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거의..42?43일? 그정도 된 것 같네요.
너무 바빠서 오늘 저녁엔 들어가봐야지..봐야지...한게 시간이 후딱지나갔습니다.
쪽지도 많이 밀려있던데..죄송합니다. 성형을 마음먹고 알아보시는 분들이 어떤 심정인줄 잘 알아서인지 죄송하네요.
혹시나 못기다리시고 괜찮은 병원 못가보시지는 않았나..그래서 혹 자신에게 맞는수술법을 그냥 모르고 지나치시지는 않았나...하는 걱정?도 들고..암튼 그렇습니다.
이런 곳에 글을 남기려고 하니 하나 걸리는게 ‘내가 병원에서 뭐나 받아먹는 사람으로 보일수있겠는데?’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혹 의심하시고 너무 만족해하는 글을 보며 이상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글을 쓰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말씀드리자면
만족스러웠던 제 경험을 남들과 공유하고, 남들도 실패없는 부작용없는 수술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또하나는 우월감인것도 같습니다.
자랑인거죠.. 제 주위사람들에게는 성형사실도 비밀이니(심지어 부모님도모르시거든요)
자랑은 하고 싶어 죽겠는데 말은 못하고..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너무 친절하다고 생각하진 마세요..ㅎㅎ
40여일된 지금 저는..‘내가 수술을 했나?’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광대수술은 두피절개 완전 추천입니다. 물론 입안절개를 해보진 않아서 자신만만하는 것이 웃기는 일일수도 있는데 안전했고..예뻐졌으니 일단 제가 택한 수술방법에 만족해 하는건 당연하다 싶습니다.
아래에 있는 제 글들을 읽어보셨으면 대충 아시겠지만..
10일만에 두피와 입안에있는 실밥들을 제거했는데 그때 원장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의사의 양심을 걸고 광대를 수술하려면 두피절개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안하는게 좋습니다. 수술 너무 잘됐습니다.’라구요.
저역시 왜 다른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를 못받아들이고 다른방법으로 수술을 할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두피절개 광대수술법에 완전 공감하고 있습니다.
뼈를 보지않고 쑹덩 잘라버린다...생각만해도 위험천만, 끔찍하지 않나요?
예쁜아치가 근육과 살들을 지탱해주는 역할도 할텐데 당연히 밑으로 축쳐져버릴것이고..
볼처짐은 너무너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었거든요. 나처럼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도 당연하다 싶은데..그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두피절개법을 알면서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쪽지를 받아보니 대충 알 것도 같더군요. 탈모..두피흉...이런 것이 두려운거였습니다.
저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탈모가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직 광대가 예쁘게 자리잡는 것이다 라는 생각뿐이여서 두 번 생각안하고 오직 광대만 생각하고 수술법을 받아들였습니다.
저도 당연 두려웠습니다만...40여일지난 지금 정말 솔직하니 말씀드리는데..걱정마세요.
저처럼 머리숱이 적고 모발이 가는 사람도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가고있습니다.
심지어 머리띠도 안해요.. (수술자국부분이 딱 머리띠 자리거든요. 걱정되면 머리띠하세요..라고 실장님이 그러셨어요) 수술자리 가려봤자 좋을일 없다 싶기도 했고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고해서요..그리고 여기 글남기신 분들이 흉터 물어보시길래 화장실 거울에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저는 아무도 모르니 식구한테 흉터가 어떤지 봐죠~ 할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낑낑대며 먼저 손감각으로 느끼고 그 자리 머리카락을 헤쳐서 봤는데..그냥 선이에요.
칼로 그은 흔적외엔 없습니다. 1미리도 안되는 것 같은데..그것까진 장담하지 못하겠고..
암튼 그정도입니다.
그리고 두피감각은 아직도 둔한감이 있습니다. 지나놓고 보니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아마 정수리 부분이 가장 느께 감각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콩가루는 여전히 마시고 있구요. 앞으로도 마실거고..탈모는 수술전 수준입니다.
머리감을떄 보면 알잖아요. 어느정도인지..팍팍 감아버립니다. ‘빠질거면 지금 빠져라~~약한 놈들은 어차피 빠질텐데 어서 빠지고 빨랑 새머리카락 나야지~~’하면서 말이죠..^^
광대수술에 관한건 여기까지하고...
그동안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애기하자면.. 한마디로 재밌습니다.
속이는 기분? 이 이런것이구나 싶기도 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난줄 몰랐답니다. 다른 사람인줄 알았다면서 누굴까 생각했다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너무 예뻐졌다면서 살찌니깐 이쁘네 (붓기가 지금이데로 있었으면 좋겠어요..볼살좀 있어보이게..ㅠㅠ ) 하기도 하고..무엇보다 예비시댁 식구들이 너는 갈수록 이뻐지고 어려진다 하셔서 좋았고, 그토록 듣고싶던 순해보이네 어려보이네..하는 소리들을 들을때마다
우월감에 빠져서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녔더랬습니다.
옷입는 재미도 새록새록하고..뭘 입어도 이쁜 것 같거든요.. ㅎㅎ
헤어스타일도 그전엔 상상도 못하던 생머리에 가까운 머리입니다.
퍼머한지 8개월이 넘었으니 턱길이정도 까지는 아무것도 하지않은 제 머리이고 그 아랫부분에 살짝 퍼머끼가 있는 정도 이니 솔직히 머리는 심란한거죠. 여고생처럼 아무것도 안하고..아니 못하고 있으니까요(두피에 무리주면 안될것같아 퍼머약 무서워서 조심중입니다)이런머리 절대 못하고 다녔거든요. 근데 이게 이쁘다는겁니다. 얼굴이 두상에 맞게 줄어드니 머리가 딱붙어도 괜찮고...완전 행복합니다.
아직 조심조심해야 하는 기간인데 이렇게 별 불편 못느끼고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하고 있으니 이러다 부주의로 다쳐서 뼈가 잘 붙지 못할까봐 일부러 의식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도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사각수술부분인데요 (광대는 아무 불만없어요) 한쪽으 완전 맘에 드는데 한쪽이 몽글몽글 목과 턱부분에 뭐가 있으면서 (맨처음부터 그랬지만 없어지겠지 했죠) 이쁜족에 비해 각도 더 있어보이는것같고 해서 고민입니다.
예전에 비하면야 확 줄었지만 저는 거의 모를정도로 살짝 깎았기 떄문에 이정도로 있으면 안된다 싶습니다.
누르면 들어가는 것도 같은데...만약 수술직후 선생님이 엑스레이 사진과 잘린뼈를 보여주시지 않았다면 안잘렸나? 내지는 이차각인가?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잘린뼈 보여주신거..잘하신 것 같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리고 싶네요.
왜 사람들이 이차각인가를 의심하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근데..근육이 뭉치는 것 같아요. 원래 뼈가 있던 자리를 감싸고 다시 뭉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지고 문지르고 귀찮게 하면 줄거든요..
이부분을 병원에 전화해서 실장님께 여쭤본다면서 그 시간을 못내고있네요.
사각턱도 효과보는 기간에 반도 안왔으니 기다려볼까도 싶습니다. (한 석달이라던데)
사람들이 수술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하니..이럴줄 알았으면 선생님이 하라는데로 사각턱도 확 잘라버릴걸..싶은 생각도 듭니다.
근데 나이들어 뾰족한건 싫거든요. 울엄마보니(사각 발달하셨습니다.) 턱이 너무 작으신 분보다 복있어보이고 좋던데..아주아주 심하지 않으면 사각턱있으신 분들이 나이들어서는 없는 분들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암튼... 저는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혹시 수술준비 하시는 분들 가끔 먹는거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시던데..
저는 맛난거 먹으면 좋고 아님 말고 하는 사람이라서인지 먹는걸로 크게 고생은 안했습니다.
유제품은 입냄새날까 싶어 안먹었구요.
오직 미숫가루와 콩가루를 두유에 섞어서 먹었습니다.
미숫가루는 설탕성분을 가미하지 않으면 맛이 없길래 미숫가루 먹을때만 더위사냥 사다가 반을 넣어서 얼음효과+설탕효과를 내서 먹었고..그리고는 물...그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10일만요..그다음에는 뭐..피자 스파게티 고기(함박스테이크) 다먹습니다.
걱정 마시고 예뻐질 궁리만 하세요~~
아직까지 큰 불편없는 사람의 후기였습니다.
사각은 좀 지나보고 다시 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