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과계열의 이비인후과 여의사입니다.
최근, 약 1개월 전에 저의 여동생이 사각턱과 광대뼈축소술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그러하듯 저 역시 동생 수술인 탓에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 선택에 고민하며 인터넷 검색을 많이 했고 주변 성형외과 선생님들의 조언을 경청한 후에 몇 몇 병원엔 인터넷 상담도 받았습니다.
제 동생 지금은 너무나 좋아합니다. 불과 한달이지만 수술 전, 그 원장님의 말에 의하면 수술 후 처음 1-2개월 간은 빠르게 좋아지고 그 후 6개월 동안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조금씩 좋아지는 과정이라 설명하셨지만 약 10일 지나면서 웃음을 보이기 시작하고 정말로 10일 지난 다음부터 거의 일상생활에 복귀했습니다.
먼저 사각턱 수술에 대해 갈아내는 수술은 정말로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재발이 심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좌, 우측에 뼈가 일부 자라나온 것이 균등하지 못한 경우는 비대칭이 되기 쉬우며 잘라내는 수술에 비해 효과가 극히 적은 편이며 수술후 갈아낸 부위에 오랜기간 압박을 시행해야만이 재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 실은 치료기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고 할 것입니다.
사각턱과 광대뼈에 대해서, 다른 모든 외과 계열의 수술에도 적용되지만 수술시간이 길면 부종이 심하고 회복 또한 더딘것은 자명합니다. 가능하면 수술시간이 빠른 의사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으로보면 숙련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광대뼈수술의 경우, 일부 성형외과 병원은 광대뼈 체부에 마모술(갈아내는 것)만 시행하면서도 최고의 수술인 것처럼 광고 하는 곳도 있었는데 마모술과 절골술(뼈를 부러뜨리거나 잘라내는 수술)이 동시에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몇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었습니다.
광대뼈 수술의 경우 앞으로 튀어나온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모술도 필요하고 옆광대를 위해선 절골술도 필요한데 수술 전 후에 반드시 엑스레이 점검을 요합니다. 왜냐하면 줄어드는 정도가 정말로 주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선 옆광대의 내측 이동 또한 수술자나 환자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광대뼈 절골술 후에 많은 병원에선 뼈를 자른 후 다시 고정하는데 이는 체내에 영원히 남아 엑스레이 상에 금속판이나 철사가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많은 수술하려는 분이나 받았던 분들이 그것 역시 가볍게 생각하거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으로 광대뼈의 절골이 너무 내측으로 시행된 경우엔 수술 후에 상악동 부비동염(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어 외모 뿐 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중시해야 합니다.
광대뼈 수술로 인한 볼쳐짐은 협부지방(cheek fat pad)만 수술 중에 노출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걱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즉 입안절개한다고 해서 반드시 전방 볼쳐짐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광대뼈 수술의 경우에도 수술방법만 확실하다면 시간이 빠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받은 수술이 불만족스러운 경우 수술 전후 엑스레이를 비교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의사 선생님께선 본인 수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불만족이 반드시 잘못된 수술에 기인한 것은 아니므로 이성적인 대화로 개선될 점을 강구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생 수술해 준 원장님은 그 흔한 인터넷 광고조차 하시지도 않은 분으로 제 동생 사각턱과 광대뼈 수술에 불과 채 두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당일엔 부기도 거의 없었고 다만 수술한 지 3일 정도 지나니 약간의 부기가 있었고 탄력붕대는 일주일 만에 제거 했었습니다.
왜 광고 하시지 않으시냐고 물으니 그냥 웃으시면서 수술받은 환자 분들의 소개로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하셨고, 그 병원 제가 보기엔 하루에 한 분 이상 안면윤곽 환자가 있는 병원이었습니다.
좋은 병원 선택하여 최상의 결과가 있기 바라며 수술 시에 저의 조언, 성형외과가 아닌 다른 과 의사로서 수술 전후에 고려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