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윤곽했거든요. 이제 사일 됐나 ㅎㅎㅎ
그렇게 못생긴것도 아니고 어린 나이도 아닌데 다들 왜하냐고 그랬는데 이혼한 아빠 닮아서 엄마가 맨날 얼굴 볼때마다 꼴보기 싫다 했던게 한이 되어가지고.... 결국 질렀어요.
하는 김에 눈도 풀트임했구요.
병원은 진짜 고민만 한 삼년 넘게하고 발품팔아서 안 다녀본 병원 없는거 같아요.
진짜 온갖군데 다 다니다가 너무 큰 병원은 예전에 쌍수했을때 별로 신뢰가 안가서
일부러 원장님 한분이 전담하는데로 찾았어요.
세군데 정도 추렸는데 한군데는 의사 쌤은 좋은데 상담실장이 완전... 별로여가지고
가격 다 알아보고가기도 하고 저랑 상담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얘기했던거 한참이따 말바꾸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둘중에 부작용 같은거 더 잘 설명해주신 한군데로 결정했어요.
이 수술이 어떤 수술이고 이렇게 저렇게 진행될거고 볼쳐짐은 약간이라도 무조건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무슨 수술하는지 알고 해야한다고 하셔서 막 신뢰도 팍팍 쌓여가지고ㅎㅎ
다른 병원들은 다 그냥 하면 예뻐질거예요~ 이러거나 원장이랑 상담했는데 수술은 다른사람이 한다고 막 그러더라구요...
특히 후자같은 경우에는 진짜... 엄청 큰 병원이고 티비도 나오고 광고도 많이 하는데 대놓고 저래서 놀랐네요.
눈은 옛날에 쌍수할때도 느꼈지만 진짜 시술이고... 수면마취는 진짜 잘맞는거 같은데
윤곽 할 때 전신마취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어지럽고 토하고;;
윤곽했는데 토해도 되냐고 한 백번 물어봤어요.
수술 당일은 마취때메 정신없이 넘어갔고 친구가 옆에서 계속 말 걸어줬는데 진짜 건성으로 응... 응.. 이렇게 대답한듯.
담날 의사 쌤 뵈니까 수술 자체는 잘됐다구, 제가 수술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열번 강조하고 수술방 언니들한테도 엄청 어필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해주셨다고 하셨어요. 근데 아직 붓기가 너무 빵빵해서 ㅋㅋㅋㅋ 잘 모르겠네욤.
이제 물은 좀 편하게 마실 수 있는데 이렇게 마셔도 되나.. 모르겠어요. 압력 안가게 조심히 마시고는 있는데 티스푼 너무 감질나서;;
사일쯤 되니까 배도 엄청 고파가지고 계란찜 먹어도 되는지 검색하다가 올만에 성예사 들어와서 웃긴 후기 보고 후기 남기고 갑니다. 제 글은 별로 안웃기지만요.
체질상 남들에 비해 붓기가 진짜 없는 편이라서 얼굴 붓기 금방 빠질 거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
눈은 지금 딱 맘에 드는데 더 붙을까봐 좀 걱정이구, 윤곽이 젤 궁금ㅋㅋㅋ
수술하기 전엔 진짜 무서웠는데 어떻게 되던 전보다 나아질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