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끔찍한 날들이었습니다.
오늘이 수술 후 정확히 5일정도 되네요.
맨 처음 수술대에 올랐을때 저는 깨어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그런 걱정을 했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 걱정이었던거 같아요. 문제는 마취에서 깨고 나서부터에요. 사각턱 수술 독한년들만 하는거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거 같아요. 정말 고통이었어요.
마취깨고나서 압박붕대가 내 얼굴을 쪼여오고 턱쪽의 통증때문에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 비명과 함께한 지옥같은 5시간이 지나니 압박붕대를 풀어주드라구요.
첫날밤은 정말 끔찍했답니다. 가래에 입안으로 피는 새어나오고 머리도 아프고 속은 울렁거리고 정말이지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턱수술을 내가 왜했지. 미쳤지. 돌았지. 정말 죽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힘든 밤이었습니다. 둘째날역시 한시간에 한번씩 깨고 잠을 제대로 못이루고 턱도 아리고 정말 미칠것 같았구요. 정말 턱수술이라는거 장난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셋째날 피통뽑는데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어요. 피통이 뻑뻑해서 잘 뽑히질 않는거에요. 진짜 눈물 나올뻔 했어요. 몸안에 핏줄뽑아내는 기분이었어요. 다른사람들은 그냥 더러운 기분이라고 했는데 난 더러운기분뿐만아니라 통증까지 느껴져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지금은 견딜수 있을정도로 많이 호전되었고 오늘 붕대를 다 풀고 거울을 봤는데 왠걸.. 보거스가 거울을 보고 있는거에요. 앙.. 같은날 수술한사람은 다 얄쌍해졌는데 저만 예전턱보다 더 턱이 더 부은거 있죠? 이게 일반적인 현상인가요? 아님 뼈를 덜잘라서 그런걸까요? 자른뼈를 확인하긴 했는데 다른사람에 비해 얼굴이 더 부어 있어서 정말 걱정이네요. 학교도 가야되는데 갈수 있을런지 걱정이고. ㅠㅠ
흑흑 근데 턱수술하신다는분 정말 각오하셔야되요.
하고나면 물론 이뻐지고 좋지만 그 과정은 정말 지옥이었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