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턱수술 2주째로 접어들었어요. 안갈거 같았던 시간이 그래도 흘러서
2주가 되었다니..수술한게 어쩔땐 꿈같이 느껴지고 그러네요
오늘 실밥뽑고 마지막 붓기케어 받는날이라서 일찍 병원으로 향했어요
입안실밥 의외로 안아프시단 분들 글 많아서..안심했었나봐요
입안실밥 뽑는데..눈물이 질질질..소리질렀어요...ㅜ.ㅡ
저 웬만해서 피호스뽑을때도..꼬맬때도 아픈내색 하나없이
참았는데 진짜 이거 수술보다 더 아팠다능..귀뒤실밥도 안아팠는데...이건 왜~!!!
간호사분 말론 제가 앞에꼬맨곳..가글을 열심히 안해줘서
피도나고 다른사람들보다 조금더 아팠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 조금이 아니자나요...ㅜ.ㅡ
저 간호사언니가 가위로 입안찢어놓는줄 알았어요. )
양옆 실밥은 참을만한 정도였는데 진짜 앞턱실밥뽑을때
간호사언니한테 욕할뻔했어요 ㅋㅋㅋㅋ
V라인 하실분들이나 하신지 얼마안되신분들..앞에 가글 많이 해주세요.
전 양옆은 열심히 해줬는데 앞은 잘 안해줬나봐요.
결국 피봐서 입안에 솜잠시 물어주고 있었어요. 다행이 뭐 염증이나 그런건 없고 잘
회복되고 있는데 남들보다 조금 붓기가 20프로정도는 더 있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붓기케어실로..고고...
아 전 붓기케어 받을때가 가장 행복했어요..ㅜ.ㅜ
수술하고 지금까지 총 3번 병원가고 수술당일날까지 하면 붓기케어 총 4번 받았는데요
팩도 해주시고..클린징도 해주시고..딴병원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간호사언니를 잘만났는지 섬세하게 얼굴 만져주는 느낌이 너무좋아서 매번 잤다능..ㅡ.ㅡ
이번에 갈땐 드링크제사들고 갔네요. 고마웠다고...ㅎㅎ
마지막 붓기케어라는게 어찌나 아쉬운지...ㅠ.ㅠ
이젠 한달뒤에 병원가는일만 남았어요. 모든힘든 여정 다끝내고 집에오니 효과를 떠나서
그냥 기분이 편안해지고 좋네요.
아직 붓기 어색할정도로 있구요. 특히 입주변..김구라턱같이 나와있다고 해야하나..
입주변이랑 턱붓기가 잘안빠지네요. 그외엔 뭐 고만고만해요. 그래도 부어있어도
얼굴 갸름해지는게 느껴지네요. 대신 붓기빠지면 광대가 도드라져보이진 않을까 그게걱정이라능.
원래도 잇몸이 약했지만 수술탓인지 더 약해져서 집올때 약국들려서 잇몸약 하나 사서
들어왔네요. 다른분들도 수술하고나서 잇몸약 사다드셨나요?
전..이제 한동안 치과도 못갈거 같고 미리 방지해야겠다 싶어서 먹어두려구요.
아직도 이빨이 저릿저릿...잇몸이 욱씬욱씬거려서요
수술하고 나서 달라진점이 있다면..뭐 붓기가 아직 안빠져서 이뻐졌다 안이뻐졌다
이건 모르겠구요. 확실히 살은빠져요. 전 지금까지 3키로 빠졌어요.
그리고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전 더이뻐지려고 한것보단 정말 컴플렉스라서
한거거든요. 일단 컴플렉스가 없어졌다 생각하니 못먹어도 행복하고 아파도 행복해요
마음가짐이 틀려진거 같아요.
진짜 이거..안겪어보신분은 모르실거에요..더운여름날..턱가린다고 묶지도 못하고
머리풀고 다녀야 하고..바람이라도 부는날엔..고개푹숙이고 날씨를 저주했고...
남친이 뽀뽀한답시고 머리카락 뒤로 넘기며 볼이라도 만질라치면 손탁! 잡고 얼굴형 드러나기전에
내가먼저 해야했고...늘 턱가리는 한가지 헤어스타일밖에 못하는...그 서러움
그래서 수술하고나서 괴로울때마다..상상했어요. 이쁜머리띠랑 귀걸이 사는 상상~~~
이제 그런거 안겪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좋네요
비슷한 시기에 하신분들 궁금한게 있는데...
전 이제 병원에서 2주됐으니 온찜질..땡기미 다 하지말라네요. 해도 별의미가 없다구..
그리고 음식 많이 먹지 말라던데 다른병원에서도 그런말 하나요? ㅡ,.ㅡ;
집에오는 내내..왜 많이먹지말란거지? 뚱뚱해보이나...계속 생각했다능
다른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답변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