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이 맘에 들지 않아 수술하게 됐어요.
특히광대...
8년전 상담한번 받았던터라 고민하지않고
그냥 상담받고 바로 수술결정했어요.
최대한 빠른날짜와 오전 첫수술로...
지방살아서 새벽부터 일어나 기차타고 8시까지도착해서
옷갈아입고 원장님 뵙고 얼굴 그림그리고 수술실 입장했네요.
보호자없이 혼자갔는데 왜이렇게 떨리는지ㅠㅠ
떨린다고 무섭다고하니 간호사 언니가 제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마취 쌤 오셔서 마취한다고 하더니 약냄새가 확 올라오면서
기절했네요. 눈뜨면서 병실로 이동했는데 너무 춥더라구요.
덜덜떨구있으니 간호사언니가 따뜻하게 데워진 포를
덮어주셨어요.따뜻하면서 마취기운이 서서히 깬거같아요.
정신좀 들어서 간호사 언니한테 폰좀달라고해서 사진부터
찍었어요. 내 얼굴이 어떤지 확인부터 해야되서ㅎㅎ
첫날.
너무너무 힘들어요. 정신은 몽롱한데 고통이 함께 하죠.
괜히 했나 싶고 살던대로 그냥살껄 하면서ㅎㅎ
진통제를 4시간 마다 놔달라고해서 맞으나 진통제는
효과가 없다.그냥 고통속에서 시간만 가길 기다리며
물마셔도 된다고해서 물만 죽어라 마셨다.
자주 걸으면 좋다고해서 밤새 정수기 물 뜨고 마시고
하면서 새벽까지 버틴거같다.하루가 무지무지 긴 듯...
너무 힘들다밖에 할말이 없네요ㅠㅠ
다음날.
퇴원하기전 얼굴 엑스레이 찍고 지방이라 기차예약한게 있어서
부랴부랴 지하철타고 기차타고 집에도착.택시탈까도했지만
걸으라고한게 생각나 그냥 걷기로했다.첫날에비해 무지
덜아프다. 안아프다고하면 거짓말이고 첫날이 악몽이다보니
이정도 고통쯤이야...도착하자마자 얼음찜질부터하고
배고픔도 없다.호박죽 거즘 미음처럼 만들어놔서 그거먹고
약챙겨먹고 잘려고했는데 앉아서 자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ㅠ
일주일을 잠을 못잔거 같아요. 한두시간자면 깨고ㅠ
아픈건 둘째...잠을 푹자야 붓기도빠질텐데 잠을못자니...
힘드네요... 붓기는 쪼금?
셋째날이 가장많이 부은거같아요ㅠㅠ
넷째날도 가장많이 부은거같구요.
아픈건 점점 줄면서 살만한데 붓기가....
내가 이얼굴볼려고 수술했나 싶을정도...
너무너무 호박같이 생겼다.거울보기 싫을정도ㅎㅎ
걷는게 좋다고해서 넷째날부터 한시간정도 걸은거같아요.
다섯째부터 점점 붓기 빠지는게 보이기 시작해요.
걷고 호박즙마시고 온찜질해주고 하다보니 지금 사진처럼
붓기 남은거같아요. 15일째 입안실밥 제거하러갔는데
와우~넘 아프네요.주사바늘이 입안을 콕콕 찌르는듯한고통...
손과등이 땀으로 흠벅ㅠㅠ 다 제거하고나니 그래도 개운하다?
실밥때문에 먹는것도 그렇고 입벌리는것도 그렇고 아랫니쪽에
실밥이 자꾸땡겨서 잇몸이 너무 아팠거든요..실밥제거후
붓기케어받았는데 언니가 붓기 많이 빠졌다고 하네요ㅎ
남들보단 좀더 빠진거 같아요. 실밥 풀고난 기념으로 저녁은
소고기 ㅎㅎ 씹기 불편해서 두세번씹다가 삼키고 먹었어요ㅠ
오랜만에 고기라 너무너무 맛있었음요ㅎㅎ
지금은 4주째하고 3일 이네요.
아직도 왼쪽 광대와 밑턱라인은 붓기가 있어요.
한쪽 광대만 잘안빠지네요 ㅠㅠ
시간이 지나면좋아진다고하니 기다려봐야죠.
귀앞절개 한부분은 왜튀어나와있는지 물었더니
흉살과함께 붓기라고하는데 왜난 뼈같은지 ...
이건 빠지는데 오래걸린다고하는데
저같이 귀앞 절개부분이 튀어 나오셨는지?
붓기는 어느정도 지나야 빠지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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