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결정 이유
어려서부터 귀밑각, 앞턱각으로 인해 울퉁불퉁해보이며 강해보이는 이미지가 싫었음. 거기다 앞턱 중심선이 왼쪽으로 치우쳐 비대칭이 살짝 있었으며 사진 찍으면 특히 티가 많이 남
병원 선택 이유
10년을 고민한 끝에 수술했는데, 10년간 꾸준히 평이 좋은 병원이었음. 안전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가 좋았음. 개인적으로 너무 뾰족한 v라인을 싫어하는데, 원장님 상담결과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김.
수술 당일
수술 전날 무리한 야근으로 인해 심신이 피곤한 상태였음. 그래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많이 떨리진 않았음. 수술 직전 원장님과 최종 디자인 상담. 내가 원하는 바, 원장님이 이해한 바를 꼼꼼히 확인해가며 디자인 선을 그림. 원장님이 처음 그린 라인도 나쁘지 않았으나 혹여나 인위적인 느낌이 날까 걱정이되어 약간 더 둥글게 수정. 내가 원하는 바를 최대한 반영하여 디자인해주시려고 하는 게 느껴져 안심이 되었음. 그리고 나서 몇 분 대기하다가 수술실에 내 발로 직접 걸어들어가 침대에 누움.
깨어나보니 회복실이었고, 다른 곳보다 앞턱 통증이 느껴짐. 목은 다른 후기에서 본 것 보다는 많이 아프진 않았으나, 입 벌리기가 어려워 말을 하기 힘들었음. 새벽에 앞턱 부분 통증이 더 심해져 진통제 맞고 뒤척이다가 힘들게 잠들었음.
수술 후 경과
수술 다음날 오후 1시경 퇴원했고 집에와서 하루정도 통증이 지속됨. 이 때 솔직히 내가 왜 멀쩡한 턱을 수술 해서 이 고생을 하고있나 잠깐 후회함. 3일차부터는 큰 통증은 없어짐. 대신 붓기가 치고 올라옴. 워낙 얼굴살이 없는 편이라 난 별로 안 붓겠거니 했는데 웬걸 원시인? 오랑우탄? 저리가라임.. 수술 일주일 후 실밥 뽑을 때까진 거울도 보기 싫었음. 실밥 뽑고 난 뒤로 붓기가 점차로 빠지더니 10일차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 몰골을 갖춰 출근도 함. 말하는 건 크게 불편한 건 없는데 앞 턱 붓기때문에 웃을때가 아직 많이 부자연스러움. 오늘로 2주차인데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는게 느껴져 조급해하지않기로함.
만족도
귀밑각, 앞턱각이 감쪽같이 없어짐(귀밑각은 1센티 남기고 절제했는데 개턱 느낌없이 내가 원하던 느낌으로 부드러워짐) 덕분에 한결 인상이 순해보이고 뭔가 얼굴이 정돈된 듯한 느낌. 다만 볼과 앞턱 붓기로 인해 약간 얼굴이 길어진 듯한 느낌과 주걱턱 느낌이 나는데 이 부분은 다른 분들 후기를 살펴보니 붓기로 인한 것인 듯 하여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함.( 밤에 붓기가 좀 빠진 상태에서 보면 그 느낌이 확실히 덜함)
수술 후 2주차인데다가 실밥도 아직 안 뽑은 상태라, 만족한다 안한다 확실히 얘기를 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점점 예뻐질 얼굴 기대하며 경과 기록 차원에서 후기 남깁니다. 붓기 더 빠진 뒤 사진과 함께 다시 후기 남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