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기 읽다보니 수술 망설이시는 분들 예전 제맘같아 얘기 드리고 싶어지네요. 그 왔다갔다하는맘 불안한맘 다 얘기하자면 사실 끝도 없지요. 수술전 잘될까, 나라고 부작용 없을까, 수술받기 전날은 마취 안깨나면 어떡하나 유서라도 써놔야 되는거 아닌가.... 했다눈 ^^
암튼 지극히 고통과 짜증의 한달이 지났습니다. 서른이 넘어서 한 수술에 (광대+턱) 얼굴살도 만빵인지라, 붓기빠지는 속도가 별루에요. 그치만 솔직히 만족.... 혼자서 이 붓기 다 빠지면 이쁘겠다, 스스로 즐거워하기 놀이..... 아웅 부끄럽당
수술 일주일째에 얼큰이 얼굴을 하고 세수할때 각이 없어진걸 느끼고 깜짝, 테레비 연예인 보면서 나도 갸름해졌으면 하고 (수술한거 실감이 안나서) 여늬때와 마찬가지로 부러워하궁, 그리구선 아, 나 수술했지 하고 흐흐흐 하죠. 스스로가 어쩌면 그리 대견스럽고 속이 시원한지..... 찐빵얼굴하고 요즘도 흐뭇...... 근데 그것도 생각해보면 아직 부작용도 없고 별다른 증세없이 붓기하고만 싸우면 되니까 맘 편히 있을수 있는거 같아요. 많이 상담받아 보시구 병원 결정하시는거 잊지마시구요.
그리고, 수술 하신분들요. 아직두 볼 밑으로 사탕문 느낌요. 아침엔 더 심하죠. 아시죠? 사탕 언제쯤 없어질까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