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우....
무턱수술, 실리 작은것 넣었었는데요...
제가 무턱이 전혀 안심하궁.. 제 친구들도 턱 예쁘기만 한데 왜 다들 하냐구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살짝 무턱이 되는 타입이라 수술 했었는데...
그저께 병원 갔더니 괜찮다고 염증기운은 없다고 가글 잘하라 그러면서 항생제를 한병 맞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저께 밤에... 정말... 붓기때문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구요... 아래턱이 너무 부어서 입술이 윗입술보다 훨씬 더 나온상태... 그리고, 감기 기운이 보이더니 손 발이 저리고 열이 나면서 엄청 춥고...
특히 턱의 고통이... 정말 수술한 그 날의 고통의 몇만배... 제가 뼈가 약한 편이여서 뼈도 여러번 부러져보고 인대도 많이 늘어나고 그랬었는데, 그런 고통은 장난이었을 정도로... 맹장터졌을때보다도 아프더라구요...
말을 못하고 데굴데굴 밤새 구르고... 마비증세처럼 얼얼하게 아프면서 아랫니와 윗니, 눈 코밑부분에서부터 목아래까지 미친듯이 아프더라구요...
어제 전화했더니 또다시 아무것도 아니라고, 괜찮다고.. 원장선생님이 아니라 간호사언니들이 계속 그런말이나 하고.. 다 그러다 낫는 거라고... 기가 차서 엄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그때서야 와보라 그러시더군요..
가서도 원장선생님이 염증 기운도 없고 괜찮다고..
압박붕대 푸르니까 턱이 얼굴의 2/3 만하고... 입술이 안다물어 지고... 염증기운도 없다고 큰소리 치시면서 항생제를 두병 맞게 하시더군요...
그런데 항생제 두병을 다 맞는데도 점점 더 아파만 지고..결국엔 말도 잘 못하겠고...
그자리에서 빼기로 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수술해서 화요일에 뺐네요...
수면마취해서 정신도 없는 상태에서 왔는데, 어제 밤에 맨처음엔 거즈인줄 알았어요.. 엄청난 이물감이 들고.. 빼기전보단 덜 아픈데 붓기는 정말.... 사람형상이 아닌... 여자 주먹 두개를 입술부터 대면 됩니다. 더이상 부풀래도 부풀수 없게끔 부었더라구요...
거즈인줄 알고 거울에 비춰봤는데, 그게 아니고 다 제 턱이더라구요... 실리를 뺐다는데도 실리 들어가서 부었을 때보다도 더 부어있고... 그 사이에 딱딱한 무언가 이물감이 느껴지고...
오늘 병원갔습니다. 항생제를 또 두병 맞춰주더라구요..
이제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 빼기전에는 빼기만 하면 괜찮아 진다 그러더니 오늘은 조직이 뭉친거라 몇달 지나야 풀린다고..._- 그러면서 매일마다 와서 며칠간 항생제 두병씩 맞아야 한다고 그러네요..
수술 있다고 바쁘셔서 왔는데, 엄마꼐 전화가 왔었대요..
원장 선생님 말씀이, 무슨 염증이 생겨있었다고 빼기 잘했다고, 저리 부은거 다 나을거라고 괜찮다고 항생제 5일정도만 맞다보면 나을거라고...
분명 어제는 염증 기운 없다고 항생제 맞고 가라 그러실땐 언제고 오늘은 염증을 치료하느라 저리 부은거라 그러네요... 집에 와서 물을 마시고 호박죽을 먹는데, 먹고 나서 가글한 다음, 턱을 조금 눌러보니까, 그 누른부분에서 먹었던 호박죽과 가글이 따뜻해져서 봉합된 사이 한쪽부분으로 다시 올라오네요...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턱을 눌렀는데 먹었던게 느낌 나게 주욱~ 올라옵니까...
그래서 전화 드렸더니, 염증이 생겨서 다 긁어내고 씻고 소독약이랑 몇가지를 넣었다고... 붓기만 빠지면 된다고... 딱딱한건 몇달 지나야 풀린다고...
지금, 제 턱 상태가 어떠냐면요...
손을 말아서 아랫입술 위에 둥글게 두시면, 그만큼이 볼록 튀어나와있구요... 아랫입술부터 길이는 정확히 십센티 정도... 옆부분은 목과 구별이 안갈정도로 팽팽하게 부어서 연결되구요...
턱 가운데에 딱딱한 뭔가때문에 너무 심하게 불룩 튀어나와 있어요... 무릎만큼.....
그부분을 조금 누르면 액체가 입안으로 주욱~ 뭔가 들어옵니다...
무섭고 힘들고 아프고.... 뭘 못먹겠어요...
일주일간 죽이랑 미음으로 연명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
수술 하기 전에는 일주일이면 제정상으로 온다고, 수술한 뒤에는 이주일은 있어야 한다고, 아플때는 이삼주 있어야 가라앉는다고...
빼기전에는, 염증이 없다고, 빼고 나니까, 염증이 있었다고.. 잘뺐다고.....
대체, 말을 믿을 수도 없고... 매일마다 맞는 항생제때문에 머리뿐 아니라 온몸의 털이 다 빠지네요...
오늘 소변보느라 변기에서 일어났는데....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턱은 너무 심하게 부어서... 이누야사라는 만화 아세요? 거기에 지난지라는 괴물이 나오는데.. 똑같아요...ㅎㅎ
여기서 같이 쌍껍도 했는데, 쌍껍이 완전히 짝짝이인데다가... 붓기가 너무도 안가라앉아서...
왼쪽이랑 오른쪽 차이가 2미리차이나요...눈두덩이는 완전히 붓기가 가라앉았는데, 쌍꺼풀 부분이 전혀 하나도 안가라앉아서 속눈썹 심하게 들리고.....
역삼역에 있는데서 유명한곳에서 했는데.....
정말, 이리 될줄 몰랐네요....
정말.... 너무 고생많이 했구.. 또 하게 될것 같네요..
집도 멀어서 지금까지 들인 택시비만 해도..... 약을 하두 먹고 맞고.. 먹은것에 비해서... 그래서 하루종일 내내 어지러운 상태구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진짜 정말로 인간의 형상이 아니예요.. 눈이라도 괜찮았음.....
쌍꺼풀 부분만 너무 심하게 부어서... 그부분만 볼록하게 짝짝이로 튀어나와 있으니까... 정말로.....
눈물이 나네요... 여튼, 길게 썼는데요...
정말, 성형수술, 함부로 할게 아닌것 같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제대로 알아보고... 쉬운수술이라고 잘한다고 그리해서 했는데...
눈물나네요... 거울보면 정말 토할것 같고... 턱이 너무 부어서 살이 탱~탱한 느낌.. 그 느낌이 너무 적나라해서.. 목까지 연결이 되요... 그래서 정말 미치겠어요...
휴우.... 빨리, 제발, 예뻐지는것도 다 됬으니까..
제발... 사람형상으로만이라도 돌아왔으면... 정말....
학교도 가야하는데... 정확히 어찌되가는지도 모르겠고...
힘드네요..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