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컴플렉스라 정말 여건 되자마자 고민도 안하고 수술결정하고 예약까지 잡았는데도 막상 그날되니 떨리더라구요.ㅜㅠ
수면마취를 해본 적이 처음이었는데
링겔로 무슨 약을 더 넣었더니 눈앞이 울렁울렁하더니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는거에요;; 진짜 겁이나서 마취선생님과 원장선생님한테 "숨이 안쉬어져요"라고 말하려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니 그대로 기절했어요ㅋㅋㅋㅋ
그리구나서 회복실에서 눈떴는데 진짜 '살았구나' 이생각만ㅋㅋㅋㅋ
피호스를 안꼽는 경우도 있나요?
전 나중에 입 열어서 선생님이 실만 한번씩 더 점검하시구 석션?같은 걸로 입안에 고인 피만 빼내던데 그게 피호스인지 확실하지 않네요...정신이 없어서
진통제랑 항생제 놓아주는데 이겄때문인지 마취 때문인지 구역질이 나서 죽는줄 알았네요. 토할 것 같은데 입을 못여니 토도 못하고 간호사들이 숨 크게 쉬라 그러더니 눕혀 버렸어요. 그렇게 또 자니 괜춘한 듯하고
수술은 금방 끝났고 자다가 2시쯤 회복실에서 눈떴는데 병원에서 경과 본다고 냅뒀다가 6시쯤 집에 왔어요.
당일은 진짜 안부었는데 한숨 자고 일나니 퉁퉁부었네요...특히 입술 멍 작렬 ㅜㅠㅠ 수술 당일은 물만 몇숟갈 간신히 먹고 하루종일 굶다가 오늘 아침에 우유에 아이스크림 개서 좀 먹고 약먹었어요.
알약 처방받은거 진통제 등등 먹어야 하는데 입이 안벌어져서 엄청 피곤합니다.
입안에 침이 자꾸 고이는데 꿀꺽 넘기면 턱이 땡기는 느낌이 들어서 상처 벌어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최대한 볼을 안움직이려고 노력중인데 가래 끓거나 기침 나오려는 느낌 들 때 목으로 헛기침 하는데도 땡기네요. 이런거 다 절대 하면 안되나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