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지 12일이 지났어요.
원래 한참 후에나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요,
사진을 보니까 붓기가 슬슬 빠지는 게 눈에 보이길래
한 번 올려 보아요. ^^
저는 수술 후에 별로 붓기가 심하지 않았어요.
멍도 없었고 출혈도 없었구요.
수술할 때나 후나 그닥 아프지도 않아서
완전 수술 체질인가 했다는..ㅋㅋ
그래도 수술을 또 하고 싶지는 않아요옷! ㅡ_-;;
제가 5군데 상담 받았었는데요,
한 병원에서만 안검하수 얘기를 했었어요.
수술 당일에 병원에서 "다른 의사 선생님 중 한 분이 안검하수 얘기를 하던데..."라고 말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안검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수술 끝나고 눈 뜨는 힘이 조금 약해 살짝 조정을 했으니 눈 뜨기가 더 편할 거라고...
근데 수술 후에 눈동자 노출이 더 되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더라구요.
물론 예전의 처진 눈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요. ^^
저는 인아웃이 예뻐 보였는데,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인으로 하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구요,
라인은 만족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제가 하도 맘을 편히 먹고 있어서
수술한 지 채 2주도 안 되었는데도
집에서 식구들에게 이렇게 묻곤 한답니다.
"나 이대로 나가도 원래 나 모르는 사람은 쌍꺼풀 한 거 잘 모를 것 같지? 아닌가? 딱 보면 티 나?"
그러면 0.2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돌아오는 대답..
"응"
ㅋㅋ 저는 제 모습에 벌써 너무 익숙해져버렸나 봐요.
또 거울을 달고 사니까..
저도 오랜만에 거울 보면 선도 진하고 붓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당연한건데 벌써 자연스럽다는 착각을 하니, 원..;;
속쌍꺼풀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지만
왠지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속쌍꺼풀에 가까운, 그렇다고 진짜 완전 속쌍꺼풀은 아닌, 그런 자연스러운 눈을 원하는데요,
라인은 지금보다 조금만 더 얇아지고,
그것보다 진한 선이 얼른 자연스러워졌음 좋겠네요!
시간이 약이겠죠. ^^
사진 하나 올리면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성예사 분들 모두 예뻐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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