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날
병원 가자마자 실장님 원장님 상담 하고 디자인 하고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뭐 주사 놓고 나면 아플거예요 라고 했는데
그냥 뭔가 싸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잠들었어요
깻을땐 입으로 가스를 뱉어야된다고 알아보고 가서
계속 코로 숨쉬고 입으로 뱉었어요
목이 너무 까슬까슬하게ㅜ아프고 턱은 진짜 교통사고난 기분이였어요
계속 어지럽고 아프고 정신없고 뭘 주렁주렁 다 달고있어서 불편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침대가 제 키의 2/3 만해서 다리를 접고있던게 너무 힘들었어요
중간중간 제가 수술한 샘 말고 그날 당직이신분인지 다른 선생님이오셔서 얼굴상태랑 등등 체크해주셨는데
계속 소변줄 체크해주신게 좀 ..; 그땐 정신없고 어지럽고 별생각 없엇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민망했어요 ......
그렇게 잠은 계속 와서 자다가 아파서 깨고 또 잠들다가 깨고를 반복했어요
2일차
거의 밤샘과 동시에 간호사분이 오셔서 피통뽑고 얼굴에 테이프 ? 띠는데... 와.... 소리없는 아우성이였어요
피통뽑을때 뭔가 내몸속에서 뭘 뽑아내는 느낌이예요..
뭔가 되게 아프기보단 기분나쁜느낌으로 아파요..
그리고 테이핑된 턱부분 떼는데 어휴.. 여기도 아파요
그러고 설명듣고 퇴원하고 약국가서 붓기뺄때먹는 앰플같은 약도 같이 사서 택시타고 집에왔어요
그냥 아파서 정신이 계속 멍 .... 한거같아요
너무 춥고 몸살기운같이 아파서 보일러에 전기장판틀고
앉아서 자다가 아파서 멍때리다가 호박즙도 먹고 약도먹고 가글도 하고 그랬어요
피는 이날부터 잘안났어요
그냥 콧물이랑 목 켁켁 하는 정도?
붓기는 생각보다 안부었네 라고 생각했어요
3일차
후각과 미각의 기능이 저하/상실됨을 알았어요
워낙 부어서 몰랐는데 미각은 20%정도만 기능이 있는 느낌이고
후각은 0% 예요 코가 시원하게 뚫으려있는데 아무냄새도 안나더라구여.... 이부분은 나중에 돌아온 사람도있다고 하니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불안하게 생각 안하려구요
그리고 가볍게 산책했어요 그냥 한 30분 정도 걸었던거같아요
입안이 많이 부어서 호박죽고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바나나쥬스 해서 끼니 떼우면서 있는데
3일차가 훨씬 많이 부었어요 이날이 붓기의 최절정기가 아닌가
생각이들어요
삼일차 내내 중간중간의 찌릿함과 얼얼함이 공존해요
얼얼함은 저는 지속적이고 그 중간중간 찌릿 햇던거같아요
4일차
이땐 3일차보단 나아요
얼굴도 붓기가 조금 가라앉은 느낌이 들어었어요
어제가 너무 부어서 ....
아픔은 비슷해요...... 아파요 아직도 너무 아파요
얼음 입에 오랫동안 머뭄고있다가 뱉을때 느낌이예요
구리고 저는 아직도 목이 아파요 다른분둘운 2-3 일차에 괜찮아 지시던데 전 아직인가 봐요 가래도 끓고 목소리도 아직 걸걸하고
기침도 해요
그래도 어제보단 입안 붓기가 조금 빠져서 오늘은 죽먹는게 조금 수월했어여
미각을 거의 잃은 상태라 호박죽만 거의 4일내내먹는데
물리지않아요...;;; 그냥 약먹우려고 먹는 느낌이라
빨리 시간이 지나갔음 좋겠어요 ㅠㅠㅠ
자리잡고 이뻐지거 싶은데
윤곽은 정말 시간과의 싸움인거 같아요 여러분
몸관리도 정신관리도 열심히 하세요
님
리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