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여자입니다 저는 일주일 전에 윤곽수술 받았는데요
앞턱은 할 생각도 없구 두개만 해도 되겠다 하셔서 저는 광대, 긴곡선사각턱만 했어요.
(옆광대/ 45도광대 발달/ 뼈골격이 크다고 했습니다ㅜㅜ)
저는 10년전부터 윤곽수술을 고민해왔어요. 비대칭도 심한 편이었고, 고민 끝에 이번에 했는데요
오랫동안 컴플렉스였고, 고민해오신 분들이 아니면 쉽게 보지 마시구 신중한 결심 끝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
인터넷 정보나 후기를 봐도 윤곽 수술 자체는 아프지 않고 기도 삽관으로 인한 목통증이 심하다고들 하시더군요.
저도 어차피 전신마취+무통+약이 있으니 사후관리 때나 힘들지 수술자체는 괜찮겠다 싶어 바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정도와 주관적인 견해가 다르니 100% 그런 후기를 다 믿진 않으셨음 해요.
저는 1시반쯤 들어가서 6시 반에 눈을 떴고, 뜨자마자 죽을만큼 아프다고 생각했습니다
광대, 특히 사각턱에서 입 옆으로 이어지는 뼈 부분 절제하잖아요(긴곡선,돌려깎이)
진짜 뼈가 너무너무 시리고 욱신욱신 거리고 따끔따끔거리고..이 정도면 뭐 그냥 뼈 도려낸 느낌이 전달될 정도
입 안은 마비되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구요. 고통이 1번이고, 2번으로 힘들었던 점이 코피+가래로 인한 숨막힘
이건 광대를 건드릴떄 부비동과 연결되어 있어 그럴수밖에 없다고 했는데..남들보다 가래가 3배는 더 많아서 개고생했어요
어느 수준이냐면 가래가 기도를 꽉 막고 있어 물을 마시거나 침만 삼켜도 구토가 나옵니다.
그런데 수술을 방금 했기 때문에 큼큼 기침소리를 내거나 기침을 할 수도 없어요 몸을 일으키면 코피가 바로 떨어집니다
굉장하더군요. 링거 말고도 혈압기계와 소변줄, 양쪽으로 피통, 손가락에 뭔가 끼워져 있어 몸을 옆으로 조금 틀거나 다리를 들 수도 없어요 특히 소변줄 너무 아파요 난생 처음 겪어봤어요 ㅜㅜ
이렇게 개고생을 하고, 퇴원 후에도 가래가 너무 많아 하루를 꼬박 굶고 토하다시피 가래를 한번 뱉은 후 물을 삼켰습니다
저 미친 뼈가 욱신거리는 통증은 6일까지 꼬박 갔습니다. 지금 8일차인데 거의 없어졌어요.
너무 아프고, 아무리 오래 고민했어도 이런수술을 한번에 결심하고 감행한 걸 조금 후회도 했어요
아직도 코피와 콧물이 나오고 윗입술 위로 감각은 없습니다 ㅜㅜ
코피를 너무 많이 닦아서인지 모르겠는데 코가 옆으로 퍼지고 콧구멍도 넓어졌어요;;
양악하면 그렇다는 글을 보긴 했는데 윤곽 시에도 그게 적용되나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냥 붓기인건가
붓기를 빨리 빼기 위해 수술 후 3일차부터 너무 힘들지만 참고 한시간 반씩 걸었습니다.
잠은 앉아서 자고, 죽도 못삼켜 죽을 믹서에 한번 더 갈아서 먹고 있습니다ㅜㅜ
너무 힘들어요..붓기는 가라앉고 있으나 코와 입 붓기가 엄청납니다 그 점도 주의하세요 오랑우탄 같아여
2주 차에도 이목구비가 이렇게 부어 있다면 진짜 죽고 싶을 거 같네여 아무도 못만나여 붓기 빠지고 돌아오겠죠??
물론 감각은 윗입술부터 콧구멍까지 아예 없고, 입안,입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ㅋㅋ 썩소밖에 못지음
다행히 저는 회사 그만두고 쉬면서 수술했지만.. 일주일 휴가 내고 윤곽 하시고 이런거 비추드려요
최소한 한달은 있어야 비대한 붓기가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 같아요
턱 붓기가 빠져도, 그다음엔 멍이 심하게 들구요 이목구비 붓기가 엄청납니다
너무너무 힘든 일주일이었습니다. ㅜㅜ 이걸 2주,3주, 한달은 있어야 괜찮아질거 생각하니 눈앞이 아득해요
아무튼 수술을 앞두고 계시거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쉽게 보지 마시고 이런 회복기나 감각이상 붓기 등등
뒷과정도 전부 잘 감당하시고 각오가 되신 분들이 하시지 않음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잘 생각하시구 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