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어릴 때부터 흔히 주걱턱이라 불리는 3급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치과에서 교정 치료와 양악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릴 때부터 익숙해져서 큰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음식을 먹을 때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고 거울 속에 비대칭이 심한 제 얼굴을 보면서 결국 양악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양악수술은 미용 목적보다는 올바른 교합을 목표로 하는 수술이기에 성형외과보다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중심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양악수술 전후 교정 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는 만큼, 수술하는 의사와 교정과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했고, 경험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도 필수였습니다. 여러 병원을 상담해 본 결과, 이유구강악안면외과가 가장 냉철하고 보수적인 진단을 해주어 신뢰가 갔고, 이곳에서 수술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후 초기 회복기 (1~7일차)
양악수술 당일, 긴장된 마음으로 수술대에 누웠고 마취로 잠이 들었습니다. 깨어나니 입원실이었는데, 호흡을 계속하라는 말이 너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턱 감각이 없어 통증은 크지 않았지만, 압박 붕대와 목 통증, 코 막힘으로 숨 쉬기가 어려웠습니다. 코와 입천장이 부어 가래가 끓어 호흡이 불편했고, 빨대로 어렵게 숨 쉬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2일 차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해 힘들었고, 숨쉬기 어려워 자주 깼습니다. 코피도 계속 났지만, 전날보다는 호흡이 한결 편해졌고 몸이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변줄과 코에 있던 호스가 제거되어 몸이 한결 가벼워졌으며, 병원 내에서 산책도 하며 답답함을 달랬습니다.
3일 차는 퇴원하는 날이었습니다. 원장님께 상처 소독과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기가 최고조에 달해 얼굴이 둥글게 부어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오래 잠을 잤습니다.
4일부터 7일까지 부기는 여전히 심했지만, 코 막힘은 점차 풀렸고 호흡이 점점 편해졌습니다. 약 삼키는 것도 힘들었고 입 안에 쓴맛이 오래 남았습니다. 하루 3km 산책을 시작하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7일 차 병원 방문에서 상처 치료, 염증 검사, 교합 확인을 받았습니다. 1주일 만에 5kg 체중이 빠져 놀랐고, 죽을 갈아 먹기 시작했으며 코가 80% 뚫려 호흡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또한 누워 자는 것도 조금씩 시도하고 있습니다.
[1개월차]
1개월차 병원 방문에서는 상처가 잘 아물고 염증도 없으며, 뼈도 잘 붙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교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 웨이퍼 착용은 2주 정도 더 필요했지만, 부드러운 음식을 손으로 뭉개서 먹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교합이 어색해 음식을 씹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맛을 느낄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턱 주변과 입천장 감각도 약 50% 정도 돌아와 손으로 만졌을 때 살아 있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큰 부기가 빠지면서 표정 짓기가 훨씬 수월해졌고, 입을 벌리는 폭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2개월차]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일반적으로 부기 완화는 6개월 정도 걸린다고 들었지만, 2개월 차에 대부분의 부기가 빠져 얼굴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중 부위에는 약간의 붓기가 남아 있었으나, 수술 직후 있었던 이중턱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만 피하면 대부분 음식을 문제없이 먹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입천장 감각도 많이 회복되어 입을 벌리는 폭도 더 넓어졌고, 부작용 없이 교합도 잘 맞아가고 있어 완전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3개월차]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큰 부작용 없이 회복이 잘 되었고, 거의 모든 음식을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턱 감각도 크게 회복되어 수술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기능적인 부분도 많이 개선되어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인들과 만나 자연스러운 변화를 칭찬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외형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이 수술을 결심한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처럼 주걱턱으로 고민하는 분들께도 이 수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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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제주냠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