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아주 가끔 들어와보는데
일년이 되어가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추억이 되버린 느낌이네요.
1년전 이맘때 두근두근 받아놓은 수술날짜 기다리며 예뻐진다는 기대감으로 시간가는줄 몰랐었는데..
수술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막상 닥치면 예뻐지는 상상은 온데간데 없고 '안전하게 끝날수 있을까?' 내지는'살아서 집에 돌아올수 있을까?' 뭐 이런 불안한 생각이 들죠.
여름방학이라 많이들 수술 하시고, 고민도 하시고 할텐데 앞서 수술한 사람으로서...
택한 수술법이 안전하다면 더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과감히 하시라는 겁니다.
지금 상태는.. 부드러운 선! 고것만 남았어요.
선생님이 제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1년 이상 붓기가 계속 빠질거라 하셨으니 저는 2~3개월을 더 있어야 완전한 결과물이 나오겠거려니 하는데요..솔직히 지금도 만족스럽습니다.
알게모르게 조금씩 빠지는 붓기 덕분에 점점 예뻐지네~
소리만 무진장 듣고 있지 수술에 대한 의심은 전~혀 받고 있지 않거든요.
얼마전 철통같은 비밀이 엄마한테는 들켜버렸었는데
엄마가 넌 왜그리 겁도 없냐 하시면서(수술자체에 놀래신거죠) 근데 무슨 수술을 했다는거냐며, 원래 이러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전 어이가 좀 없더라구요.
가까운 사람이 더 모르는 수술인것 같아요.
오랜만에 본사람들은 턱이 왜이리 갸름해졌어?하고 토끼눈 뜨고 약간의 의심을 하는 사람이 있긴 했는데요
서둘러 '보톡스!' 해버렸더니 그런줄 알더라구요.
사각수술하면 한달은 누워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전 10을 정도 뒤부터 막 돌아다녔거든요)
안면윤곽을 했다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하는것같아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것 같습니다.
남이 써놓은 글을 눈으로 볼때는 별것 아닌것 같지만
솔직히 말할때마다 씹을때마다 관절에서 '뚝''뚝'소리가 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계속 부어있고..또 움푹 패여있고, 얼굴은 점점 평면이 되어가는것 같고..견딜수 있겠어요?
이같은 현상은 단 하나도 없거든요. 그게 감사 또 감사합니다.
선생님! 실장님! 모두모두 건강하시죠?
1년전 혼자 상경해서 외롭게 붕대감고 있을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난여름이 남의일 같고 이렇게 편안하게 다른사람의 글을 읽을 수 있게 된게 꿈만 같네요.
3~4일은 힘들죠..눈물날 만큼..근데 1년이 되보니까요.
또 하라면 하겠네요..ㅎㅎ 인간이..아니 여자가 이렇게 무서운 동물인건지.. 넘어져서 아픈것 못견디겠는데 이뻐지는 수술은 또하겠다는거..아이러니 합니다.
이마도 같이 할껄...요즘은 이생각만..ㅜㅜ
선생님께 다른 수술법으로 (두피절개 하면서 같이하는 수술법 말구요) 이마 수술...안될까요? 하고 상담한번 해봐야겠어요~
다들 예뻐지는 여름 맞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성형..누가 뭐래도 얼굴을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시켜주는건 확실한듯 합니다.
내돈 들여 내 인생 가꾸는데 남의 눈치 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