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긴곡선 사각턱수술한지 한 달도 더 됐네요
수술 초기에는 며칠 째인지 날짜 세고 했는데 3주쯤 되고부터는 그러려니 하고 살았어요 워낙에 남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서인지.. 그러다가 갑자기 제가 수술 초기에 한 걱정들이 생각나고 그 때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며 위안을 얻었던 게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 써요
물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과거에 제가 보면 좋았을 법한 말을 쓰려고 해요!
저는 근육도 많이 떼어내고 살도 많고 많이 붓는 체질인 걸 참고해주세요
초반 일주일 정도는 아프기도 한데 먹는 것 때문에 고생이에요 유동식만 먹으니 정말 질리더라구요 ㅠㅠ
저는 한 10일 정도 부터는 마스크도 안 끼고 돌아다녔어요 그래도 아무도 안 쳐다봐요 그 때 사진 보면 호빵맨이 따로 없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관심 없는 정도예요ㅎㅎ
15일차에는 사실 그 전부터도 매일 거울만 보면서 살았어요 워낙에 수술 전에 심하게 각져있었기 때문에 부어도 선이 부드러워진 게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아는 사람들 만나도 그냥 살찐 것 같다고만 하고 아무 의심도 받지 않았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15일 ~ 한 달 정도 쯤에 가장 고민이었던 부분인 볼처짐 때문이에요! 셀카를 찍으면 나름 갸름해졌는데 남이 찍어준 사진에는 턱선이 아예 없고 이중턱이랑 얼굴이 하나가 돼서 정말 말 그대로 살찐 사람 같더라고요 그 전에 뼈가 있었던 부분의 살이 그대로 있어서 뼈를 깎아봤자 소용이 없는 느낌? 저는 그게 볼처짐인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그것도 그냥 붓기였어요 ㅎㅎ 지금은 제가 통통한데도 턱선이 있어요
한 달 정도부터는 살 빠졌다는 소리를 엄청 들어요 다들 뭔가 예뻐졌다 달라졌다 살 빠졌냐 합니다 그래도 수술한 걸 아는 사람들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도 해요 이것 때문에도 신경이 엄청 쓰이죠 ㅠㅠ
현재는 수술한지 50일 정도 됐고 정말정말 만족스러워요 다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ㅎㅎ 누가 봐도 얼굴 크기가 엄청 작아지고 예뻐져요 정말 가장 만족도가 높은 수술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워낙에 수술 전에 컴플렉스와 각진 정도가 심했고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서 몸도 마음도 덜 고생할 수 있었어요
결론은 그냥 조금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신 분들에게는 한참 더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뼈를 깎는 수술이고 절대 쉬운 수술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감수해야 하는 부작용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병원 정보는 알려드리고 싶지 않아요 브로커로 의심받고 싶지 않아서요 개인적으로 상담할 때 병원 서비스나 금액보다도 의사선생님이 충분히 신뢰할 만한 분이신지 정확히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또 이 글만 보면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 보일까봐 염려되는데 저도 아직 한지 50일 밖에 안 돼서 미래에는 분명히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열 배는 나아져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 더욱더 고민해보시기를 권장해드려요
혹시나 병원에 관련된 것 제외하고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수술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