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광대는 없는 편이고 사각턱도 별로 없는 편인데 턱이 길고 턱 끝이 약간 앞쪽으로 말린 활같은 턱이라 이걸 줄이고 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싶어서 수술하게 됐어!
나는 딱 정면에서 봤을 때 턱이 너무 마음에 안든다 이런 건 아니였지만 마침 수술 후 회복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생겼고 어찌저찌해서 수술하게 됐고!
내가 정보를 막 오랫동안 알아보고 막 그런 사람이 아니고 약간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기도 했고 또 지방사람이라 그냥 내가 사는 지역에서 큰 병원에 바로 예약을 했었는데 그래도 윤곽은 큰 수술인데 서울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서울 병원을 알아봤지
근데 서울은 엄청 비쌀 것 같다는 생각에 비용 물어보고 결정해야지 했는데 한 3-4군데 비용문의 카톡 넣었는데 가격이 엥 너무 착한데..? 300만원 정도 차이나는 비용이길래 바로 지방 병원은 예약 취소했어
난 알아보기도 좀 귀찮고.. 유명하면 이유가 있겠지.. 바쁜만큼 수술을 많이 할테니까 잘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처음 검색 했을 때 이름이 많이 보인 병원에서 당일에 바로 예약하고 수술 전 검사 (피검사 등..)까지 할 생각으로 서울 올라가서 그날 상담하고 바로 예약 후 검사까지 끝내고 내려왔어!
예약 후 수술까지 시간이 좀 있었는데 그동안 검색해보니까 내가 예약한 병원보다 더 유명하거나 다양한 병원이 있더라구..? 근데 솔직히 여기나 타 커뮤등등 많이 보이는 병원 한 7-8군데 정해져있던데 이정도로 유명한 곳은 다 잘 할거라고 생각해 어디든 만족했을 것 같아.!
난 턱끝을 줄이고 싶은게 우선이고 사각턱은 그냥 턱끝 줄이는거랑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도로만! 무조건 자연스럽게! 수술하기로 했어!
그리고 수술날! 원래 계획은 혼자 버스타고 올라가서 수술하고 다음날 기차타고 내려오려고 했었어
버스타고 올라가서 12시쯤 도착해서 수술 전 동의서 등등 확인하고 옷 갈아입고 세수하고 가글하고 수술 전 사진 다시 찍고 수술을 마쳤어!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서 수술에 대한 무서움?은 없었어 그냥 끝났구나..
근데 입원실에 침대가 작아서 발이 튀어나오는거랑 내가 원래 목을 높이 못자는데 침대는 세워서 높고 목이 너무 아파서 불편한게 진짜 너무 짜증나고 싫었어 휴 지금 생각해도 최악이야.. 수술한 턱보다 침대가 더 불편해서 계속 앉았다가 누웠다가 그냥 시간이 빨리 가기만 기다렸어 턱이 조금 아픈 느낌이 들어도 얼음팩 감싸니까 또 괜찮아지더라구?
그러고 간호사분이 중간중간 확인하러 들어오셨는데 내가 피주머니를 차고 있는데 피가 너무 안나온다고 얼굴을 꾹꾹 누르면서 피를 짜내셨어
피가 안나오면 염증이 생기거나 붓기가 더 오래간다고 하더라구 많이 부을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응..ㅎ 그게 시작이였지 뿡뿡이가 될줄은..ㅎ)
수술 후 9시간 지났을때쯤 물을 한컵 가져다 주셔서 조금씩 나눠마셨는데 (물을 많이 마실수록 붓는데.!) 새벽 2시쯤인가 갑자기 속에서 막 뭐가 올라오더니 욱욱하면서 물을 다 토했는데 간호사님이 오시더니 전신마취 후 소화기관(?) 상태가 아직 덜 돌아와서 그런 것 같다고 물 한컵 다시 주시고는 천천히 마시라고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괜찮더라구!
아무튼 이때는 난 너무 기빨리고 자리가 불편해서 결국 부모님한테 sos치고 부모님이 거의 왕복 7시간을 차타고 데리러 와서 다음날 집갈때는 진짜 한번도 안깨고 푹자면서 집에 왔어!
그 다음날부터는 점점 더 붓는게 느껴지고 와 사람이 이렇게 부을 수 있나 싶은 느낌은 드는데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가 아프지는 않았어 죽 먹고 초코우유를 진짜 많이 마신 것 같아
일주일 뒤 병원 재방문날! 난 녹는실이라 따로 실밥제거는 안하고 그냥 수술한거 확인만 했는데 내가 일주일 지날 때까지 입안에서 계속 피가 나왔는데 의사님이 보시더니 잔출혈이 있다고 항생제를 일주일 더 먹으면 좋겠다고 해서 일주일치 약 처방 더 받고 ct찍고 다시 집으로 내려왔어
잔출혈도 있고 난 붓기가 남들보다 좀 많이 부은 편이라고도 하셨어!
그리고 2주가 지날 때까지도 절개한 구멍이 그대로 있고 피도 계속 좀 나왔어! 3주 되니까 구멍도 다 아문 것 같더라구!
그리고 지금 딱 한달 지났는데 일단 수술한건 마음에 들어! 내가 턱끝은 활턱이라 후진 했는데 무턱이라 전진한 후기는 많아도 후진은 별로 없더라구? 그래서 걱정했지만 잘 한 것 같고 수술 전 상담할 때 3mm줄이고 3mm 후진이라고 했는데 아직 ct사진을 보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됐다는 못 들었지만 뭐 대충 그정도 했겠지? 3mm정도로 한 것도 괜찮은 것 같아!
사진은 일부러 확실히 하고 싶어서 전 후 사진 아이폰 기본캠으로 딱 찍어놨었는데 에프터가 좀 더 밝게 나오긴 했는데 턱을 줄이거나 하는 보정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비교가 잘 되도록 비슷한 사이즈로 잘라서 사진 합쳤어!
앞모습은 아직 사탕붓기?가 안빠져서 턱 양옆이 아직 좀 볼록한 모습인데 천천히 빠지는 중이야
밑턱이 붓기가 심해서 세로로도 조금은 더 짧아질 것 같아!
사실 붓기가 아직 심해서 하.. 언제 붓기 빠지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사진 찍어서 비교하니까 옆모습이 턱 후진이 딱 티가 나더라구? 사실 사진보고 좀 놀랐어! 확실히 좀 부드러운 인상으로 변한 것 같아
너무 뾰족하거나 티나게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서 빨리 붓기가 다 빠졌으면 좋겠다!
내 얼굴 나만 보니까 남이 봐도 잘된건지 궁금해!
글이 진짜 길어졌는데 이거 다 읽었다면 고마워ㅋㅋ
+난 병원에서 후기할인 받았는데 1,3,6개월 총 3번 써야하고 생각보다 너무 귀찮아 물론 비용에서 메리트가 있긴 한데 여기는 아니고 타어플에 후기를 써야 하는데 지금 한달 지나서 후기 작성하는데 사진도 다 정해주시고 모자이크도 직접 다르게 해주시고 좀 엥 싶은게 많네 후기할인은 좀 비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