데 저는 진짜 아프긴 하더라구요ㅠ
근데 입안이 얼마나 개운하던지ㅎㅎ!
화장도 하고 마스크 없이 외출도 했고,
턱 기울어짐은 약간 보였지만 붓기 때문이라니 기다려보기로 해서 별 탈 없이 잘 지냈습니다^^
3~4주차엔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꽤 다양해졌어요ㅎㅎ
면 종류나 잘게 자른 고기도 시도해보고
파스타도 먹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ㅎㅎ
감각은 아직 없지만, 옆모습이 달라진 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1개월 차부터는 교정이 시작됐고,
교합이 맞지 않아 씹는 게 쉽지 않았지만 천천히 적응해나갔어요.
잇몸도 아프고, 입도 크게 안 벌어지고ㅠㅠ
참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수술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2개월 차엔 얼굴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었고
주변에서도 뭔가 예뻐졌다고 달라졌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대요ㅋㅋㅋ대박이죠
아직 붓기들이 덜 빠졌지만
또 기다리기로, 또 인내!
3~4개월 차엔 먹는 게 한결 수월해졌어요
무김치도 얇게 잘라 먹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수술 전보다 훨씬 자신 있게 웃을 수 있었어요.
턱끝 뭉침이나 뾰족함이 조금 신경 쓰였지만
마사지로 조금씩 풀고 있었습니다^^
5~6개월 차에는 얼굴에 붓기도 많이 빠지고 많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다만 발음은 아직 신경 써야 하고 감각은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앞니 교정 덕분에 웃는 모습은 더 정돈된 느낌이라 너무 큰 만족 중이에요^^
조금은 천천히 걸릴지더라도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음을 느껴서
이 시간이 헛되지 않다는 걸 실감하게 되더라구요ㅎㅎ
더 빨리 이유구강을 만나지 못한게 제일 아쉽고 6개월차 후기 만족 그 이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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