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받게 됐냐고 딱 잘라 말하긴 애매한데…
어느 날 출근 준비하면서 화장하다가 거울 보는데,
그냥 피곤한 얼굴이 아니더라구
볼살은 처지고, 턱선은 무너지고, 입꼬리는 자꾸 아래로 처져 있고…
그날따라 유독 '와… 내가 진짜 이렇게 늙었구나' 싶은 거야~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아서 더 스트레스였고
물론 처음부터 수술하자! 이런 마음은 아니었구
나도 처음엔 리프팅 시술 이것저것 다 해봤는
받고 나면 잠깐은 올라간 것 같다가
금방 원래대로 돌아오고, 피부만 더 민감해지고…
그러다 문득, 이래봤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상담 때 진짜 좋았던 게 그냥 겉 피부만 당긴다는 게 아니라
근막층까지 당겨줘서 효과도 오래가고,
라인도 더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다고 얘기해주더라고~
엄청 설명도 쉽게 설명해주셔서
평소에 이런 거 잘 모르는 나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술 당일엔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고,
‘그냥 잘 받고 오자~’ 이 마음 하나였는데,
회복은 아무래도 하루 이틀에 되는 건 아니더라구ㅎㅎ
첫 일주일은 붓기랑 멍 좀 있었고
그래도 통증은 참을 만한 정도였나~
한 달쯤 지나니까 얼굴선이 슬슬 정돈되는 느낌 들더라~
특히 팔자주름이랑 입가 라인… 예전이랑 완전 달라지구
그때부터는 거울 보면서 괜찮은데? 하는 말이 절로 나왔던듯해~
지금은 예전보다 화장도 더 꼼꼼히 하게 됐는데
뭔가 가리려고 하는 화장이 아니라 꾸미는 화장이 된거 같구
그냥 나한테 시간이 한번 더 생긴거 같은 기분이라고 하면 맞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