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병원 결정한 썰부터 풀게요
저는 병원 고를 때부터 거상 전문병원만 두 달동안 알아보고 골랐어요. 직접 발품팔면서 나름 기준이 생겼고 상담받고서도 바로 메모장에 다 적으면서 비교했어요.
1. 거상전문병원인지
거상수술 경험 많은 곳을 선호해서 거상위주로 하는지, 1인 원장인지 또 원장님이 직접 수술부터 사후 관리까지 해주는지를 봤어요
2. 후기사진이 많은 병원
한달 후기 사진은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 6개월, 1년 이상 후기가 있는지 확인했어요. 특히 1년 후기 사진이 있는 곳에서 신뢰가 확 올라갔어요. 일일이 다 물어보러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여기까지만 봐도 병원이 많이 추려졌어요
(상담가서 물어보는데도 후기사진 안알려주면 당장 거르세요)
3. 절개라인, 흉터 등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
이건 첫번째와 같은 맥락인데 공장형이거나 일반 성형외과에서는 거상전문병원만큼 자세하게 설명을 안해주시더라구요. 물론 물어보면 설명은 해주시지만 제가 먼저 요구하지 않으면 세심하게 신경써주지 않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만 계속 요구하다 보면 진상이 될수도 있잖아요?
4. 저에게 맞는 이미지로 추천해주는 선생님
마지막 기준 때문에 병원을 결정하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제가 처음에 생각한건 안면거상과 지방이식을 같이 하고 싶었어요. 근데 병원마다 비슷한듯 다 다르게 추천을 해주셔서 너무 많이 듣다보니 어떤 이미지가 저한테 제일 맞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지인들한테도 물어봐가면서 천천히 신중하게 골랐어요. 결과적으로는 처음에 제가 원했던 이미지와 맞는 선생님을 골랐어요. 아무래도 자기 얼굴에 대해서는 자기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로 결정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고민도 많이 하고 병원도 엄청 알아보고 결정했던 수술이라 하고 나면 후련할 줄 알았어요. 근데 하고 나서도 고생이 남아있더라구요 ㅠㅎ 제일 힘들었던 건 표정이 안지어진다는 점.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었지만 말할 때나 특히 웃을 때 제일 불편했어요 아무래도 당겨지다 보니까 웃을 때 근육들이 다 느껴지는 기분이고 스스로 어색하니까 더 안웃게 되더라고요ㅠㅠ 그리고 밥먹을 때 입벌리는 것도 불편해서 거의 죽종류로만 먹다보니 살까지 빠졌어요 이건 좋은 점이었는지 붓기는 빨리 빠진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다른 후기들도 엄청 찾아보고 선생님한테 다시 상담도 해보니까 이게 제대로 쫙 당겨져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얼마안가 다시 처지는 부작용 오는 것보다 이게 낫지 하면서 선생님한테 정신적으로 의지하면서 괜찮아지길 기다렸어요
수술하고 관리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길 벌써 반년차가 됐어요 힘들었던건 잊을 수 없지만 거울만 보면 너무 좋네요. 시간을 돌려서 다시 하겠냐고 하면 한다고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전후차이가 큰 게 거상이라고 점점 더 느끼고 있어요. 주변 지인들도 이미 거상한 분들이 꽤 있었는데 제가 제일 잘됐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더 보람을 느끼네요 스스로의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남한테서 오는 만족감이 제일 뿌듯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관리하면서 돌아가지 않으려구요. 다른 분들한테 제 수술 여정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수술고민이신 분들 후회없는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