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십년 전에 비절개로 쌍커풀 수술 했었어
그때는 성형 자체를 처음 알아보기도 하고 지금처럼 정보 얻을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아서 무서우니까 비절개로 수술 받았지..
수술 초반에는 솔직히 붓기 잘 빠져서 좋아했다? 근데 이게 눈살이 라인을 먹을 정도로 붓기가 빠지는거야 내가 바란 눈 느낌은 이게 아닌데;; 그래서 재수술 전 사진처럼 눈 뜨고 정면에서 봤을 때 쌍커풀 라인이 아예 안 보이는 눈이 됐고 이 눈으로 몇십년을 살았어.. ㅋㅋ 에잇 수술 괜히 했다;; 돈만 날렸다;; 생각하면서 그냥 시간 보냈지
그러고 남편 만나 애낳고 지내다 보니까 점점 스스로도 꾸미기를 포기하고 편하게만 사는게 현타가 팍 오는거야 그래서 아이가 한두살 먹고 나서는 나도 친구들 따라 쇼핑도 가고 화장품도 사면서 다시 아가씨때처럼 꾸미고 다녔어 ㅎ
근데 이러니까 점점 내 눈이 너무 못나 보이는 거 있지.. ㅠ ㅋㅋ 어딜 가도 쌍수한지 아무도 모르고 (이거 좋은거 아니야 ㅠㅠ 그만큼 눈 변화도 없다는 뜻이니까..) 첫수술할 때 앞트임만 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서 사나워 보이는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재수술 알아보게 됐구..
와 근데 그때도 그랬긴 했지만 이제 성형 다시 알아보니까 병원 너무 많더라;; 대체 어딜 가야 할지 몰라서 이럴 때는 그냥 지인 추천으로 가는게 좋단 소리에 친구들 수소문해서 병원 정보 얻고 다녔어
아무리 재수술이여도 수술티 과하게 나게 하지 않는 곳, 트임 자연스럽게 하는 곳으로 알아봐달라고 했지!
그래서 이 병원에서 상담 받게 되었는데 원장님이 내 피부 자체가 두꺼운 편이기도 하고 기존 라인에서 높이는 거기 때문에 안전하게 절개로 수술받는 걸 권했어 솔직히 비절개로 쌍수 했을때도 붓기 빨리는 편이었기 때문에 알겠다구 했지 뒤밑트임은 과하지 않게 눈꼬리 내리는 정도로 수술 받기로 했고 눈앞머리에서부터 전체적으로 라인 잘 보일 수 있도록 잡아달라구 했어
수술 당일날은..ㅋㅋ 솔직히 붓기랑 멍 때문에 뒤집어질 정도로 놀랐어..;; 아무래도 첫수술은 비절개였고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다 보니까 얼마나 멍이 생겼는지 기억이 안 났거든? 근데 절개라서 그런가.. 조금 놀랄 정도로 생기긴 하더라구 (애기가 보고 울었어..ㅋㅋ ㅠㅠ )
근데 이게 신기할 정도로 실밥 빼니까 사르르륵 다 빠짐..... 이 멍과 붓기들은 실밥이 꽉 잡고 있었던 건가? 느낄 정도였으니 뭐.. 2주차 때 사진만 봐도 멍 거의 안 보이지 라인을 내가 원래 쌍커풀보다 더 높게 잡았기 때문에 얼른 붓기 빠지라구 애기랑 맨날 집앞 공원 산책 다니고 얼음 찜질 부지런히 해주고 했어
이제 한달차.. 아직 잔붓기를 빼고 있긴 하지만 생얼이여도 전보다 눈이 더 커보여;; 그래서 예전에는 아이라인 없이 밖에 안나가는데 요즘엔 잘만 나가는중이야.. ㅋㅋ 근데 내가 성형에 대해 많이 아는게 없다보니까.. 내 붓기가 잘 빠지고 있는건지, 라인 잡혀가는 건 어떤지 궁금한데 예사들이 보기에는 어때?
그리고 이제 한달차 넘었으니까 산책으로 붓기 빼는 방법은 효과 떨어졌을까..? 절개 쌍커풀 수술한 예사들 알려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