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후기를 씁니다^^
저는 이제 곧 20대 후반부로 접어든 처자입니다.
20년 넘게 저와 함께 한 사각턱과 드디어 이별을 했습니다.
수술전 사진은 턱을 좀 들어서 더 도드라져 보이긴 하죠?ㅋ
집이 지방이라 대학생활 4년 동안 서울에서 혼자 지냈어요..ㅠㅠ
그리고 악작같이 공부만 했습니다
다행히 취업란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자리 구해 취직했고요..
사람들은 항상 제게 인상이 너무 강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적이라고....ㅜㅜ (자기들은 거울 안 보고 사나봐요..ㅋㅋ)
어쨋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점점 나이를 먹어가니
이제 벗어날 때 됐다 싶어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려 하니 성형외과 왜 그리도 많은지..
몇군데 알아보고 여기저기 정보도 얻어서 3군데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a는 사각턱 수술만 하라고 하고, b는 광대 같이 하면 효과적일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c는 대뜸 양악을 권하더라고요... 저 그렇게 여유있는 사람 아닌데..
제가 약간 주걱턱이긴 하거든요..
원장님은 사각턱 만으로는 100% 만족하지 못할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찌나 마음에 와 닿는지... 그래서 울부짖으면서 우선 사각턱 먼저 해달라고 징징됐지요..
그래서 결국 사각턱 3단계까지 했습니다.
하악각 절골하고, 피질골, 저작근까지 퇴축했습니다.
여기 병원은 사각턱을 4단계로 구분해서 환자한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더라고요..
수술 첫날은 붓기가 엄청 부었습니다.. 출혈이 조금 있었다네요..
다음날 간신히 피주머니 달고 퇴원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이 사실을 아시고 바~로 서울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엄청 혼났습니다..
엄마.. 나도 예뻐지고 싶다고요~~~ 시집은 가야 하지 않을까요??
수술 후 3일째 되는 날 퉁퉁 부운 얼굴로 병원가서 피주머니 뺐습니다.
간만에 머리 감는데 제가 간호사 언니한테 손톱으로 빡빡 긁어달라고 했습니다..ㅋㅋ
어찌나 시원하던지,,,
지금은 4개월에 지나 붓기도 하나도 없는데.. 역시나 양악을 할 걸 그랬습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많은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ㅜㅜ
내년에도 남친 안 생기면 양악 수술 해야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