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아주 어릴때 아무것도 몰랐을시절에
돈도 돈이지만 부모님과 같이 사느라 걸리면 안된다는 일념하에 사각턱 광대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때 당시 퀵광대가 굉장히 유행하던 시절이었네요 지금은 좀 줄어든것같지만요
압구정역에 크게 있었던 병원인데 지금은 찾아보니까 지방흡입 지방이식 이런걸 전문으로 하고있네요
현재 위치는 꼴도보기싫어서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퀵광대랑 사각턱 함께 해서 550정도 했던거 같은데 바보같이
그정도면 지금 첫수술로 깔끔하게 퀵광대 아닌 전체광대를 다 할수있을텐데그때는 마냥 얼른 예뻐지겠다는 일념 하에
바로 질렀네요
결과적으로 솔직히 외관상 아무 차이 없으며
오히려 비대칭이 생겼고
퀵광대 부작용을 인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모른척 하고 살다가
이제 나이가 좀 먹고 뽀샵이니 뭐니 그런사진들이 의미가 없어지니까 망해버린 퀵광대가 현실로 눈에 들어옵니다
씨티를 찍어보니 한쪽 광대는 뼈가 두개로 쪼개져서 멀찍이 떨어져서 자리잡았고
심지어 잘린 부분은 광대를 줄이는데 전혀 효과가 없는 지점에 있습니다.
한쪽은 그나마 뼈끼리 붙어있긴 하지만 서로 완전히 떨어져 있는 쪽 광대는 골격 사이 섬유조직이 자리잡는 덕분에
더 큰 부작용 없이 사람처럼 살고있는 거였어요.
이런거 신경쓰이는게 한번 시작되니 미쳐버릴거같아서 여러군데 문의해봤는데
치과까지 협업하는 병원에서도 왠만하면 건들지말고 그냥 사는게 좋다고 하네요
솔직히 그 어린마음에 조급하게 선택했던 제 자신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효과도 없을 수술을 광고해서 팔아먹는 의사들이 나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