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술한지 24일이나 됬네요 진짜 이주전까지만
해도 진짜 영혼 빠져나가는지 알았는데 흠 ..
전 긴곡선사각턱+(교근축소), 앞턱v+(턱전진), 3d광대 이렇게 3종했습니다 수술대 오르기까지 몇년을 발품팔며 알아보다가 결국 수술 했어요
수술당일 / 혼자 병원에 갔어요 엄마가 같이 가준다 했는데 어차피 저 혼자 입원하고 보호자도 있어봤자 수술후 볼수도 없을꺼 같아서.. 일단 오후수술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를 하나 폈어요 (전 흡연자입니다) 술은 일주일 전에 맥주몇병 마셨어요. 술은 자주 먹지 않지만 담배는 정말 못 끊겠더라고요.
병원에 도착해 혼자 기다리고 기다리고 지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요 이미 전신마취 아프다 힘들다 수술하고 나면 얼굴이 차에 치인것 같은 고통이다 등등 후기를 몇년동안 읽고 참고했기 때문에 뭐 이미다 체념 단념하고 각오 하고 올랐어요 수술대에 누웠을때 간호사언니가 일단 링거 꽃아주고 다른분이 마취가스 마스크? 그걸 입에 씌여 주셨어요 그냥 빨리 되라고 숨 겁나 크게 두번 들이셨는데 언니가 잘했다고 칭찬 해주셨어요 ㅋㅋ 그러다 두번만에 기억 안나고 일어나니까 수술실 옆 회복실로 걸어들어오는것 까지만 기억이 나네요 일단 누우래서 누웠고 숨쉬기 약간 버거웠고 힘들긴 했어요 목은 겁나 아픈것보다 그냥 말라서 아픈거? 매말라서? 그정도였고 갑자기 기침이 콜록 나오길래 했더니 피가 쏴- 근데 뭐 그정도야 각오 했으니 .. 그리고 저는 자두된다고 좀 주무시라고 해서 그냥 누워있다가 입원실 올라왔어요 얼굴은 무겁고 정신머리 하나 없었어요. 무통주사도 있었는데 힘들긴 했어요. 일단 입원실 와서 간호사언니들이 자주들어와 체크해주고 2시간마다 냉찜질팩 갈아주고 링겔에 항생제 주사 붓기주사시간마다 체크해서 놔주셨어요 물마셔도 된다길래 종이컵에 물떠다 주셔서 다흘리면서 그냥 먹었어요 침대 밑에 장판 있길래 최고온도까지 올리고 있었어요 마취때문인지 추었습니다. 자리도 하필 창가라 바람까지 .. 여튼 따뜻하고 얼굴 무겁고 90도로 앉아 자고 비계도 안비고 잤어요
안비고 잔게아니라 비계가 없었어여 ㅋㅋ.... 간호사언니가 수건 돌돌말아 목에 베줬어요. 아참 저 준비물 립밤에 종이컵에 목비계에 물티슈에 수건에 다챙겨갔는데 싹다 못썼어요 수술하고 정신 하나 없고 내몸 가누기도 힘들고 사물함까지 가기도 힘들어서. 새벽쯤 되니까 숨쉬기좀 괜찮고 조금 아주조금 정신들고 그래서 물 뜨러 혼자 복도 왔다갔다 했어요. 온몸에 힘이 없었어요 정말 쫙 빠진 느낌 이였고 입으로 숨쉬기 힘들어서 코도좀 골고 자다 께다자다 께다 하다 아침 됬네요. 아침되서 피통뽑고 입절개 드레싱 하는데 죽다 살았네요 정말 생생한 고통이 느껴져서 너무 아파서 저혼자 소리 질렀음 ... 신경이 다 살아있는거 같은 느낌이였어요 저같은분 계신가요?
여튼 다시 입원실 올라와서 짐챙기고 옷입고 기다리다 ct찍고 항생제 주사 맞고 퇴원. 집에 버스타고 갈려했다가 (집이 경기도) 너무 힘든마음에 결국 택시타고 집 왔어요.
말하기 힘들어서 택시 불렀습니다.
2-3일차 / 집에와서 호박죽 조금 먹고 약먹고 누웠어요
먹고 자고 먹고자고 반복 하다 시간 갔구 약 7일치 받아 와서 하루 3번 8시간씩 알람 맞춰 놓고 알람 지켜가면서 약 먹었네요 ㅎ 알약 입에 넣기 힘들고 첫째날 알약은 7개나 되서 물 한통에 소주잔종이컵에 약 들고 화장실에서 10분동안 혼자 물 반통 질질 흘러가면서 약먹었어요
그러고 배고파서 연두부 호박죽 호박즙 번갈아 가며 먹었어요 수술후 3일차 되서 입안 드레싱 하러
병원 다녀왔어요. 그냥 먹고 자고 무한 반복 먹고 나면 너무 졸렸음 .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 흐르고
4일차에서 5일차넘어갈때 진짜 엄청 부엇고
7일차에서 8일차 쯤 완전 무서운 붓기는 서서히 빠졌어요
3일차는 비교적 평온했네요 ㅋㅋ 5일차에 비해서..
6일차에 턱에 있는 테이프 물묻혀서 조심스레 떼라해서
집에서 살금살금 조금씩 다 뗐어요 (화장지우는 리무버 오일로 스티커 잔해 조금씩 뗏고 웬만함 한번에 다 안떼고 조금씩 샤워할때 마다 자연스레 떼지라고 안떼지는건 놔뒀어요 얼굴에 무리갈까봐)
수술 1주 / 붓기관리 1회차로 스마트룩스 인가 받고
광대 실밥 제거했어요(붓기주사도 놔달라고 해서 엉덩이에 맞고 왔네요) 이제 하루뒤에 샤워 목욕 머리감기 가능 하다해서 전 그냥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틀뒤 낮에 광대에 밴드 붙여주신거 떼고 조심스레 전신 목욕했네요. 그리고 1주차에 7일치약 다먹어서 8일차에 엘라스에이랑 둘코락스(변비)약 먹었네요.
밤에산책도 가고 족욕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 보냈어요
먹고 자고가 일상이 되버렸지만 최대한 졸리면 무리않고 그냥 잘 잤어요 면역력 회복엔 잠이 최곱니다. 따뜻하게 해놓고 푹 자세요. 온도가 낮고 추우면 면역력은 쉽게 떨어져요 최대한 따뜻하게 !! 그덕분에 회복은 날로 잘된거같아여 물론 두유부터 우유 호박즙 누룽지 최대한 물처럼 끓여먹고 여튼 요플래에 바나나 갈아먹고
최대한 무리안가게 열심히 먹고 매일 잤어요 ㅋㅋ...
아 그리고 저는 수술하고 부터 여기 욱신 저기 욱신 하면서 신경돌아오는게 빨랏던거 같네요 하루하루 광대쪽 욱신했다 턱욱신 움찔했다가 이러면서 좀 엄청 빨랐어요 물어보니 회복 되는건가 신경돌아오는건가 그러는거라고 했네요
수술 2주/ 붓기관리 2회차 고주파 받음 애기칫솔로 양치시작 사실 그전부터 가글하고 애기칫솔로 조금씩 양치 햇지만 2주부터는 치약묻혀서 했어요 하고 나서도 가글 가글 가글 가글. 그렇게 또 먹고 자고 돌아다니고 엘라스 에이 하루에 하나씩 챙겨먹으며 시간이 갔네요
수술 3주/ 입안실밥 제거 원장님체크좀 보고. 붓기 3회차 케어 받고 엘라스에이나 살겸 종로가서 사고 좀 산책하고 지하철 타고 집왔어요. 날거 먹어도 되냐 물어보니까 실밥구멍때문에 자극적인거 먹지마로 이틀뒤에 먹으라 해서 굴무침에 굴만 혀로 으깨면서 먹엇어요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결국 식욕억제제 먹었네요 먹어도 된다길래. 후 안먹으면 안될꺼 같아서 결국 먹었어요 ㅠㅠ 다음주가 한달째네요 벌써 진짜 안갈꺼 같은 시간이 결국은 가네요 일주일 단위로 병원가서 붓기케어 할것만 보고 하루하루 버텼어요.
아참 그리고 또 전 생리예정일이 월말인데 수술후 스트레스 엄청 받았는지 수술하고 이틀 삼일 뒤에 바로 생리 텨졌었어요.. 예정일이 10일이나 남았는데도 ..
붓기는 냉찜질 열심히 했고 아직도 좀 열감있늠 약간씩 해주는 편이에요 눈밑 노란멍은 아직도 좀 안빠지고 있고 확실히 실밥푸니 붓기가 조금씩은 빠지네요. 최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쓰긴 했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겟네요. 흡연자인데 아주 아주 가끔 빼곤 담배생각이 잘 안나네요.
광대때문에 3개월간 씹지말래서 최대한 죽만 먹고있어요
주식은 누룽지죽, 바나나 으깬거 , 카스테라 우유에 적셔먹고 계란찜,스크램블, 콩비지찌개, 아이스크림, 물만두 으깬거 딸기 간거 연두부 도토리묵 등등 그냥 으깨고 으깨고 말랑한거 위주로 최대한 먹을수 있는거 먹으며 버티고 있어요 오늘 24일차 인데 오늘까지 1200미리 가그린 4통 정도 쓰고 있네요. 실밥뺐는데도 그냥 전 양치하고 가그린 습관처럼 하고 있고 수술전 일주일전에 일부러 치과가서 스케일링 받고 온게 신의한수긴 했어요.
가그린 병원에서 준거 핵사메딘 다쓰고
처음 집에잇는 리스테린 썼는데 정말 대성 통곡 할뻔 너무 맵고 알콜성 강해서 아 이걸로 두시간마다 가글하다 입 녹아 없어질꺼 같아서 결국 가그린 제로 샀어요! 이거 좋아요 알콜성 없고 부담 없음.. 별표 두개 탕탕
수술후 가래도 많이끼고 한 2주까지만 해도 기침도 많이했어요 기침 가래 지금은 좀 괜찮아 졌어요!
그리고 수술하고 마취가스 뺀다고 숨크게 쉬고 내시고 했어요 ㅎ 땡기미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히려 붓기때문에 얼굴 흘러 내릴꺼 같은데 땡기미가 잡아줘서 손이 자주가네요
생각나는거 더듬어가면서 썼긴했는데 너무 주절주절 쓴거같기도 하고 윤곽3종 하신분들 계시면 같이 후기 나누면 좋겠어요 .
아참 아직까지 계속 금연은 하고 있고 한달차에 피래서
다음주 한달될때까지 참고 있어요 . 다른 수술은 몰라도 큰수술이라 .. 여튼 같이 후기 공유합시다.
저는 인형라인으로 바싹 깍아달라해서 나름 만족 하는데
붓기때문에 ㅋㅋㅋ 대체 뭐가 뭔지 가뜩이나 잘붓고 피부는 엄청 두꺼운편이라 부으면 아주 호빵처럼 부어서..
여튼 붓기는 시간 문제니까 그냥 시간아 흘러라 이러고만
있네요. 기억이 좀 흐릿해져서 자세히 못썼지만 생각 날때마다 조금씩 더 써볼께요
그럼 20000!
아참 어저께 친구랑 1시간이나 통화하면서 겁나 웃었어여.. 하 광대 걱정되서 병원전화하니 씹는거 입크게 벌리는거 기침하는것만 조심하면 된데서 이 세개는 지키고 있어요. !! 광대하고 입벌리고 폭소만 않하면 된데요
붓기는 좀 빠진거 같고 웃고나면 광대 찌릿해서 최대한 참고있어요 신서유기가 제일 위험하기도 하고 보면서 진짜 후 너무 웃겨서 심호흡 겁나 하다 밥먹다 뿜고..
신서유기 민사고에서 위기를 느꼈네욬ㅋㅋㅋ
다들 여튼 회복 잘하세요 모두 여신 남신 됩시다 !
그럼 20000!!!
아참 그리고 수술일주일전 치아 스켈링받고
수술후 각질제거 못하고 못씻어서 뾰루지 폭팔 할꺼 같아서 레이저필링하고 아쿠아필링 까지 받았어요
그래서 비교적 다른 수술 했을때보다 피부에 뾰루지 하나 안났어요 뭐지?... 각질제거의 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미리미리 준비 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