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당일.
아직도 수술당일, 수술실 들어가던 그 특유의 차가운분위기 잊지 못할거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간호사와 그리고 너무 추웠어요.
사실 손 발이 너무 차서 혈관이 안올라와 수술초반
애를 먹었는데 그때 잠시 눈물 핑 돌다가
그 후 기억이 없습니다.
아침일찍 수술이 끝났지만 저는 회복이 더뎠습니다.
컴컴한 밤 9시쯤 회복됐나
물은 10ml채 못마셨구요 계속 자고 주사맞고
피통갈고 토하고 반복했습니다.
둘째날.
퇴원위해 드레싱하고 피통제거하는데 그것만으로도 개운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통증과 어지러움이 있어서 숙소에서
거의 누워있었어요 그리고 잠만 쏟아지더라구요.
소독 열심히 하고 잠 잘자고 약 꼬박먹고 지냈습니다
삼일째.
조금 붓기가 덜하더라구요.
찜질을 더 열심히 해주고 일부러 먹을거라도 먹었어요.
목 붓기가 많이 나아져서 두유를 꿀걱꿀걱 잘
마실수 있었습니다.
허나 아직도 입 벌리는건 무리입니다.
넷째날.
큰 붕대 제거하러 갔습니다.
사실 가장 궁금했던 날인데 아직 아랫볼쪽 붓기가 낭낭한데 변화는 확 보이더라구요.
얼굴 가리려고 모자를 썼는데 어울려서 울뻔했어요.
난생처럼 태어나서 처음쓴 모자였거든요.
알사탕 큰거 문거같은 붓기이고 선생님께선 수술
잘됐다며 안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아래쪽 지방흡입, 턱깎고, 근육절제해서
아래턱힘이 아주 딸려요.
그래서 평소 턱이 저절로 벌려져있는듯한 느낌?
일부러 입다물면 다물어지는데
뭐랄까 잘 안맞춰지는 느낌은 듭니다.
쌤은 안심하라고 하더라구요.
붓기빠지고 그러면 저절로 잘 아물어질거라명서.
아직까진 둘리같은데얼굴 인상이 많이 바끠었어요.
눈매도 내려가져서 온순해보이고
긴얼굴도 보완되어 지인한명이 동안처럼 변해다
하더라구요.
붓기관리위해 오늘 일부러 4시간 걷구요
땡김이는 3시간에 한범씩 하고있어요.
빨리 회복되어 일상생활 온전히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