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번에 올린 글의 패스워드를 까먹어서요.
지울 수가 없어요.-_-;
위의 사진들은 수술 전 사진입니다.
저는 중증 안검하수를 앓고 있었거든요.
눈 근육으로는 눈이 거의 안 떠져서 눈썹과 이마 근육을
이용해 눈을 떴습니다. 당연히 눈이 밤이면 피곤해 축 쳐졌고 전 영문을 몰랐습니다.
짝눈 때문에 병원에 갔는데 대번에 의사 선생님이 중증 안검하수라 진단하시더라구요. 중증에 짝눈이라 어려운 수술이 될 거라고 하시며 결과도 장담 못하시겠다고 딱 잘라 말하셔서 수술 날짜 잡아놓고도 걱정 많이 했습니다.
수술 날이 되고...
두 시간 십분여의 수술 끝에 안검하수 수술이 모두 끝났습니다. 짝눈이고 난시가 있어서 오른쪽 눈을 좀 많이 손대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른쪽 눈이 좀 더 부었습니다.
첫날은 서러울 정도로 많이 부었지만 둘째 날부터는 붓기가 서서히 빠지더군요. 미역국을 집중적으로 먹었는데 그게 또 효과가 나왔을런지..모르겠네요.ㅋㅋ
오늘이 3일째인데요.
오른쪽 눈이 왼쪽 눈보다 좀 작아 보일때도 있지만 그건 제가 난시라 안경을 쓰면 개선되기도 합니다. --;
눈두덩의 붓기는 아직도 꽤 있지만 (제발 이게 다 빠져야 할텐데요--;) 소시지(^^;) 부분의 붓기는 많이 빠졌습니다. 알고 보니 오른쪽 눈엔 멍까지 들었더라구요. 아무래도 마취 풀리고 나서 힘줘서 그런가봅니다. -_-;
어쨌든 어려운 수술이라고 했는데 무사히 잘 끝나서 의사선생님 얼굴도 활짝 피셨구요. 저도 쉽게 눈을 뜨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 그전까진 정말 눈 뜨는데 이마를 치켜떠서 너무 피곤했거든요. 지금은 눈 만으로 눈이 떠지는 게 정말 신기하고 편합니다. 앞으로 붓기가 쭈욱-잘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술한 건 다 괜찮은 데 머리 못 감는 게 고역이네요.
지금 아주 머리가 발효될 지경입니다. -_-제 자신을 발효과학 딤채라 부르고 있다는;;;;;
어여 실밥을 풀렀으면 좋겠습니다.
안검하수를 앓고 계신 많은 분들도 수술 잘 하시고 편하게 세상 보게 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