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1년 겨울에 해외에서 하악전진술 받았어. 무턱이어서 술 전 교정하고 치과에서 추천한 구강외과쌤한테 받음.
3D 수술계획해봤을 때 턱은 7mm, 턱끝 3mm 전진해야한다고 나왔는데 구강외과쌤이셔서 그런지 미용 수술엔 별 자신감을 안보이셨고 먼저 턱끝은 전진 안해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하셨어. 나도 처음 전신마취 수술하는 거라 무서워서 하악전진만 하기로 함.
수술은 부작용없이 잘됐어. 수술 나오자 마자 감각 다 느껴졌음. 입안 절개 부위도 잘 아물어서 지금은 어디 꼬맸는지도 모르겠어. 수술 부위는 감염도 없고 뼈도 잘 붙었는데 전체적인 몸 회복은 생각보다 오래걸림. 뼈 붙을 때까지 이 와이어로 한달 넘게 묶어두니까 그동안 유동식 하는게 굉장히 괴로웠어. 기운도 체력도 엄청 ㅠㅠ 수술 부위 잘 아물고도 체력 다시 끌어올리는데 6개월-1년 걸린듯. 살도 유동식하는 동안엔 7kg 정도 빠졌다가 요요인지 평소보다 한 3kg 더 찜. 좀 몸이 많이 축나는 거 같아서 고민 많이 해보고 했으면 해. 나는 20대 초반에 고민하다가 30대에 했는데 확실히 뼈 수술이다 보니 어릴 때 하는게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
현재도 감각은 다 느껴지고 씹는데도 문제 없는데 가끔 왼쪽 플레이트 있는 부분이 술마시고 그럼 욱씬거려서 핀이랑 플레이트 제거하려구. 티타늄이라 둬도 된다는데 오른쪽은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수술하고 부터 왼쪽이 더 부었고 약했던듯.
턱끝은 처음엔 안하길 잘했다 했는데 사실 요즘 성형외과 알아보는 중. 이게 잔붓기까지 다 빠지고 나니까 아직 살짝 애매하게 무턱 느낌이 나는게 거슬려. 전신마취 부댬스러워서 수면마취로 턱끝만 전진 가능한 곳 있나 알아보는 중. 추천할 병원 있음 비댓 달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