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당일.월
윤곽3종이랑 코 재수술 했고 수술은 오후2시쯤 들어가서 수술끝나고 수술방 바로 옆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입원실로 올라와서 몇시냐고 물어보니 8시라고 했었음
일단 수술대에 누웠을때의 그 긴장감과 두려움... 원래도 겁이 많아서 되게 무서웠음ㅠㅠ
전신마취 바늘을 왼쪽 손목에 꽂는데 두껍기도 하고 꽂는 분이 서툴러서 첨에 못찾다가 다른분이 와서 해줌
바늘 계속 왔다갔다 거려서 진짜 개ㅐㅐㅐ아픔 되게 짜증났음
이건 퇴원 할때 바늘 뺄때까지도 계속 욱신욱신 아프더라구요...
마취는 졸릴거에요 하고 잠들었고 눈뜨니까 수술 끝!
울렁거림, 어지럼증 심함
난 진짜 코수술 경험자지만 그때도 너무 힘들었어서 코수술 다신 안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눈사이 콧대가 너무 부자연스럽게 높아서 콧대 좀 낮추고 코끝을 더 올리는 수술을 함
코 막혀있는거 진짜 너무너무너무*10000 지옥이고 힘들고 후회되고 혼자 눈물 찔끔찔끔 흘리고
숨 못쉬는거에대한 답답한과 불안함이 너무 커서 진짜 힘들었음 ㅜㅜ
윤곽이랑 코 같이하는건 정말정말 비추해요...
마취 관 때문에 목도 너무너무 아프고 목이 만신창이 된느낌?
피통도 차고있는데다 모든 숨을 입으로 쉬어야해서 입이 진짜 그냥 마르는게 아니라 쩍쩍 갈라질정도로
혀가 다 말라버릴정도로 엄청나게 마름 목구멍까지 다 마름
이게 너무 고통이고 입을 계속 적셔야해서 물 몇방울씩 삼키는데 삼킬때마다 코막혀있어서 고역이고...
잠도 진짜 힘들어하다 겨우겨우 잠들면 또 입이랑 목 바싹 말라서 놀라서 깨고 5분 지나있고...
밤새도록 그걸 반복... 앉아서 자는것도 엉덩이 너무 아파서 잠 못자고 앉아있고 계속 그랬음
진통제는 주기적으로 와서 넣어주시는데 솔직히 효과 없다고 느낌
코는 막힌거 빼면 아프진 않았고 얼굴 통증이 전체적으로 욱신욱신하고 되게 아팠음
-수술1일차.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안올거같던 다음날이 옴
목은 더 부음 . 약간 열도 남
퇴원 수속 하면서 피통 빼고 붕대 갈아주시는데
피통 빼는거 아프단 소리는 여러 후기 찾아봐도 없었는데 아...아픔....피통의 배신이였음
악 아파! 이건 아닌데 얼굴 통째로 뽑히는느낌?...ㅎㅎ
다음날 또 내원해야해서 시간 잡고
난 지방사람이라서 퇴원시간 맞춰서 남자친구가 델러와줬음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혼자서는 절대 못다닐듯
여전히 잠 못자고 통증 심하고 처방받은 약 먹어야하는데
물한모금 삼키기 힘들고 진짜 무슨 고문 받는거마냥 몇분에 걸쳐 약을 먹음
자다깨다 반복*1000000
한동안 계속 앉아서만 자야하는데 엉댕이에 욕창생기겠음 ㅜㅜㅜㅜ
-수술2일차.수
코솜빼러가는날.
남자친구가 같이 왔다갔다 해줌 ㅜㅜㅜ
서울 사시는분들 어떻게 살아요 차 너무막힘.....못살아....
코 솜 빼는데 으악 이것도....기분 개별로임ㅋㅋㅋㅋㅋ
코 통째로 뽑는느낌 ㅋㅋㅋㅋㅋㅋ눈알 빠지는 느낌....으.....웩
그래도 코 솜 빼니까 너무너무 살거같았음
하지만 크게 달라진건 없고 여전히 고통
코 솜 빼구나서 붕대 풀어주시고 땡김이 착용해줌
붓기가 으마으마 함..... 바늘로 찌르면 터지겠구나 이정도? 땡김이 하니까 더 부각돼서 이런 내가 정말 개싫다....ㅎ
이 몰골을 봐주는 남자친구가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너무너무 고마웠음ㅜㅜ
솜 빼고 엉댕이에 붓기주사 한대 놔주심
뭐 이런 째깐한 주사쯤은 이제 일도 아님 아프지도않음
이거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병원 갔다 집에 왔는데
이날 진짜 눈도 제대로 안떠지는 붓기였는데 눈이 떠짐!
눈쪽 붓기가 사라졌음
하지만 하관 붓기 어마어마..
입술 자기입술의 10배됨ㅋㅋㅋㅋ명란젓
립밤 잘 발라주셔야해요
가래 양도 어마어마해서 앉아서 자다가
피토하는거마냥 가래가 올라와서 깸
드라마 여주인공인줄
목 컨디션이 너무너무 안좋음 ㅠㅠㅠ
-수술3일차.목
그래도 신기한게 어찌저찌 시간은 계속 가네요....
화요일 내원해서 코 부목 제거하고 코실밥 푸는데 아...정말 가기싫음
코수술 해봐서 알지만 코실밥 진짜 너무 아픈데ㅠㅠㅠ가기싫어요ㅠㅠㅠㅠ
입안 실밥 제거는 3주차에 한다고 함
그리고 코 솜 뺏지만 달라진게 없는게
코 솜 뺀 직후에는 피가 조금씩 흐르고 그 다음부터 콧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거때문에 다시 막힌 기분임
그래도 솜 껴놨을때보단 훨씬 낫긴해유ㅠ
나는 진짜 어제까지 식욕 1도 없고 온몸에 힘없고 어지럽고 그래서
수술전날 금식시간부터 어제까지 아무것도 안먹음
물만 계속 마시고 계속 화장실가고 그것만 반복반복 ㅠ
아직도 배는 전혀 안고픈데 그래도 먹어야될거같아서
미리 사둔 군고구마죽 먹으려구 함
아이스크림이 땡기네요 투게더 아이스크림.... tmi ㅎㅎ
지금 그래도 지옥문앞까지 갔던 날보다는 좀 살만해서
뭔가 생생하게 다 기억날때 쓰고싶어서 후기 쓰지만
여전히 살만하지않습니다...
이 터질거같은 하관붓기....내입술한테 미안하네요...
수술 전에 정말 모든 후기란 후기 다 찾아보고 인스타 셀럽 디엠도 해보고 했는데
후기는 정말 아무리 봐도 모자란거같아요....그래서 정말 후기 하나하나가 소중했음
아 그리고 이건 뜬금없지만 2일차 내원한날
그 병원의 여러 대표이미지 모델로 활동중이신 분 만남ㅋㅋㅋㅋㅋ연예인 본 기분 ㅋㅋㅋㅋㅋ
사람 몰골이 아니라 정말 진짜 여러분들 눈 보호를 위해
사진은 차마 못올리겠어요...
메모장에 계속 생각나는것들,느낌 이런거 쓰고있으니까 후기 또 올릴게요...
횡설수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